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나저러나 어벤져스가 휩쓸어버린, 4월에 본 영화들 정리합니다.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저 많은 캐릭터들을 분량 배분하고 교통 정리하는 신급 경지는 무슨 스톤의 힘?
존 크래신스키, "콰이어트 플레이스"
잘 키운 아이디어 하나 열 물량 안부럽다. 특히 호러에서는!

스콧 쿠퍼, "몬태나"
미국을 관통하는 폭력의 역사. 어쩌면 앞으로도, 어쩌면 인류 전체에게
알베르 뒤퐁텔, "맨 오브 마스크"
마지막 낭만기에 휘몰아치는 오만가지 색채의 프랑스산 만화경

그레타 거윅, "레이디 버드"
"프란시스 하"의 그녀가 뉴욕에 도착하기 전, 더욱 감당이 안되던 시절
세바스찬 렐리오, "판타스틱 우먼"
편견과 차별 속에서도 살아나가야 하는 그녀의 어깨

오멸, "눈꺼풀"
발이 떨어지지 않을 그들에게 바치는 오멸의 진혼가
에,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정말 이 일곱 편으로 끝입니다.
어벤져스가 워낙 독식하기도 했고, 작품 외적으로든 내적으로든 '어지간한건 다 보겠다'에서
'어지간하면 패스하겠다'로 바꾸는게 쉽지 않았지만, 결국은 성공한 모양이에요. ㅠㅠ
결국 거르고 거른 결과 본 영화들은 모두 돈이 아깝지 않게 중간 이상은 가는 작품들이었는데
먼저 장안의 화제인 "어벤져스"는, 분명 재미는 있었으되 제가 십여년간 계속된 마블 히어로에
지친건지 대단한 인상은 받지 못하여 아쉬웠고, 그에 비해 "콰이어트 플레이스"는 저예산임에도
아이디어를 잘 살린 발랄한 재미가 있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하나만 꼽으라면 역시 좋은 배우들이 황량한 풍경 속에서 기운을 내뿜었던 "몬태나"!
제가 워낙 서부극에 목말라 그런건 아닙.. 쿨럭~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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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인 제가 보기에도 번역가가 오역을 넘어 창작을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