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역대급 돌풍 + 황사 + 강우가 몰아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길에서 온몸으로 맞고 있었죠.
자전거로 출근한 터라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에 빨리 들어간다는게, 10분도 못 가...ㅠㅠ

밤새 창문은 윙윙 울어대고 어딘가에서는 뭐가 떨어지고 뭐가 휘는 사고도 났다 하더랍니다만
하여간 밤사이의 강풍에 올해의 봄꽃도 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원래 이맘때면 남쪽부터 차츰 올라오는 개화 시기를 주말마다 찾아가는 재미가 일품인데
올해는 주말마다 일이 있다보니 제대로 라이딩 개시도 못한 채 꽃놀이 시즌 끝!? orz

그나마 지난주인가 지지난주인가, 막 꽃이 피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몰리기 전의 어느 추운 밤,
퇴근길에 여의도 한 바퀴 돌면서 달랑 두 장이나마 사진 남겨둔걸로 위안을 삼아야겠네요.
큰애도 그렇고 작은애도 그렇고 올해의 마일리지 적립은 절망적입니다. ㅠㅠ
덧글
자전거도 모터사이클도 이젠 우리나라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