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극장가를 국내의 빅 3가 장악했다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들려오네요.
더 늦기 전에 올려보는 12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장준환, "1987"
누구나 알고 있던, 그러나 아무도 차마 펼쳐보지 못했던 그 해의 사람들
양우석, "강철비"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남북 관계를 바탕으로 이런 이야기라니!

장항준, "기억의 밤"
사방에서 죄어오는 중반까지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는데~
김홍선, "반드시 잡는다"
웃을지 울지 조금은 안쓰러운 그분들의 노익장

김용화, "신과 함께-죄와 벌"
한국적 지옥에 어울리는 한국적 CGI와 한국적 신파! 대체 이게 왜???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 번째 살인"
살인 앞에서도 생각하는 고레에다. 이것도 그 답다고 해야하나~

라이언 존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드디어 껍질을 깨기 시작한 큰 새! 그런데 이 껍질이 보통 두꺼워야 말이지?
클림 시펜코, "스테이션 7"
지구 궤도에는 미 나사만 있는게 아니라는 러시아와 로스코스모스의 외침!

케네스 브래너, "오리엔트 특급 살인"
다 아는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재포장한 명배우 명연기의 향연
일디코 엔예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아, 음, 의도와 독특함은 좋은데, 남녀의 설정이 꼭 이랬어야만 했나?

짐 자무쉬, "패터슨"
단조로운 챗바퀴 일상도 시인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훌륭한 시가 되나니
데이빗 로워리, "고스트 스토리"
억겁의 시간을 관통하는 처절한 고독과 지극한 고통의 조각들
이렇게 모두 12 편이네요.
임의로 정한 기준선인 10편을 넘겼지만 11월 마지막 주를 12월로 넘겨 5주치가 되었으니까 양호?
일단 최고 화제작이었던 "라스트 제다이"가 파격 자체는 좋은데 나머지에서 실망스러웠던걸 빼면
다른 작품들은 모두 중간 이상은 되는, 참 좋은 영화가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고통스럽게 하나하나 조각해간 "1987"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야기와 연출은 물론 디테일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을 보여준 "강철비"도 아주 만족스러웠죠. "반드시 잡는다"는 약간 엇박
나는 웃픈 느낌이었지만 "기억의 밤"도 간만의 흡족한 스릴러였고. (마무리만 좀 잡아챘어도;;)
"세 번째 살인"은, 왕년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에서도 느꼈듯 일본은 어째 진지한 스릴러라도
'살인'을 다루는 방법이랄까 무게랄까 그런게 우리와는 좀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구요.
"스테이션 7"은 A(-)급 효과와 화면 속에 그려지는 살류트와 소유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한 행복!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는 다 좋은데 남녀 상황이 역전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던.
"패터슨"과 "고스트 스토리"는 '시'와 '시간'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표현하여 좋은 느낌을 받았죠.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잘 나간다는 "신과 함께'는, 제작에 참여하고 수고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어째서 이게 천만을 바라보고 있는지 저로선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몇 번인가 뛰쳐나갈 뻔..--
가볍게나마 덕질의 대상이다보니 "라스트 제다이"에 대해서는 뭔가 불평이라도 써야할 것 같은데
도무지 생각을 정리할 틈이 나질 않네요. 일단 시간나는대로 2017년 총정리부터 해야겠죠?
11월에 본 영화들
10월에 본 영화들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더 늦기 전에 올려보는 12월의 영화 정리입니다.

장준환, "1987"
누구나 알고 있던, 그러나 아무도 차마 펼쳐보지 못했던 그 해의 사람들
양우석, "강철비"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의 남북 관계를 바탕으로 이런 이야기라니!

장항준, "기억의 밤"
사방에서 죄어오는 중반까지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는데~
김홍선, "반드시 잡는다"
웃을지 울지 조금은 안쓰러운 그분들의 노익장

김용화, "신과 함께-죄와 벌"
한국적 지옥에 어울리는 한국적 CGI와 한국적 신파! 대체 이게 왜???
고레에다 히로카즈, "세 번째 살인"
살인 앞에서도 생각하는 고레에다. 이것도 그 답다고 해야하나~

라이언 존슨,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드디어 껍질을 깨기 시작한 큰 새! 그런데 이 껍질이 보통 두꺼워야 말이지?
클림 시펜코, "스테이션 7"
지구 궤도에는 미 나사만 있는게 아니라는 러시아와 로스코스모스의 외침!

케네스 브래너, "오리엔트 특급 살인"
다 아는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재포장한 명배우 명연기의 향연
일디코 엔예디,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
아, 음, 의도와 독특함은 좋은데, 남녀의 설정이 꼭 이랬어야만 했나?

짐 자무쉬, "패터슨"
단조로운 챗바퀴 일상도 시인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훌륭한 시가 되나니
데이빗 로워리, "고스트 스토리"
억겁의 시간을 관통하는 처절한 고독과 지극한 고통의 조각들
이렇게 모두 12 편이네요.
임의로 정한 기준선인 10편을 넘겼지만 11월 마지막 주를 12월로 넘겨 5주치가 되었으니까 양호?
일단 최고 화제작이었던 "라스트 제다이"가 파격 자체는 좋은데 나머지에서 실망스러웠던걸 빼면
다른 작품들은 모두 중간 이상은 되는, 참 좋은 영화가 많았던 한 달이었습니다.
고통스럽게 하나하나 조각해간 "1987"이야 말할 것도 없고, 이야기와 연출은 물론 디테일에서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수준을 보여준 "강철비"도 아주 만족스러웠죠. "반드시 잡는다"는 약간 엇박
나는 웃픈 느낌이었지만 "기억의 밤"도 간만의 흡족한 스릴러였고. (마무리만 좀 잡아챘어도;;)
"세 번째 살인"은, 왕년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에서도 느꼈듯 일본은 어째 진지한 스릴러라도
'살인'을 다루는 방법이랄까 무게랄까 그런게 우리와는 좀 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떠올랐구요.
"스테이션 7"은 A(-)급 효과와 화면 속에 그려지는 살류트와 소유즈를 보는 것만으로도 무한 행복!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는 다 좋은데 남녀 상황이 역전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던.
"패터슨"과 "고스트 스토리"는 '시'와 '시간'이라는 소재를 새롭게 표현하여 좋은 느낌을 받았죠.
마지막으로 현재 가장 잘 나간다는 "신과 함께'는, 제작에 참여하고 수고하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어째서 이게 천만을 바라보고 있는지 저로선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몇 번인가 뛰쳐나갈 뻔..--
가볍게나마 덕질의 대상이다보니 "라스트 제다이"에 대해서는 뭔가 불평이라도 써야할 것 같은데
도무지 생각을 정리할 틈이 나질 않네요. 일단 시간나는대로 2017년 총정리부터 해야겠죠?
11월에 본 영화들
10월에 본 영화들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LJ를 봤어야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