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엊그제 개막한 것 같은데 벌써(?) 전체 2018 시즌의 1할을 소화하였습니다.
스타트가 좋은 팀도 있고 지구력이 좋은 팀도 있고 막판 스퍼트가 좋은 팀도 있지만
역시 승률과 순위는 좋고 볼 일이죠. 그런데 으잉? 맨 위가 베어스라고? 14승 4패에 0.778??

모두 중간 이상은 해줬던 외국인 선수를 싸그리 갈아버리는 모험을 한 것 치고는 나쁘지 않다지만
(한 명은 이미 타 팀에서 검증된 선수였던데다 한 명은 벌써 2군으로 내려가 있는거야 뭐..--)
겨울 사이 계약이 종료된 중량급 선수들을 대부분 떠나보내면서 딱히 보강은 없었던 것에 비해
이 믿기 어려운 성적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건 역시 불펜의 신인들이겠죠.
작년부터 싹수가 보였던 박치국과 이영하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곽빈까지, 이게 웬일이래니.
원래 신인 투수는 십 년 묵혀야 밥이 되던지 똥이 되던지 하는게 아니었던가? 특히 베어스에선 ㅠㅠ
(덕분에 스물 세 살 함덕주는 이미 베테랑! 그러나 마무리인 김강률이 방어율 두자릿수인건 함정;;)
아무튼 투타 양면에서 딱히 부각되는 선수는 없지만 불펜과 수비가 되면 중간은 가는 모양입니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저들의 체력과 기량 관리는... 제가 뭐 아나요. 코치진들의 몫이지. *ㅁ*
베어스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시즌 초반 태풍의 눈은 3위의 이글스겠죠? LG와 KT도 선전 중!
그러나 근래 강팀으로 자리매김한 히어로즈와 다이노스가 주저앉은건 의외고, 자이언츠는 뭐..--;;
그리고 논란의 양의지 회피 건에 대해선, 진실은 당사자만이 알겠으되 이유야 어찌됐든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겠죠. 팀 전력의 핵심이고 좋게 보았던 선수이건만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하~
덧글
그리고 오늘 김정후라는 신인(?) 투수 하나를 건졌더군요. 잘 키우면 쓸만한 투수가 될 것 같네요.
시즌 경기 질 수도 있는 거, 말씀대로 김정후가 활약했으니 올해 불펜 신인 보는 재미가 더 쏠쏠해졌습니다.
그런데 불펜의 베테랑들이 줄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