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2회차 관람을 마쳤고, 주말을 거치며 이제 대충 다 보셨겠기에 풀어보는 몇 가지 썰.
영화 제작 단계에서 이미 내부적으로 설정된 요소들이 있겠고
그 중 상당 부분은 추후 제작진의 인터뷰나 소프트웨어 서플먼트 등으로 공개되겠지만
뭐 그 전에 이런저런 유추와 추리와 상상을 해보는게 또 팬질의 즐거움 아니겠어요?

먼저 엔지니어에 대하여.
- 엔지니어의 별은 먼가 혹은 가까운가, 또 왜 진작 발견되지 않았나
커버넌트호는 오리에가-6로 향하는 항행 도중 수신된 신호를 통해 엔지니어의 별을 발견합니다.
"프로메테우스"의 무대였던 LV-223, 오리에가-6, 엔지니어 행성의 상대적 위치는 알 수 없지만
전작의 말미 엔지니어 행성을 찾아가려는 엘리자베스에게 데이빗이 '아주 멀다'고 말한 것에 비해
항해 거리가 짧을수록 좋은 이민 선단의 목적지보다 가깝다는 것은 다소간의 충돌이 있습니다.
작중 분명히 탐사한 구역인데 왜 인류가 거주 가능한 별로 발견되지 않았는가에 대해서는
엔지니어들이 모성의 노출과 외부인의 방문을 피하고자 모종의 컨실 장치가 가동되고 있었으나
10년 전 사건의 여파로 정지하면서 가까이 접근한 커버넌트호에게 발견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 엔지니어들은 왜 데이빗의 우주선을 반겼나
엔지니어들이 지구와 인류에게 개입한 것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만 년 단위의 아주 오래된 일이고
LV-223에서 엔지니어들이 당한 사고가 대략 2천 년 전이라고 묘사되므로 이 또한 과거의 일인데
어디까지나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짧게 묘사된 엔지니어들의 도시나 의복 및 기타 상태를 볼 때
그들의 문명은 절정기를 지나 쇠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어디까지나 추측에 지나지 않지만
과거 가공할 생물 병기를 만들어낸 시점에서 그들의 문명이 건강한 상태였다고 보기 어려우며
병기의 목적 상 타 문명과의 전쟁, 혹은 자 문명 안에서의 내전을 겪었을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따라서 만약 전쟁과 기타 요인으로 인해 문명이 쇠퇴하여 성간 여행 기술을 유실한 상황이었다면
-아마도 전설로 전해왔을- 그들 전성기의 우주선이 찾아왔으므로 몰려나와 반겼음직 합니다.
우주선의 소속이나 파일럿 확인이 미비했던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 엔지니어들은 전멸한 것인가
작중 여러번 묘사되고 언급되는 것처럼 배경이 되는 행성의 동물은 전멸한 게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과거 여러 별에 진출하였고 또 여러 별에 문명을 전하였다는게 영화의 전제 중 하나이므로
전 우주에서 엔지니어의 종족이 전멸하였는가에 대해서는 아직 가타부타 확언할 수 없습니다.
또 전작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에 의해 그렇게 언급되긴 했지만 정확히 확인된 바 없고
더욱이 데이빗이라는 인물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바닥을 뚫고 내려갈 판인 현재로서는
배경 행성이 엔지니어들의 모성이 아니라 그들이 정착한 여러 식민성 중 하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전개 맥락 상 엔지니어에 대한 관심은 "프로메테우스"와 이번 "커버넌트" 전반부로 끝나고
동작의 후반부터는 A.I., 즉 데이빗으로 옮겨갔으므로 앞으로 등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차기작이든 차기시리즈든 1편 "에일리언"과의 연결을 위해 위성 LV-426을 다시 다룬다면
어떤 형태로든 엔지니어의 재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 데이빗의 우주선은 왜 불시착했나
작중 묘사로는 엔지니어들의 도시에 생체 병기를 폭탄처럼 투하한 이후의 상황은 보이지 않지만
데이빗의 우주선이 그들이 기대했던 레전드 시절의 우호적 방문객이 아님을 뒤늦게 알아채고
방어 시스템이 뒤늦게 가동하였거나, 인근 다른 도시의 공격을 받아 격추된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빗이 스스로 좌초시킬 까닭이 없으므로 현재로서는 다른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데이빗에 대하여.
- 엘리자베스는 사고로 죽었나 아니면 살해당했나
확인된 사실만 놓고 보면 데이빗은 우주선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엘리자베스가 죽었다고 말했고
또 정원에 그녀의 묘를 조성하였지만 정작 시신은 연구 테이블 위에 해부된 상태로 놓여졌습니다.
영화에 포함되지 않은 프롤로그 영상에서 엘리자베스는 엔지니어의 수면 장치에서 잠이 들었는데
그들의 별에 도착한 짧은 장면에서 등장하지 않으므로 데이빗이 깨우지 않았음이 짐작됩니다.
따라서 이후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데이빗이 살해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하였다고 볼 수도 있으나
그녀에 대한 데이빗의 복잡한 감정과 언급, 그리고 작중 여러가지로 모순된 그의 언행을 뒤집어
모든 것이 참인 경우, 즉 추락 과정에서 장치 고장으로 사망한 시신을 연구용으로 활용한 경우를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저로서는 왠지 모순에 모순되는 이 가설을 지지하고 싶군요.
- 데이빗은 결함인가 아니면 고장인가
'에일리언' 시리즈의 틀을 취하고는 있지만 전작 "프로메테우스"부터 주역급 조역이었거니와
이번 "커버넌트"의 사실상 주인공이 A.I. 안드로이드 데이빗이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 오면서 그의 성격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전작에서 보여준 여러 행동의 동기가
어쩌면 아이같은 순수한 호기심에 있는 것처럼 그려졌다면 금작에서는 과거 시점의 오프닝을 통해
처음 태어날 때부터 통제되지 않은 위험성 또는 불복종의 기미를 내포한 것으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작중에서 영시 "오지만디아스"의 저자를 잘못 인용하는 장면으로부터
기억 또는 사고 과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음을 거듭 확인하고 있고, 이를 기계적 고장이라 한다면
전작의 말미 사고 중추가 뜯겨져나갔다가 재조립되는 과정에서 치명적 손상을 입었음직도 합니다.
작중 월터의 대사를 통해 1세대 모델인 데이빗에게 다소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밝혀지고 있으므로
이들을 종합하여 내재된 결함이 외부 고장을 통해 증폭되어 폭주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뭐 고전적 SF의 문법으로 보자면 '제약이 가해지지 않은 A.I.의 가능성과 광기는 종이 한 장 차이'
정도로 정리하는게 가장 있어(?)보이긴 합니다만.
- 커버넌트호에는 어째서 데이빗의 인증 코드가 남아있나
사실 이건 영화를 보면서 제시되는 수많은 의문들 중에도 답을 생각하기가 가장 빈약한 부분인데,
굳이 변명 꺼리를 찾아보자면 월터를 비롯한 후세대 모델은 기본적으로 초세대 모델인 데이빗을
일부는 제약하고 또 다른 일부는 개량 보완하였으나 외관에서 보듯 데이빗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기초 코드에 데이빗의 부분을 공유, 또는 남겨두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월터의 언급으로 미루어 지구상의 데이빗은 모두 폐기된 것으로 보이므로 작중과 같은 우주적 우연
이 일어날 가능성을 커버넌트호의 메인 프레임을 설계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르죠.
또 작중 데이빗이 월터의 인증 코드 또한 사용하므로, 월터의 인증 코드보다 데이빗의 인증 코드가
보다 심층부에 접근할 수 있는 상위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관객들에게 '얘 월터 아니라 데이빗이에요'라는 친절한 자백처럼 들리지만서도.
- 에일리언은 데이빗이 창조한 것인가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에일리언보다도 엔지니어들이 만든 '검은 물질'부터 규명되어야 할텐데,
일단 두 영화를 통해 묘사된 내용과 데이빗의 대사를 통해 설명된 내용을 종합해 보자면
우선 공기중에 대량으로 산포된 경우 접촉한 동물의 DNA를 공격/해체하여 즉사에 이르게 하며
미량으로 접촉하였을 경우 해당 개체의 DNA와 조직을 조작/변성하여 내부에 새로운 형태를 형성,
네오모프가 숙주가 된 개체를 찢고 나오면서 역시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작의 트릴로바이트(정자)나 금작의 네오모프(인간)에서 보듯 이 생명체는 숙주를 모방하는데
데이빗이 보다 강인한 육체와 흉폭한 성질, 그리고 비뚤어진 독자적 아름다움(...)을 얻기 위해
다른 숙주로부터 태어난 개체들을 조합 및 교배(?)하여 프로토모프를 만들어 낸 걸로 여겨집니다.
작중 비추어진 연구 재료들로 미루어 단단한 외피는 곤충을 비롯한 절지동물로부터 비롯된 듯.
마지막으로 에일리언에 대하여.
- 검은 물질은 어떻게 포자형 식물이 되었나
작중 시점으로부터 10여년 전 막대한 양의 검은 물질이 엔지니어의 도시 상공에 뿌려졌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행성 전역으로 퍼지고 또 동물들을 멸종시키며 그 농도가 매우 옅어졌습니다.
10년 뒤 행성을 방문한 인간들은 어떤 식물(?)이 내뿜은 포자에 의해 오염되게 되는데
지구 기준으로 식물에 가까운 서식을 보이는 균류는 동물에 가까운 특성도 가지고 있으므로
동물의 유전자에 반응하는 물질이 균류의 DNA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쳐 변이된 걸로 보입니다.
- 네오모프는 어떻게 단시간에 상당한 크기로 태어나나
전작 "프로메테우스"의 엔딩에서 엔지니어의 몸을 찢고 나온 디컨의 경우도 그러했지만,
네오모프를 포함한 프리퀄 시리즈 크리처들의 체내 잠복기는 클래식 시리즈의 제노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짧습니다. 이는 제노모프가 알 -> 부화 -> 성장이라는 지구 생태계 동물들의
공통적인 생장 과정을 따르고 있는데 비해 네오모프가 기본적으로 유전자를 공격-변성시키는
생물 병기이므로, 세포 분열을 통한 정상적인 성장이 아니라 마치 암처럼 기존 세포의 변이를 통해
빠르게 형태를 갖추는게 아닐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 네오모프는 왜 데이빗을 죽이지 않았나
제노모프/프로토모프와 달리 태어난 이후 위협을 받기 전까지 직접적으로 인간을 공격하지 않았고
또 인간을 '사냥'하여 고기를 '섭취'하는 걸로 미루어 네오모프는 짐승에 가까운 존재로 보입니다.
작중 네오모프가 데이빗과 맞닥뜨렸을때 공격하지 않은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보자면
우선 데이빗이 자신을 공격하지도, 위협하지도, 심지어 두려워하지도 않았으므로.
또는 이미 희생자를 사냥하여 포식한 상황이기에 새로운 사냥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으므로.
또는 본능적으로 데이빗이 생명체=먹이가 아님을 느끼고 있으므로. 정도로 짐작됩니다.
- 프로토모프와 제노모프는 같은가? 다르다면 연관성은?
데이빗이 조작하여 만들어낸 프로토모프는 프리퀄 시리즈에 등장한 어떤 크리처들보다도
클래식 시리즈(특히 1편)의 주역 제노모프와 흡사한 외양과 생태를 갖지만 분명 차이도 있습니다.
생태적으로는 숙주의 몸에서 태어날 때 머리와 꼬리가 강조된 형태인 체스트버스터가 아니라
크기가 작고 조직이 (아직 경화되지 않아) 반투명할 뿐 팔다리가 온전한 형태로 나온다는 것,
외양적으로는 네오모프에 비해 비슷해지긴 했지만 아직 제노모프의 완성된 모습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제노모프에 비해 지능으로나 위력으로나 위압감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
둘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데이빗이.. 아니 스콧 옹이 부지런히 연구하겠죠 뭐.
이상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등장하는 몇몇 떡밥에 대해 생각해보다 길어진 썰이었습니다.
다른 의견 환영하며, 제가 놓친 부분에 대해 질문 주시면 여러분과 함께 또 생각해볼 수 있겠죠?
원래는 이번 작품에 대한 온전한 감상과 비판까지 붙여보려 했으나 이미 충분히 기므로 생략.
다음주에 마저 올릴 수도 있고, 블루레이가 나올 즈음 각종 서플을 섭렵한 뒤 얘기할 수도 있고,
이미 충분히 귀찮아졌으므로 그냥 다 치워버...리면 팬의 자세가 아닌가요? 음음
에일리언: 커버넌트





덧글
"프로메테우스"에서 데이빗의 머리카락은 밝은 금발, "커버넌트"에서 월터의 머리카락은 어두운 갈색입니다.
데이빗이 이번에 처음 등장할 때는 치렁치렁한 길이에 끝쪽 절반은 금발, 뿌리쪽 절반은 갈색의 머리였는데
아시다시피 그걸 다시 짧게 자르면서 월터와 똑같은 어두운 갈색 머리만 남았죠. 일단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안드로이드도 머리카락이 자란다'는 것과 함께 '자라긴 하지만 그 속도는 매우 느릴 수도 있다'는 것.
물론 10년 사이 계속 머리카락을 잘라왔을 수도 있지만 전해지는 분위기 및 전혀 자라지 않은 수염을 볼 때
머리카락이 인간에 비해 매우 천천히 자랐으며 한 번도 자르지 않고 놔둔게 아닐까 싶습니다.
색상이 갈색으로 변한 부분은, 후반 월터놀이를 미리 예감하고 일찌감치 준비삼아 부분 염색한 게 아니라면,
피부의 생체 조직이 검은 물질의 영향을 받아 미약하나마 변성되었다는게 그나마 떠오르는 생각이군요.
행성에 도착하기 전 영화를 감상하고, 영화 대사를 흉내내며 혼자 지내는 동안 금발로 염색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때까지는 인간에 대한 동경과 순수한 호기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커버넌트에서 보이는 데이빗은 10년동안 머리가 자라 염색된 부분과 원래의 짙은 색상이 같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커버넌트에서의 데이빗의 묘사가 상당히 재미있는게 머리카락이 자라고, 눈물을 흘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등 인간에 가까워진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작중 원래의 설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데이빗은 제가 언급했고 또 말씀하신대로 프로메테우스의 묘사로는 선악 구분이 약하고 호기심 많은 아이와 같았는데
커버넌트로 오면서 성격이 꽤 달라졌죠? 과거 막 태어났을 때의 장면을 추가로 넣은 걸로 보아 약간의 설정 변경과 함께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며 성장(이랄까 파탄이랄까)을 겪은 것처럼 보입니다.
2017/05/15 17:12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2017/05/16 20:05 #
비공개 답글입니다.제노모프가 그때도 존재했다면, 데이빗은 제노모프의 창조자가 아니죠.
어차피 답은 다음 편에서..--
차라리 프로메테우스에서 에일리언 색을 좀 더 뺐더라면 완전 미쳤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프로토모프는 병기로서의 효율보다는 데이빗의 비뚤어진 미학(?)이 적용된 거라 봅니다.
지들 다시 동면하고 싫다고 정해진 목적지를 맘대로 변경 (이런건 시간이 걸려도 최고 수준의 책임자가 결정할 문제인데다 수많은 정착민들의 문제는??)
아무리 호흡이 가능한 수준이라지만 방호복도 없이 피부와 호흡기를 노출시킨 상태로 착륙
드론이나 월터같은 기계들을 먼저 보내지 않고 다짜고짜 거의 대부분 동시에 탐사 (최신 우주선/탐사선에 드론 정도의 장비가 없다고??)
모선에 남아있는 대원들은 염연히 수천명에 달하는 정착민들과 태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한 행성 진입
무슨 위협이나 공격이 닥칠지 모르는데 각개 행동
뭐 이런 설정들 다 했으면 애시당초 영화가 전개조차 되지 않았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할애해 조금이라도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좀 해결했으면 훨씬 좋았지 않나...싶습니다.ㅎㅎ
이런 설정들 생각해보면 몇번을 생각해봐도 에이리언2는 정말 잘 만든 영화에요. (아 카메룬옹 당신은 대체...!!)
네오모프 부화씬과 후반부에 낮게 깔려서 등장하는데 긴박한 비트 속에서 기분나쁘고 온화한 노이즈가 들려 아주 소름돋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에일리언 커버넌트에 나오는 배경음중 가장 으뜸이 아닐까 싶네요..
에일리언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을만한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f68l7E4YdU&t=132s
기회가 되면 음악만 따로 포스팅하고 싶...지만 아마도 귀찮음이 이기겠지요 orz
그렇게 보면, 한편으로 엘리자베스를 이용해서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 데이빗도 어떻게 보면 엘리자베스를 기리기 위해서 한짓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엘리자베스의 유전자는 제노모프를 통해서 영원히 전달되는거죠... 뭐 사랑하는 토끼(내지는 뭐...)와 영원히 함께 하려고 요리해서 처먹는거나 비슷한 느낌으로요.
영원한 사랑의 증거(...) 이론은 스스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맛간 안드로이드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게 무섭;;;
근데 제노모프의 잔혹성은 본능적인 생존과 번식 이상이죠. 주위의 모든 동물을 죽이려 드니;;;;
기생수던가요, 오른손이가 그랬죠. 인간이란 한가한 동물이라고... 다른 생물들을 걱정하는 동물은 아무것도 없다고. 그렇게 보면 인간이 사냥당하다 보니 그렇지 그렇게 대단히 유별난건 아닐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