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9월 18일
전격하비/반다이 - 1/144 RX-121-1 GUNDAM TR-1 헤이즐 改


요즘 HGUC 신제품 헤이즐 改의 출시로 건프라 하시는 분들의 기대가 큰것 같군요.
1년도 더 전에 완성한 것이지만 이때다 싶어 블로그에 퍼담습니다.

실은 재촬영을 할까도 했지만 1년간 쌓인 먼지와 때가--;;












이하는 완성 당시의 텍스트입니다.


이 기체는 전격 하비에 연재되고 있는 제타 건담의 외전,
'어드밴스 오브 제타(Advance of Z, A.O.Z) - 티탄즈의 깃발 아래에'에 등장하는 건담 TR-1 헤이즐 改 입니다.
AOZ는 티탄즈가 결성되어 에우고와의 전쟁에서 패망하기까지 제타 건담과 동일한 시대를 배경으로
티탄즈의 실험부대 티탄즈 테스트 팀(Titans Test Team, T3)의 부대원들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RX-121 TR-1 헤이즐은 짐 크웰을 베이스로 백팩이나 스러스터 등의 강화가 더해진 위에
시각적으로 지온군 잔당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을 테스트하기 위해 건담형 헤드를 가지게 된 기체입니다.
(그러나 본체는 어디까지나 짐 크웰인데 어째서 RX 넘버를 받게 되었는지는 알수 없네요..;;)
작중에서 머피 대장이 탑승한 헤이즐이 지온군 잔당과의 전투에서 대파,
그동안의 시험 및 실전 데이터를 토대로 다시 개수한 것이 이 헤이즐 改 라고 하는군요.

외관으로 보면 역시 짐 크웰의 토대 위에 상반신은 대부분 그대로이지만
다리 쪽은 파워드 짐과 비슷한 방식으로 외부 장갑이 바뀌어 스러스터가 강화되어 있습니다.
리어 스커트도 스러스터가 내장된 NT-1의 초범아머 부품을 가져와 달고 있군요.
가장 상징적인 머리는 건담형임에도 확실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
초기 타입의 360도 전방위 모니터 시스템을 설치한데다 실험기로서 데이터 수집의 목적을 위해
이마의 통상적인 카메라 위치부터 뒤통수의 후방 카메라 위치까지 길게 이어지는 센서 라인이 독특합니다.
이 키트에는 디테일의 한계상 다 표현되어 있지는 않지만, 물론 기체 각소에도 많은 센서가 위치하고 있지요.
또 하나 기존의 MS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형태라면 등의 백팩인데, 자체가 대형화되었음은 물론
그 상단에는 (제 눈에는 그다지 마음에 안들지만) 가동식 부스터 포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무장으로는 후에 건담 Mk-II의 표준 무장이 되는 빔 라이플을 접근전을 위해 총열을 짧게한 타입으로 장비하고 있고
허리의 양 사이드 아머에는 예비 에너지 팩을 두개씩 장착하고 있습니다.
기존 헤이즐의 가장 큰 외견상의 특징이라면 양 팔에 장비한 부스터 내장형의 실드였으나
전투에서 파괴되었기 때문에 짐 크웰 등이 사용하는 표준적인 실드로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이 키트는 전격 하비 2004년 1월호에 부록으로 제공된 것입니다.
일단 외전이라고는 하나 제타와 관련되는 것이고, 다른 제품이 존재하지 않는 오리지널 키트인만큼
마음이 혹하여 구입하였으나 제 능력과는 동떨어진 물건인지라 가조립 상태로 박스에 들어있다가
HGUC로 짐 커맨드가 나온다는 소식에 그 실드를 달아주면 봐줄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손대게 되었습니다.
(본 키트에는 실드가 들어있지 않으며, 라이플도 너무 빈약하여 쓰기 곤란한 수준입니다)
키트는 단색 런너 1.5벌의 극히 간단한 구성으로, 건담 시드의 저가 무등급 시리즈와 같은 수준입니다.
가동이라고 할만한 것이 거의 없는 고정 관절이지만 기본적인 프로포션은 상당히 뛰어나지요.
전격 하비 1월호에 이 키트를 가지고 풀 가동 액션 모델로 만든 작례가 있으나
제 실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라 그냥 그대로 완성한 후에 라이플과 실드만 추가하였습니다.


라이플은 HGUC 건담 Mk-II의 것을 다듬은 후에 본 키트에 포함된 라이플의 에너지 팩을 잘라 붙였고,
실드는 HGUC 짐 커맨드의 것을 바깥쪽 연방 몰드와 안쪽 손잡이만 갈아내 주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간단하게 금방 만들자는 생각이었으나
통짜 부품의 도색이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더군요.
이짓 저짓 다해보다가 결국은 세필 노가다로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다리 부위는 관절 개조까지는 하지 않더라도 디테일 업을 겸하여 약간 개조하는 것이
접합선 수정이나 도색 작업에 있어 한결 수월할것 같습니다.
마스킹의 난관부터 시작해서 거듭된 조색 실패-재도색, 각종 실수로 인한 끝없는 수정,
제작 기간의 장기화로 인한 손때와 도색 벗겨짐에 이르기까지
실력이 없는 사람이 겁없이 덤비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가르쳐준 키트인것 같네요.
거의 다 완성한 단계에서 장마가 시작되어 끝내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해가 떴길래 뿌린 마감제가 서리로 내려버린 덕에 마지막까지 전전긍긍했습니다.
완성하고 보니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줄 알았으면 디테일 업이라도 조금 해줄것을
통짜 티가 적나라한 부분들이 많이 보이는게 조금 아쉽군요.
완성후 브레이커 님의 데칼로 약간의 데칼링을 해주었습니다.


by glasmoon | 2005/09/18 14:01 | Finished models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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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갈가마신 at 2005/09/19 17:00
저 극악의 킷을..대단하십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09/19 22:44
접합선 수정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극악 정도는 아니지요.
어설픈 실력에 좀 오래 걸리긴 했습니다만^^;;
Commented by galant at 2005/09/26 02:19
이렇게 멋지게 완성될수도 있네요.
저는 아직 봉인중입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5/09/27 04:04
어설픈 것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200 부록들도 만들어야 할텐데 도무지 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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