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감량했다고 그렇게나 좋아했건만,
아니나다를까 요요현상이 제대로 찾아온 8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장훈, "택시운전사"
다른건 다 좋았다 치고, 마지막의 택시 추격전은 대체 왜~~
박훈정, "브이아이피"
올해의 괴작에 과감히 도전! 그러나 "리얼"이 너무나 막강하구나

최승호, "공범자들"
이게 아직도 진행중이라는 어이없는 일이. 뒤끝 참으로 길다
이상호, "김광석"
정황과 심증이나마 쏟아놓을 수밖에 없는 이상호의 김광석 20년

맷 리브스, "혹성탈출: 종의 전쟁"
'혹성'에서 시작해 '유인원'을 이야기하다 '시저'로 끝나다
뤽 베송,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최신 기술과 거대 자본으로 재포장한 "제5원소". 딱 거기까지

데이빗 레이치, "아토믹 블론드"
재기발랄한 효과와 음악 뒤에서 죽어라 구르는 테론. 이러다 누님 잡겠다 이넘들아!
패트릭 휴즈, "킬러의 보디가드"
독한 혀들의 썰전인줄 알았더니 그린라이트 난무하는 연애상담

수잔나 화이트, "트레이터"
딱히 부각되는 지점은 없지만 존 르카레 원작이니 이 정도 쯤이야
니콜라이 아르셀, "다크 타워"
도대체 스티븐 킹의 원작을 어떻게 다루면 이런게 튀어나오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애나벨: 인형의 주인"
예측 가능한 전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과연 컨저링 세계의 마스코트
안드레 외브레달, "제인 도"
꼼짝도 안하면서 분위기를 휘어잡는 호러퀸의 신기원! 역시 호러는 아이디어야!

엘레노어 코폴라, "파리로 가는 길"
유행중인 프랑스 관광 영화 최신작. 그러나 이번 프랑스는 다이안 레인 누님의 배경일 뿐!
리테쉬 바트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세월속에 둥글어진 기억들이 부딛혀 모난 진실을 다시 드러낼 때. 마지막의 낙관은 너무했나?

윌리엄 올드로이드, "레이디 맥베스"
순수와 광기는 같은 종이의 앞뒷면. 그걸 연기해내는 놀라운 신인 여배우의 발견.
크리스티안 문주, "엘리자의 내일"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잣대가 자식 앞에서 무너지는건 세계 공통이던가

카미야마 켄지, "낮잠 공주 : 모르는 나의 이야기"
못하는걸 잘하려 하기 전에, 잘할 수 있는 것부터 제대로 잘 하도록 합시다
여기까지 모두 17편이었습니다.
8월에 목요일이 다섯 번 있어 5주치라곤 해도 이래서야;; 요요현상 정말 제대로 왔네요.
뭔가 개운치않은 영화들이 많아서 이건 낫겠지 저런 나을거야 하다보니 연쇄 작용이..--
"킬러의...", "예감은..." 등이 다 그랬고, "아토믹 블론드"와 "파리로..."는 누님들 모시느라 그냥.
"종의 전쟁"도 전작 "반격의 서막"을 워낙 좋게 봤기에 기대가 컸는지 그냥 일대기 끝냈네 정도.
"브이아이피"나 "발레리안", "다크 타워", "낮잠공주"같은건 그냥 패스하는게 나았을것 같구요.
그래도 긍정적인 거라면 "택시운전사"와 "레이디 맥베스, "제인 도" 정도인 듯.
9월에는 영화 감량 원점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ㅠㅠ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저 새끼는 뒈지지도 않아..."
"조까! / 너나 조까! / 존나 무섭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