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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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본 영화들 by glasmoon


오늘 내일 개봉하는 영화들이 있지만 다음 달로 넘기고 그냥 11월 마감합니다. -,.-


잭 스나이더, "저스티스 리그"
그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DC 필름 유니버스는 멸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랜던, "해피 데스데이"
이토록 발칙한 루프라니, 이토록 유쾌한 호러라니!



장유정, "부라더"
미지근한 연극 한 편 보고 나온 기분

정지우, "침묵"
사랑도 구명도 재판도, 돈이면 다 돼??



오기가미 나오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이토록 어렵지만, 이토록 따뜻한 가족이라는 것

가와세 나오미, "빛나는"
감각의 결핍으로 탐구하는 영화의 본질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러빙 빈센트"
미친 아이디어를 실행한 미친 사람들에게 찬사를

테렌스 데이비스, "조용한 열정"
고백합니다. 졸았습니다.



조나단 데이턴, 발레리 페리스,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어느 시대에나 장벽과, 그걸 넘는 선구자와, 그 틈을 탄 어그로꾼이 있다

그렉 아라키, "미스테리어스 스킨"
조셉 고든 레빗이 히스 레저와 닮은게 얼굴 뿐만이 아니었단 말야?



마이클 만, "히트"
극장에서 더욱 도드라지는 차가운 사내들과 기념비적 총격전


여기까지 모두 열 한 편이 되었는데, 히트는 재개봉이니 열 편으로 칩시다?? 쿨럭~
가장 화제였던 "저스티스 리그"는 짤막하나마 따로 포스팅했으니 더이상의 언급은 생략하구요,
"조용한 열정"은 한시간 추운 바깥을 떠돌다 따뜻한 극장에 앉았더니 그냥 잠들어 버렸구요--;
"부라더"와 "침묵"은 만듦새가 나쁘지는 않은데 한 군데씩 비어있는 느낌이었고...
그에 비해 "미스테리어스 스킨"은 과연 고든 레빗의 이름을 알린 영화답게 강렬한 느낌이 있고
"빌리 진 킹"은 젠더로나 스포츠로나 배우 연기로나 먹힐 만한데 이상하게 안풀린 느낌이고
"그들이 진심으로..." 와 "빛나는" 은 근래 일본의 드라마 중에서는 꽤 괜찮은 느낌이었고
"러빙 빈센트"는 그림을 옮긴 장면과 실사 촬영을 옮긴 장면의 차이가 드러나긴 하지만
90분동안 그의 그림이 움직이고 연결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 만합니다.
무엇보다 재미와 아이디어라면 "해피 데스데이" 강추! 올해 최고의 호러가 겨울에 찾아오다니;;
마지막으로 어릴적 극장에서 보지 못했던 "히트"는 여전히 감동이었구요. 특히 그 총성들..ㅠㅠ

이외에, 전같으면 "미옥"이라던가 "역모"라던가 "꾼"이라던가 논란이 될만한 영화들까지
모조리 보고나서 씹던지 비꼬던지 했을텐데, 이젠 그럴 시간도 없고 돈도 없고...
그리고 이쪽 분들이라면 다들 궁금하실 "라스트 제다이" 개봉까지 이제 보름 남았군요.
과연 스타워즈는 "깨어난 포스"의 논란을 잠재우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인가!?


10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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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dd 2017/11/29 20:37 # 삭제 답글

    호러는 젬병이라 해피데스테이를 패스했는데 이렇게 추천하시니 아니 볼 수 없네요. 눈감고 귀막고 잘(?) 보고 오겠슴다..
  • glasmoon 2017/11/30 18:32 #

    일단 호러라고는 하지만 무섭다기보다 재미있는 편이니 초반만 넘기시면 유쾌하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 두드리자 2017/11/29 22:17 # 삭제 답글

    11월 영화는 "혼자서도 세상을 구할 수 있다"로 정리되었군요. 과연 12월에 스타워즈가 자폭할지 살아남을지가 관건입니다.
  • glasmoon 2017/11/30 18:34 #

    "깨어난 포스"에 영 찝찝했던 저로서는 그야말로 은하의 운명이 걸렸다고밖에요. "로그 원" 만큼만 나오면 만세를 부르겠습니다.
  • 노이에건담 2017/11/30 00:17 # 답글

    히트 시가지 총격전씬중 발 킬머가 M733을 재장전하는 장면은 미군에서 교관이 교육생들에게 틀어주고 최소한 영화배우만큼은 정확하고 빠르게 장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문까지 돌 정도였죠.
  • glasmoon 2017/11/30 18:35 #

    아직 젊은 시절이었기 때문인지 쟁쟁한 대배우들 앞에서 군기가 들었던 건지 정말 빠릿빠릿 잘하더라구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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