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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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밤 by glasmoon


1963년 10월 31일, 미국 일리노이의 해든필드,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마이어스 부부는
현관 앞에서 어릿광대의 복장으로 가면을 쓴 채 피묻은 식칼을 들고 있는 여섯 살의 막내아들
마이클과, 2층 자신의 방에서 전신을 흉기에 찔려 반라의 상태로 죽어있는 딸 주디스를 발견했다.
전문의의 감정에서 살인의 이유도, 양심의 가책도, 일말의 이해심도 발견되지 않아 스미스 그로브
정신병원에 마이클이 강제 입원되고부터 15년 뒤인 1978년 10월 30일, 일단의 혼란을 수습한
병원은 입원 환자들 중 마이클 마이어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음을 알아차리게 되는데...


이 땅에 성당과 교회가 그렇게 많음에도 성탄절 외엔 부활절조차 듣보(...) 취급을 받는 형편에
언제부터 갑자기 만성제(할로윈)를 챙기기 시작한건지 그 이유를 도통 알 수 없으나 (왜긴 왜야;)
어쨌든 이 무렵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라면 역시 존 카펜터의 할로윈! 그리고 마이클 마이어스!!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으나 아직 투박한 요소가 산재해있던 것을
B급 공포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가 다듬어 매끈한 슬래셔 무비로 정착시킨 기념비적인 첫 작품.
문란한 남녀부터 희생자가 된다는 것부터 순결한 여성이 최후의 생존자로 살아남는 것까지
(카펜터 본인은 부정했지만) 아직까지도 내려오는 장르의 법칙을 확립함과 동시에
창백하고 섬짓한, 과묵하면서 괴력을 가진 마이클 마이어스라는 불세출의 살인마를 창조하면서
스스로 시리즈화로 이어짐은 물론 80년대 슬래셔 무비의 대대적인 붐을 이끌었다.
지금은 비록 인기있는 부분만을 재조합하여 탄생한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부히스나
역발상으로 뒤집은 "나이트메어" 시리즈의 프레디 크루거에 밀려 지명도 넘버 쓰리의 처지이나
저마다 절절한 사연을 가진 그 둘과 달리 '순수한 악' 자체로 표현되는 포스와 특유의 서늘함은
과연 피칠갑 삼형제의 맏형으로 부족함이 없으리.

그러나 이 세 형제 모두 캐릭터로서의 인기가 올라가는 것과 반대로 등장 작품들은 악화 일로,
2000년대 이후 리부트까지 했음에도 반짝 흥행 이상의 결과는 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으니
저예산 영화의 필승 카드 블룸하우스가 제작하고 원조 호러퀸 제이미 리 커티스까지 불러온
(아아 샘 루미스 박사의 자리가 아쉽구나) 2018년판 할로윈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덤으로 온세상의 모에화를 노리는 코토부키야의 호러 미소녀 시리즈에서 제이슨과 프레디,
처키와 핀헤드 등등에 이어 마이클의 제품화를 발표. 음 과연 포인트는 잘 잡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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