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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진주 옥봉동성당 by glasmoon



진주 문산 성당에서 이어지는 지난 추석의 성당 여행 마지막은, 같은 진주의 옥봉동 성당입니다.



문산 성당이 진주 외곽의 문산읍에 있다면 옥봉동 성당은 진주 시내 북쪽 옥봉동에 자리합니다.
직선 거리로 8 킬로미터쯤 되겠군요.



입구를 들어서면 예수 성심상과 함께 말끔한 붉은 벽돌 건물이 먼저 반기는데...



이 건물은 사무실과 강당 등으로 쓰이는 90년대에 지어진 부속 건물입니다.



기둥과 회랑 사이로 성가족상이 있군요.



그리고 여기서 뒤를 돌아보면 이 건물의 끝에 ㄱ 자로 배치된 성당이 눈에 들어옵니다.



너른 안뜰 저 끝에 있는 성모자상. 뒤로 보이는 한식 기와를 인 건물은 문산 성당의 경우처럼
구 성당 건물같은건 아니고, 옆에 이웃하는 연화사라는 불교 조계종 사찰입니다. ^^



성모자상 앞에서 바라본 안뜰 건너편의 사무동.
사무동과 성당 사이에 아마도 장애인을 위한 꺾인 경사로를 마련해둔게 눈에 띄는군요.



축대 위에 올려진 성당이 거의 한 층 높이 위에 있기 때문인데, 처음부터 이랬을것 같진 않고
나중에 안뜰을 반듯하게 정리하면서 높이 차가 생겨 축대를 쌓아 지지한걸로 짐작됩니다.



진주에는 1883년 공소가 설립, 1899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나 쇠퇴와 함께 마산으로 옮겨졌고
1911년 대구대목구 설정과 함께 옥봉동에 공소가 신설되어 1926년 새 진주 본당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진주(좁은 의미)를 대표하는 본당이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32년 건립되었다는군요.
완공 연도로만 보면 문산 성당의 현 건물보다 오래된 셈. 물론 현재까지 몇 번이나 보수 공사를
거쳤겠지만 30년대의 지역 성당으로는 규모도 디테일도 상당합니다.



연대와 외관으로 미루어 삼랑식일 거라 생각했건만 의외로 기둥이 없는 강당식 구조로군요.



비온 뒤 뿌연 날씨였지만 색유리화로 둘러쳐진 성전 내부만은 원색의 향연입니다.



크고작은 돌을 쌓아올린 제대, 매끈한 대리석조로 벽면이 반사되는 바닥도 특색있는 부분.



지금은 진주 중심부에 새로운 성당들이 많이 생겼지만 19세기에 시작되어 고락과 부침을 겪어온
노장이랄지 터줏대감이랄지의 풍모는 여전히 당당하군요.



본당 현관을 나서면서 보니 입구 근처에 처음에는 지나쳤던 큰 나무가 보입니다.



제가 나무에 문외한이라 수종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겠지만 키는 크지 않아도 꽤 굵은 밑둥에다
주위를 빙 두른 벤치와 의자를 보니 그 역할이 짐작이 가네요. 날씨만 좋았다면 더 근사했을텐데~



모처럼 청월호와 함께 장거리를 달린, 경남 서부 일대의 유서깊은 성당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러고보니 올 가을은 바이크 라이딩은 거의 나가질 못한;; 그래도 찍어둔 성당은 몇 곳 있다구요!


성당 여행; 마산 양덕성당
성당 여행; 진주 문산성당

덧글

  • 도파 2018/11/18 14:12 # 답글

    아~ 이 성당은 차타고 지나가다 본듯도 합니다. 내부는 처음 보내요. 여기도 다음에 꼭 들러야겠습니다 :)
  • glasmoon 2018/11/19 20:02 #

    저도 정작 찾아가고 보니 진주에서 몇번 지나간 길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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