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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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들은 음반들 by glasmoon


1월의 마지막 날에 턱걸이로 포스팅하는 2017년의 음반들입니다.
제가 듣는게 대체로 다 그렇다보니 록이나 영화 음악 위주지만서도 정리하는 의미로다가~


U2 - Songs of Experience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음악 팬들에게 있어 발매되면 '무조건' 사는 음반이 U2의 앨범일텐데
근래 앨범들이 몇번 걸리지 않고 장식품으로 전락하면서 'U2도 이제 추억팔이 투어 밴드가 되나'
싶은 우려를 간만에 해소하였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듣는건 "All That You Can't Leave Behind"
이래 처음인 듯? 그러고보니 그게 어느덧 2000년에 만든 거였나..--;;



Mr.Big - Defying Gravity


2009년 재결성 이후 그동안의 아쉬움을 만회하듯 앨범도 내고 투어도 돌며 순항하던 미스터 빅!
그러나 드러머 팻 토피가 파킨슨 병을 얻으면서 이렇게 마지막 불꽃으로 끝나나 탄식을 했건만
토피를 드럼 프로그래머로 돌리고 투어 때는 세션 드러머를 쓰기로 하면서 좌절 극복!
사실 음악 자체는 재결성 직후의 "What If..."에 못미치지만 내한 공연이 너무나 감동이었기에ㅠㅠ



국카스텐 - Stranger


모 음악 예능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대장(??)으로 군림하면서 인지도를 대폭 올린 국카스텐이
그 후로 처음 내놓은 정규 앨범...이 아니라 EP구나. 하여간.
저로서는 EP는 EP라고 보는지라 정규 앨범을 기다리는 편이긴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곡들의
적당히 '낯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사이사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Baby Driver OST


지난해 화제의 음악 영화(?)라면 단연 "베이비 드라이버"였죠? 시작부터 귓가를 그냥 빡~~
올드 팝부터 최신 힙합까지, 사이먼 앤 가펑클부터 비치 보이스, 퀸, 블러 등등에 이르기까지
그림과 스타일은 좋으나 후반으로 가면서 지나치게 편의적으로 흘러간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끝까지 살려낸 것은 이 음악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겝니다.



Blade Runner 2049 OST


노래는 아니더라도 음악 쪽으로 인상적인 영화를 고르라면 역시 "블레이드 러너 2049".
반젤리스가 작업했던 전작의 가히 혁명적인 사운드에 견줄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지만
요한 요한슨, 한스 짐머, 벤자민 월피쉬 세 명이나 붙어 궁리하고 다듬고 지지고 볶은 끝에
전작의 분위기를 계승하면서도 충분히 현대적인, 어쩌면 미래적인 사운드로 만들어 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비슷한 음악을 2CD에 꽉꽉 채운게 영화와 마찬가지로 지나치게 길다는 거?



Kreator - Gods of Violence


이제 좀 달리는(...) 쪽으로 와서, 그 중 먼저 꼽을 것은 크레아토르의 "폭력의 신들"입니다.
사실 이번 앨범이 헤비메탈 판도에 영향을 미칠 만큼 음악적 성과를 거두었냐면 그건 아니고,
그렇다고 근래 크레아토르의 작업들 중에서 좋은 쪽으로 돌출된 것이냐면 그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지난해 가장 신나게 들은 음반이라면 이거지 싶어요. 과연 헤비메탈계 후크송의 장인!?



Cradle of Filth - Cryptoriana - The Seductiveness of Decay


다음은 돌아온 탕아, 크래들 오브 필스의 "크립토리아나". 패러디한 앨범 커버가 멋지죠?
전성기 딤무 보르기르, 엠페러 등과 함께 블랙 메탈 3강으로 일컬어지며 대중화(?)를 이끌었으나
2000년대 이후 맛이 가면서 믿고 거르는 폐기물(...) 수준으로까지 몰락하였다가(물론 일부 예외)
드디어 관짝을 박차고 일어나셨구만요. 과연 부활하여 거리를 활보할지 도로 주저앉을지??



Shade Empire - Poetry of the Ill-Minded


이러쿵 저러쿵 해도 저에게 최고의 음반이라면 역시 이것, 셰이드 엠파이어의 "정신병자의 시"!
익스트림 메탈 쪽에서도 참 많이들 시도했지만 관현악 파트가 단순한 보조나 반주에 그치지 않고
기타와 드럼같은 주요 악기들과 대등한, 어쩌면 더 큰 역할을 수행하며 근원적 수준에서 결합한 건
이들이 최고가 아닐지. 솔로의 대부분을 빼앗긴 기타리스트와 싸움이 안나는게 무척이나 신기한^^
욕먹은 트럼펫도 제 귀엔 괜찮았고, 앨범 낸 뒤 보컬이 바뀌었지만 뭐 중요 요소는 아니니까.(뭣?)
이렇게 Omnium Gatherum, Insomnium에 이어 최고의 자리를 핀란드 밴드가 계속 이어받네요.
내 이번에는 기필코 메탈의 성지를 찾아가고야 말리~


물론 이것들 말고도 음반이야 계속 이것저것 사기는 했는데
푸 파이터스는 말랑해진건지 힘이 빠진건지, 마릴린 맨슨은 언제나처럼 그나물에 그밥이고,
아치 에너미는 아니나다를까 파괴력 부족, 오버킬은 다들 좋다는데 어째서인지 오래 못들었고,
아나테마는 이제 지평선 너머 저 멀리에, 라크리모사는 돌아온 줄 알았구만 아직 먼 발치에,
본 이베어는 요상한 팝처럼 되버렸고...
참 마스토돈은 엊그제 그래미에서 메탈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던가요? 흐~

안그래도 음반 구매량이 갈수록 줄어가는데, 올해엔 뽑기 운이 좋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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