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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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누가 먹여살리나 by glasmoon

1712 스페인; 알함브라의 추억
1712 스페인; 그라나다의 밤


사진은 많고 시간은 없으니 쉽게쉽게 갑니다? (응??)



환상의 그라나다를 뒤로 하고, 바르셀로나에서의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이 곳은? 바르셀로나 하면 역시!?




가우디의 성가족 대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죠.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여태까지 해온걸 보면 과연 제 날짜에 맞출지 어떨지..;;
공사비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는데, 제가 들었던 것의 두 배에 가깝네요. 대체 얼마나 올린거야??



이제 시가지를 돌아보기 시작합니다. 바르셀로나는 평지에 계획 도시로 만들어져서
시가지의 대부분이 바둑판처럼 정확한 격자 모양을 가지고 있죠.



성가족 대성당에서 정북 방향으로 네 블록을 올라가 만나게 된 이 화려한 건물은...



가우디의 스승이자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루이스 도메네크 이 몬테네르가 설계한
산 파우 병원입니다. 독특한 아름다움에다 아르누보 최대의 복합 건물 단지로 알려져있죠.




다시 중심가로 내려가면서 가우디의 저택 중 가장 유명할 카사 밀라부터 보고... 입장료 받습니다.




마치 디즈니 인어공주의 성과 같은 카사 바트요도 보고... 여기도 물론 입장료를 받죠.




다음날 시외로 나갔다 들어오면서 장엄한 폐허와도 같은 콜로니아 구엘 성당(미완성)도 보고...
정말 자그마한 성당인데도 가우디가 만들었다고 여기도 입장료!



크리스마스 직전이라 공터라는 공터는 모두 임시 장터로 바뀌어 있네요.



거리마다 사람들이 한가득~ 마드리드에서의 경험이 있으니 소매치기 경계를 낮출 수 없습니닷.



계속 걷다보니 바다까지 왔습니다. 동상으로 드높이 세워진, 바다를 향해 삿대질을 하는 이는
콜럼버스인데,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연안 도시이다보니 가리키는 쪽이 신대륙과는 반대 방향;;



항구에는 멋진 범선도 있네요. 아마 돈을 받고 내부 구경을 시켜주는 듯?



바닷가를 따라 걷다보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기념하며 리히텐슈타인이 만든
'바르셀로나의 머리(La cara de Barcelona)'를 만나게 되네요. 딱 그 다운 분위기.



셋째 날 아침엔 원래 여기에서 해가 뜨는걸 보려고 했는데 좀 늦어버렸군요.



이 또한 가우디가 설계한 구엘 공원인데... 입장료를 받으면 더이상 공원(公園)이 아니지 않나?
물론 유지 보수한다고 계속 손을 보고 있기는 하더랍니다만.



숙소 앞에 있어 계속 오갔던 카탈루냐 광장.



여기는 아마도 산타 카테리나 시장. 바쁘게 돌아다니고 일정도 수시로 바뀌어서 정신이 없습니다.




바르셀로나 가톨릭의 전통적 중심인 바르셀로나 대성당도 물론 빼놓을 수 없죠.



성당 주변의 구 시가지인 고딕 지구에는 오래된 건물들이 많은데,
먼저 레콘키스타 시기 카탈루냐 지방을 근거지로 했던 아라곤 왕국의 왕궁이 있고,



조금 내려간 산 하우메 광장에는 16세기 양식의 카탈루냐 자치정부 청사와...



14세기 양식의 바르셀로나 시청이 광장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제가 저기에 있던 날이 바르셀로나 독립 찬반과 연계된 지방선거일이었죠 아마..--;;;;



왁자지껄한 동네에서 골목을 헤집고 다니다 갑자기 시간 여행을 한듯 동떨어진 공간을 만나니
바로 자그마한 산 펠립 네리 광장입니다. 옛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여러 영화에도 등장했죠.
심지어 스페인 내전 당시의 탄흔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있군요.



여기는 레이알 광장. 투구 모양의 장식이 붙은 저 가로등을 가우디가 디자인했다나요.



전날 밤에 오간 람블라스 거리를 낮에 걸으니 또 다른 세상?



거리 끝에 있는 취수대의 물을 마시면 바르셀로나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다는데...



이번엔 바르셀로나 음악당으로 갑니다.



저 위 산 파우 병원과 마찬가지로 몬테네르가 건축한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원래는 내부 투어(물론 유료)를 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틀어지는 바람에 로비만..;;



음악당에서 두어 블럭 위에 위치한 카사 칼베르 역시 가우디의 건축물 중 하나인데
사람이 사는 거주 공간이어서 내부를 볼 수 없고 그래서 관람료도 없다는게 행인지 불행인지?



의외로 지하철 패스로 환승할 수 있었던 트램을 타고 몬주익 언덕을 올라갑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황영조 사이에 전치사처럼 따라붙는 그 몬주익 맞습니다.



그 언덕 한 편에 바르셀로나 미술관이 있군요. 콜렉션이 몇몇 시대와 요소에 집중된게 특징인데
돋보이는 거라면 스페인 각지에서 뜯어와(...) 다시 재현한 중세 교회들의 벽화 및 성화들과
바르셀로나 아니랄까봐 아르누보 시기 작가들의 주요 작품들이죠.



그리고 여기에서 에스파냐 광장 쪽을 향하면,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대표할
이미지인 몬주익 분수와 네 개의 기둥이 잘 내려다 보입니다.



미술관 중앙 내부는 무슨 고대 경기장과 흡사한 생김새인데 알고보니 박람회장으로 지어졌다고.



미술관을 한 바퀴 돌고 나왔더니 해가 지고 야경이 펼쳐집니다.



시간이 약간 남았기에 미술관에서 내려와 긴 거리를 가로질러...



아레나스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박력 넘치는 외관에서 보듯 원래는 투우장이었다고.
'arenas' 사인이 붙은 기둥이 엘리베이터이길래 한번 타볼까 했더니 이것도 유료!



이제 내려왔던 길을 다시 거슬로 올라가...



몬주익 분수 쇼를 구경합니다. 겨울에도 사람이 이정도라면 봄~가을에는 어마어마할 듯;;



드디어 마지막 날이로군요. 시작은 바르셀로나 개선문에서 시우타데야 공원 쪽으로~



공원 북서쪽의 중후한 건물은 아니나다를까 몬테네르가 설계한 '세 마리 용의 성' 입니다.
어딘가에서 용 세 마리를 거느렸다는 금발 언니가 살았던 건 아니고, 어떤 소설에서 따왔다고.



쭈욱 내려오니 스페인 왕국과 공화국 과도기의 수반이었던 후안 프림의 동상이 있군요.
그의 죽음과 함께 일 년 안에 대통령이 네 번 바뀌는 스페인 제1 공화국의 막장이 시작되었던..--




마지막 여정의 피날레는 역시 가우디가 맡았습니다. 구엘 콜라보 시리즈 중 최고(?)인 구엘 저택!



엄격 근엄 진지한 저택 분위기와 지붕의 알록달록 타일 장식은 어째 좀 안어울리는 것도 같지만
뭐 가우디의 시그니처(?)이기도 하니까 예쁘게 봐야죠. 그래도 건물을 통으로 박물관처럼 꾸며서
관람료 내고 본 가우디의 건축물 중에 가장 알찬 코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숙박비보다 관람료/입장료가 더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던 바르셀로나 투어 결과,
카탈루냐가 독립한다 어쩐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믿는 구석은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필두로
가우디 및 여러 건축가의 건물들에서 뽑아내는 막대한 수익이 아닐지!
가우디 실은 카탈루냐 독립지사였다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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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두드리자 2018/02/14 21:02 # 삭제 답글

    태그에 '입장료'나 '바가지'가 없군요.
  • glasmoon 2018/02/19 16:03 #

    그렇게 할 걸 그랬네요 *ㅁ*
  • 위장효과 2018/02/14 21:42 # 답글

    과연 바르셀로나의 은인 가우디!!!! 카사 밀라는 미술사나 건축사뿐 아니라 일반 교양 세계사 책에도 나올 정도니 뭐...^^

    그런데 과연 2026년까지 완공하는 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가우디가 남긴 플랜이 워낙 어마무시한지라...

  • glasmoon 2018/02/19 16:05 #

    답없는 공사 기간과 비용 문제로 지금 올리는 부분은 콘크리트와 현대 재료 처발처발입니다. 이해는 가지만 왠지 안타까운?
  • 워드나 2018/02/21 15:12 # 답글

    유리달님의 바르세로나 사진들을 보며 스페인 이민을 진지하게 고려중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인터넷만 있으면 어디든 상관 없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이륜차(자전거, 오토바이) 사용환경이랑 집값과 물가가 어떤지 알아봐야겠네요.
  • glasmoon 2018/02/21 20:56 #

    직접 운용하기 위한 여건은 모르겠지만 역시 유럽 국가이므로 모터사이클은 매우 많이 굴러다닙니다.
    번화가에서도 나란히 라이딩 재킷 차림으로 헬멧을 든 커플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구요.
    또 정확한 집값은 몰라도 인근 프랑스나 영국 대비 물가는 꽤 낮은 편인데다 음식은 또 아주 맛이 좋죠.
    ...제가 가서 살고 싶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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