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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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마웜 vs 클라이마쿨 by glasmoon

바운스 vs 부스트에서 이어지는 신발 지름 이야기 두 번째.


여느 운동화 메이커들과 마찬가지로 아디다스도 여름/겨울을 위한 기능성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클라이마'라는 이름을 쓴 지도 족히 십 년은 넘었지 싶죠.
그 중에서 통기성과 속건성을 강조한 여름용 제품은 클라이마쿨 또는 클라이마칠,
방풍성과 보온성에 주안을 둔 겨울용 제품은 클라이마웜 또는 클라이마히트라고 부르고 있는데
발이 차면서 땀도 나는 저같은 체질의 사람은 필히 구비해야하는 계절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 또한 아마 4~5년은 되었을 클라이마웜 제품입니다만 소재의 내구성에 조금 문제가 있었죠.
첫 겨울을 넘기자마자 걸을 때 접히는 부분이 터져버려서 할 수 없이 흉해보여도 수선을 했더니
이듬해 다시 다른 부분이 터지더군요. 포기하고 그냥 신고 다니면서 터진 부분은 점점 커지다
이제는 터진 부분끼리 만나 완전 분리(...)를 할 판이기에 대체할 새 신발을 물색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이름마저 같은, 3년인가 4년인가 뒤에 나온, 지금은 저렴해진 이월 상품입니다.
일반적인 단화에 방한 덧신을 신긴 듯한 재미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둔해 보여서
썩 내키지 않았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또 보다보니 나쁘지 않기도 하여 오케이.



일단 만져보니 이전 제품의 내구성에 학을 뗀 입장에서 그처럼 약한것 같진 않아 다행입니다.
신던 것도 그랬지만 겨울용 제품들은 눈길이나 빙판에 대응하는 특이한 패턴을 가지고 있죠.



또 하나 재미있는 부분은 신발의 혀가 일반적인 운동화처럼 완전히 분리된 것도 아니고
요즘의 신제품들처럼 양말처럼 하나로 붙은 것도 아닌 한 쪽만 트여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방한용 소재에 높은 신축성은 기대하기 어렵기에 이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그 반대편에 위치하는 클라이마쿨 러닝화입니다. 이전에 신던 비슷한 제품이
약간 사이즈가 작은 것만 빼면 참 좋았는데, 생각없이 신고 산에 갔다가 너덜너덜해지는 바람에;;
최근 가져온 신발들이 죄다 짙은 색인데다 여름용이라 밝은 쪽이 나을 것 같아 고르긴 했지만
완전히 하얀 운동화는 제 인생에 처음이 아닐지?



여름용 제품답게 어퍼는 대부분 메쉬인데다 밑창에도 여기저기 구멍이 나 있습니다.
단 저런 구멍에 작은 자갈같은게 들어가면 빼기가 쉽지 않은데다 진흙같은 걸 밟아서 메쉬 틈에
굳어버리면 기능 하락과 함께 매우 지저분해지는 단점이 있죠. 이런걸 신고 산길에 갔으니..--



통기성이야 당연히 좋지만 특히 좌우 옆구리 플라스틱 윈도우 안의 메쉬는 안이 비쳐보일 정도라
필히 흰 양말을 신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역으로 무지개 패턴같은 요란한 것도? ^^;
이번 클라이마웜과 클라이마쿨 공히 바운스 중창이지만 알파바운스와 비교는 무의미하구요.



그리하여 신상은 아니어도 나름 가성비 괜찮은 이월 상품들로 싹 바뀐 제 운동화 라인업입니다.
처음에는 두 켤레 정도 생각했구만 아니나다를까 지름이 지름을 부르는 연쇄 작용의 힘이란~
이제 여기에 내구성 있는 트레일용 신발만 하나 추가하면... (고만해)


바운스 vs 부스트

덧글

  • 두드리자 2018/09/13 21:09 # 삭제 답글

    신발 바닥에 구멍이 나 있으면 잘 찢어지겠군요. 정말로 지름이 지름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서 신으세요. (실내용도 가차없이 찢어졌습니다)
  • glasmoon 2018/09/14 16:50 #

    그래서 산이나 험지에 갈 때는 튼튼한 아웃도어용을 따로... (고만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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