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하고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내가 바보 인정. 하긴 트랜스포머부터 시작해서 실사 로봇 액션이라면 넌더리를 냈고, 전편은 델 토로의 덕력과 중량감 넘치는 연출 덕분에 유일한 예외가 되다시피 한거였는데 그게 빠졌으니 먹힐 리가. 희망고문 없이 만에 하나 속편이 나오더라도 마음 편히 패스할 수 있게 해줬으니 그건 고맙네?
저도 오늘 봤는데 진짜 별로...-_-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급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는 그렇다 쳐도... 거대 로봇이라기 보다 마치 아이언맨같은 액션과 로봇 표현이 진짜 별로에요. 수십미터짜리 로봇이 아니라 아머입은 사람들이 싸우는 느낌. 카이주가 합체한다는 설정은 신선한데 카이주 하나 하나도 존재감도 없고 개성도 없고... 액션도 진부하고... 1편의 그 육중하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과 액션은 어디갔나요? ㅠㅠ
어차피 이야기나 드라마에 기대하는 사람은 없었을테니 그 부분은 그냥 눈 감는다 쳐도, 전작이 달성했던 '초중 로봇과 괴수의 어마어마한 육박전'은 상쾌하게 날려먹었더라구요. 여느 로봇물처럼 총질과 칼질 일색인 예거들에 개성이라곤 하나 없이 바로 제물이 되어버리는 카이주라니. 아하하~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묘사가 너무나 무성의해서 놀랐던 영화에요. 초반에 몇개 던진 인물설정들을 후반에 뭐 있었냐는듯 다 때리쳐버리는 ㅡㅡ.. 기대했던 로보트 쌈도 그냥 트랜스포머 보는 것 같았구.. 처음 영화관 들어갔을땐 1편을 안보고 봐서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 보고나니까 오히려 1편을 안봐서 덜 실망스러울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덧글
의외로 장점만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하는 분들이 많길래 -_-?? 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계속 나오는걸 보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이 급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전개는 그렇다 쳐도... 거대 로봇이라기 보다 마치 아이언맨같은 액션과 로봇 표현이 진짜 별로에요. 수십미터짜리 로봇이 아니라 아머입은 사람들이 싸우는 느낌.
카이주가 합체한다는 설정은 신선한데 카이주 하나 하나도 존재감도 없고 개성도 없고...
액션도 진부하고... 1편의 그 육중하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과 액션은 어디갔나요? ㅠㅠ
전작이 달성했던 '초중 로봇과 괴수의 어마어마한 육박전'은 상쾌하게 날려먹었더라구요.
여느 로봇물처럼 총질과 칼질 일색인 예거들에 개성이라곤 하나 없이 바로 제물이 되어버리는 카이주라니. 아하하~
초반에 몇개 던진 인물설정들을 후반에 뭐 있었냐는듯 다 때리쳐버리는 ㅡㅡ..
기대했던 로보트 쌈도 그냥 트랜스포머 보는 것 같았구..
처음 영화관 들어갔을땐 1편을 안보고 봐서 아쉽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다 보고나니까 오히려 1편을 안봐서 덜 실망스러울 수 있었겠다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래도 1편은 훨씬 괜찮으니 나중에 기회되면 그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