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본 영화들을 주욱 늘어놓고 흥미롭게 본 것들을 골라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진지한 작품들은 좀 빠진 것도 같은데, 어쨌든 스무 편, 가나다 순입니다.

2017년의 민주주의는 나아간다 상, 장준환, "1987"
2017년의 이건 참 그럴싸한걸 상, 양우석, "강철비"
2017년의 멱살잡고 꼼짝마 상, 조던 필레, "겟 아웃"
2017년의 갓 쓰고 썰전 상, 황동혁, "남한산성"
2017년의 니들이 전장을 알아 상, 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
2017년의 노가다도 예술적으로 상, 도로타 코비엘라, 휴 웰치맨, "러빙 빈센트"
2017년의 아름다운 퇴장 상, 제임스 맨골드, "로건"
2017년의 신도 까야 재미 상, 대런 아로노프스키, "마더!"
2017년의 역시 음악은 차에서 들어야 상, 에드가 라이트, "베이비 드라이버"
2017년의 이런 그림 다시없다 상, 드니 빌뇌브,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년의 우주엔 우리도 있다니까 상, 클림 시펜코, "스테이션 7"
2017년의 어학은 절실해야 상, 김현석, "아이 캔 스피크"
2017년의 약으로 쓴 개똥 상, 김태용, "여교사"
2017년의 고달픈 소녀 가장 상, 패티 젠킨스, "원더 우먼"
2017년의 죽어서 강한 여자 상, 안드레 외브레달, "제인 도"
2017년의 지랄도 때가 있다 상, 켈리 프레몬, "지랄발광 17세"
2017년의 바벨탑은 사차원에 상, 드니 빌뇌브, "컨택트"
2017년의 직업엔 프로의식이 상, 장훈, "택시운전사"
2017년의 생일 파티는 요란하게 상, 크리스토퍼 랜던, "해피 데스데이"
2017년의 홈 시어터 다 개구라 상, 마이클 만, "히트"(재개봉)
넵! 언제나처럼 제맘대로구요, 진지한 생각 없이 그냥 막 골랐습니다.
몇몇 장르에 좀 쏠린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기분 탓이 아니라 제 취향 탓이겠죠?
근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근간을 이루는 수퍼히어로물이나 시리즈물,
특히 개인적으로 팬을 자처하는 스타워즈나 에일리언 쪽이 미지근했다는게 아쉽아쉽...
어쨌든 이것저것 다 합쳐 세어보니 작년에 본 영화는 모두 166편이었습니다.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니 다행이긴 한데 올해는 과연 150 아래로 낮출 수 있을지?
2016년의 영화들
2015년의 영화들
2014년의 영화들
2013년의 영화들
2012년의 영화들
2011년의 영화들
2010년의 영화들
덧글
심한 편식으로 중복관람도 잦으니 편수 따져봐야 스무편 정도가 고작일 듯;
늦었습니다만 새해 인사 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전 이제 게임도 접고 모형도 접고 남은 취미라고는 수동적인 영화 뿐인데 그나마도 점점..;;
그 시절엔 어떻게 이런저런걸 죄다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