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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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도 인피니티 by glasmoon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을 끌어내린게 "데드풀 2"라니, 마블은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틈바구니에서 나가이 고 데뷔 50주년으로 마징가도 "인피니티"의 이름을 달고 개봉하였습니다.
일본 개봉은 한참 전이었기에 다들 보셨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왠지 모를 의무감에 극장으로?


그나마 근래에 본 마징가 영상물이 이마가와 야스히로의 오마주로 가득한 "진 마징가"여서인가,
"마징가 Z"와 "그레이트 마징가"의 70년대 원작에서 이어지는 세계관이라는데서 조금 놀랐습니다.
호불호가 갈린 패널라인 리파인은 3D로 모델링하면서 밋밋함을 피하기 위한 궁여지책이라 보고,
초반부터 하늘을 뒤덮고 쏟아지는 기계수들! 그를 상대하는 테츠야와 그레이트 마징가의 무쌍!!
...까지는 꽤 그럴듯 했더랬는데요. ^^;

딸에게 연구소장직을 세습(...)하고 나라를 홀랑 먹은(...) 유미 박사를 비롯해서 어울리지않게(?)
연구원이라는 코우지나 라면집 주인(!) 보스같은 원작 캐릭터들의 10년 뒤 모습은 흥미로웠건만
닥터 헬과 그 휘하의 아수라/브로켄이 어떻게 다시 살아온건지에 대해서는 전혀 설명이 없고,
무엇보다 작품의 키워드가 되는 '인피니티'에 이르면... 음냐;;;;
필살기로 잡졸 기계수를 양학하는게 대부분이라고는 해도 새끈해진 메카의 박력 터지는 액션에,
추억의 캐릭터들 전부 되살려 출연시키고, 보스 3인조와 노박사들의 썰렁 개그도 빼먹지 않고,
나가이 고 원작 아니랄까봐 아줌마(?)된 여주들 대신해 섹스어필 걸그룹 마징걸스도 넣고,
전 세계의 인류애와 가족애라는 감동의 결말까지 참으로 욕심을 가득 부린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그 뒷 이야기가 궁금할 정도는 아니고, 신 시리즈에 힘을 넣을 추진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은 아저씨(어쩌면 할아버지!?)가 된 왕년의 팬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90분 즐거울지도~

덧글

  • 보노보노 2018/05/17 21:24 # 삭제 답글

    마징걸스... 아까비... 그래도 뭔가 해줄줄 알는데요. 섹스어필이 좀 작은것도 애매하고... 어떤 평가대로 도대체 무슨 타겟으로 만들었는지 애매하더라구요...
  • glasmoon 2018/05/18 16:10 #

    누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이것저것 다 넣어봤는데... 숙성이 안됐!?
  • 알트아이젠 2018/05/17 21:31 # 답글

    시사화를 통해서 더빙판을 봤는데, 최신 기술로 옛날 느낌을 이어나갔더군요. 아쉬운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저는 그럭저럭 만족했습니다.
  • glasmoon 2018/05/18 16:10 #

    초중반 인피니티가 언급될 무렵에 기대를 내려놓았더니 관람이 한결 편해졌습니다~
  • 무명병사 2018/05/17 21:59 # 답글

    작품은 못봤지만 디자인은 말이죠... 건담이 갈라지고 겟타도 갈라지니 마징가도 막 갈라진다는 느낌이;;
  • glasmoon 2018/05/18 16:11 #

    요새 유행인가본데, 꽤 오래 가네요~
  • 시로 2018/05/17 22:13 # 답글

    코우지가 학자로 가는건 공식 맞습니다. 그레이트 현역당시 이미 나사 연구원으로 가있었고 말이죠(...)

    열혈주인공 밖에 없던 시절이라 놓치기 쉽지만 2대 천재 과학자 밑의 3대째 과학자죠. 아빠나 할배랑 다르게 슈퍼로봇까진 못만들어서 연구원이자 과학자로서의 존재감은 없긴 합니다마는... 그나마 내놓은게 그렌다이저의 TFO던가...(...)
  • glasmoon 2018/05/18 16:12 #

    헉 공식이었군요. 그레이트 시절... 그랬었나요 거의 잊혀져서 기억이 안납..;; 그러고보니 천재 과학자 집안이었구나 코우지!!
  • 자유로운 2018/05/17 23:02 # 답글

    그래도 확실하게 토에이 마징가 사가의 마무리라 생각하면 나쁘진 않았습니다.
  • glasmoon 2018/05/18 16:13 #

    그런데 드래곤볼마냥 자식에 손자들까지 나오기 시작한다면..!?
  • 天照帝 2018/05/18 05:30 # 답글

    아무리 추억장사라지만 이 민망한 만듦새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하고 상영시간 내내 몸둘바를 몰라하다가 나왔습니다 OTL
  • glasmoon 2018/05/18 16:15 #

    아무리 초대 수퍼로봇이고 몇십주년 기념작이고 해도 투입되는 자금은 빤하다는 거겠죠.
    예외적인 몇몇 흥행작을 제외하면 요새 일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질적으로 하향 평준화된 느낌입니다.
  • 天照帝 2018/05/18 19:37 #

    다른 건 뭐 오글거려도 그러려니 하려는데 그놈의 신사 앞 장면.
    ...아니 헬기가 추락해서 박살이 나 있는데 코앞에 있는 신사 벽은 뭐 그을음 하나 없이 깨끗한가요;;;;;; 대체 뭘 하고 싶은 거야 이 장면- 하는 기분이 들어서...

    그리고 아무리 나가이 고 특유의 에로 서비스라지만 대체 왜 나오는 건지 맥락도 이유도 없는 마징걸스 —; 기왕 의미없는 팬서비스라면 차라리 마징엔젤을 기용하던가!
  • 포스21 2018/05/19 14:30 #

    아, 그기분 이해 합니다. ^^ 다행히 저는 조조로 갔더니 혼자서 본 덕택에 좀 덜 민망했네요. ^^
  • 포스21 2018/05/19 14:31 # 답글

    아무래도 이것저것 너무 많은 걸 집어 넣으려고 한게 실수 같네요.
  • glasmoon 2018/05/22 00:03 #

    네. 간만의 후속작이라고 욕심이 과했어요. 씁~
  • 열혈 2018/05/19 20:23 # 답글

    마징걸스는 대체 왜 나왔는지 알 수가 없더라는... 전투는 화려해보이기는 한데, 왠지 박력도 없고, 처절함도 부족하고... 진짜 마징가를 아는 사람이나 좀 볼만한 영화였던 듯...
  • glasmoon 2018/05/22 00:03 #

    그냥 보고 잠깐 웃으라고 넣은거죠 뭐. 말 그대로 눈요기용 팬서비스..;;
  • galant 2018/05/20 15:48 # 답글

    저 같은 어린사람이 봐도 괜찮을까요?
    마징가 1도 모릅니다. ㅋㅋㅋ
  • glasmoon 2018/05/22 00:04 #

    액션 장면은 그럭저럭 봐줄만하다...고 변명하고 싶지만 솔직히 권하진 못하겠습니다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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