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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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 크리에이터 10242 로버 미니 쿠퍼 by glasmoon



2011년 혜성처럼(?) 등장하여 센세이션을 일으킨 10220 폭스바겐 T1 캠퍼 밴으로부터 3년 후,
그 후계를 자처하며 같은 콘셉트로 대형 자동차 모델이 등장하게 되었으니
크리에이터 10242 로버 미니 쿠퍼입니다.



전세계에서 인지도로 따지면 3위 안에 들, 설명이 필요없는 명차 미니입니다.
1959년 모리스/오스틴(BMC)을 통해 선보인 이래 폭스바겐 비틀과 함께 소형차를 이끌었으며
BMW에 인수된 후 2001년 완전히 일신하여 재탄생, 지금도 인기있는 자동차 중 하나이죠.
이번 레고 모델의 모체가 된 것은 데뷔 당시의 오리지널은 아니고,
로버 그룹 산하에서 최대한의 근대화 개장(?)이 이루어진 최후기형 Mk.VII으로 보입니다.
이름의 '쿠퍼'는 설계자 알렉 이시고니스의 친구이자 레이서인 존 쿠퍼가 미니의 개조 차량으로
경주에서 성과를 낸 이후 생산하기 시작한 고성능 버전에 붙이는 뱃지입니다.



언제나처럼 조립 후 덩어리로 분해하여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이쪽이 구조 이해에 좋은지라^^;
물론 그 시작은 섀시(라기보다 밑판)와 엔진이겠죠? 받침은 케이터햄 620R에서 빌려온 것.
캠퍼 밴도 그랬지만 엔진 전체가 아니라 보이는 윗쪽 부분만 모양을 흉내낸 것이어서
완전히 떼어낼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프라모델로 치면 몰드만 만들어둔 거랄까나.



여기에다 바퀴를 달고 시트와 조향장치를 붙였습니다. 이 상태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겠죠?
가뜩이나 작은 차에다 필수 장치만 달아놓으니 정말 카트처럼 보이는군요. ^^



그 위에 문짝과 유리창, 외장들을 붙여나가게 되는데... 여기까지 오니 마치 컨버터블 같군요.
그러나 컨버터블 모델의 판매도 상당한 BMW 이후의 신형 미니와 달리 구형 미니는
천 재질로 만들어진 천장을 열 수 있는 캔버스 톱 모델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뜻밖의 함정.
이 10242 미니 쿠퍼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유리창이 3x10x3 규격의 왼쪽 부품이었는데
이후 앞뒤가 줄어든 2x10x3 부품이 새로 만들어지면서 제품 구성과 설명서가 바뀌었습니다.
...마는 정작 실제품에는 구형 부품이 들어간 경우도 왕왕 있었다나요. 그리고 제가 당첨!
이걸 완성한지 오래인데 이 부품을 AS신청해서 받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



어쨌든 여차저차 완성되었습니다. 의외로 별로 눈에 띄지 않구만 붙는 스티커가 많네요.
번호판은 여러 국적 중 선택하게 되는데 당연히(...) 영국 번호판으로 붙였습니다.



미니의 앙증맞은 4기통 빨간 엔진. 데뷔 당시에는 850cc로 시작했는데
40년쯤 지나 이 최후기형이 되면 1.5배가 뻥튀기되어 1,275cc가 되었다고 하죠.



자그마하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운전석입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작은 차에다 무식하게 큰 스티어링을 달아놓는 바람에 많이 까였죠?
있는 부품 중에 골라야 한다지만 이건, 그리고 기어봉과 브레이크 레버까지 확실히 좀 크군요.
아쉽게도 페달류는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2열 승객의 쾌적한(?) 승하차를 위해 1열 시트를 앞으로 젖힐 수 있습니다.
시트의 패턴이 고급스럽게 보이는군요.



뒷쪽의 트렁크를 열면 어디 소풍이라도 가는지 먹을 것이 한짐 실려있네요.
트렁크 바닥을 다시 열면 차체와 같은 규격의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있습니다.



넣어줬으니 자리 깔고 맛있게 먹어봅시다. 역시 이런 아기자기함이 레고의 강점이랄까.



풀 해치 오픈! 트렁크에 짐은 이렇게 실립니다.



역시 이 모델의 발매를 전후하여 비매품으로 마이크로 버전인 40109가 유통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작다보니 첫눈에 미니라고 알아보기엔 충분치 않지만 옆에 두니 그럴듯 하네요.



태생적으로 먼저 나온 10220 폭스바겐 캠퍼 밴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운명인데...
가감없이 말하자면 폭스바겐 캠퍼 밴에게는 밀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상대적으로 크기도 작고, 브릭 수도 적고, 기믹도 부족하고, 아기자기한 요소도 덜하죠.
굳이 변명하자면 미니가 못나왔다기보다 캠퍼 밴이 그만큼 너무 잘나왔다고 해야할까나.
회심의 일격이라면 파이프를 이용해 꼼수 처리한 캠퍼 밴의 전면과 달리
둥근 곡선과 후드의 직선, 각종 램프와 그릴까지 충실하게 살린 미니 쪽이 재현도가 높다는 것!

그럼 다음에는 시리즈 세 번째, 페라리 F40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레고 - 크리에이터 10220 폭스바겐 T1 캠퍼 밴
레고 - 아이디어 21307 케이터햄 세븐 620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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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두드리자 2017/04/06 20:34 # 삭제 답글

    운전할 수가 없습니다! 의자에 앉을 수가 없어요!
  • glasmoon 2017/04/07 16:14 #

    영국산 물건이라면 그 정도는 감수하는 겁니다!
  • 자유로운 2017/04/06 21:30 # 답글

    이쁘게 잘 만들었네요. 확실히 이런거 보면 레고가 대단합니다.
  • glasmoon 2017/04/07 16:15 #

    이전의 캠퍼 밴이 워낙 좋았기 때문인지 만들면서 조금은 실망했는데, 다음의 F40이 정말 물건이더라구요. *ㅁ*
  • 노이에건담 2017/04/07 02:57 # 답글

    미니 지붕위에 유니언 잭을 붙이면 더 예쁠 것같아요.
  • glasmoon 2017/04/07 16:17 #

    일단 장판 데칼질 하기 전에, 지붕의 수많은 타일들을 접착하고 퍼티질부터 해야겠군요. ^^;;
  • Sevi 2017/04/17 12:50 # 삭제 답글

    이제 미스터 빈만 있음 완벽하군요
  • glasmoon 2017/04/17 17:08 #

    아닙니다! 피아트 누오바 500과 루팡 3세가 나와야 합..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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