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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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219 디제 by glasmoon



HG를 통틀어 올해의 마지막 화제작, HGUC 디제가 발매되었습니다.



애초 액시즈에서 개발한 겔구그의 후계기로 디자인되었으나 급거 에우고/카라바쪽으로 바뀌어
족보도 릭 디아스의 양자로 옮겨가더니 졸지에 우주세기 최악최흉(?)의 파일럿을 태우게 되면서
격이 맞네 안맞네하는 논쟁 속에 찬밥으로 전락하여 잊혀졌으나 그 파란만장한 인생의 행로가
도리어 마니악한 인기를 끌게 되면서 마이너 MS의 상징적 기체로 발돋움(?)한 디제! (헉헉~)
"제타" 방영 당시의 1/144 제품 이후 30여년간 소식이 없어 오랫동안 환상의 MS 취급이었다가
2014년 마이너 MS의 1/100 스케일 모형화를 표방하며 출범한 RE/100의 픽업을 받았으나
초기 MG처럼 이도저도아닌 어정쩡한 형태와 디테일은 팬들의 오래된 갈증을 해소하기엔 역부족!
그를 반면교사로 삼았는지 HGUC에서는 원작풍이면서도 적절한 어레인지를 거쳐 과연 쓸만한
형태로 나왔다 하겠습니다. 역시 똥배가 저 정도는 나와있어야 디제지!?



개성 작렬 기체 아니랄까봐 컬러링도 좀처럼 쓰이는 일이 없는 독특한 색상을 자랑하는데
그런것 치고는 잘 뽑혀나왔습니다. 청록색 기조였던 RE/100에 비하면 보다 녹색에 가까운 듯.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우주세기 신작 애니메이션이나 소설에 디제의 파생기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는데, 러너의 스위치들은 대부분 중복 사출을 위한 것으로 딱히 바리에이션에 대한
준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하기사 디제 SE-R이나 릭 디제같은 것들은 워낙 디자이너의 개성이
강하게 반영된 것들이라 사실상 껍데기는 전혀 다르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이 금형으로 나올
수 있는건 "내러티브"의 색놀이 정도일 듯. 무장으로 편성된 C3 러너는 #200 백식에서 가져온 것.



고품질이었던 #212 갈발디 베타가 여러모로 새로운 기준이 되려는지 기본 포맷은 같습니다.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한 코어를 만들고 상하좌우로 외장을 입히는 방식이죠. 디제 특유의 볼형
어깨 관절을 재현하지 못한건 아쉽지만 둥근 커버(D-29)라도 씌워준게 어디냐고 해야하나요.
머리는 연방계처럼 전후 분할이며 트윈아이 소켓이 몰드로 표현된 부품을 선택 조립하게 됩니다.
그나저나 모노아이는 별도로 좀 해주지 그것까지 왜 갈발디랑 똑같이 노는지 모르겠네~



팔에서는 딱히 부각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라운드 실드의 볼륨과 분할이 잘 나왔네 싶은 정도.
애초의 디자인과 비슷하게 백팩을 간소화하고 양 어깨에 라운드 실드를 달면 재밌을지도?



다리에서는 단연 대형 사이즈의 무릎 관절 블록이 눈에 띕니다. 좋은 소리 듣지 못한 RE/100에서
큰 원통으로 해석한 무릎 관절은 나쁘지 않았건만, 원작풍 HGUC에 적용하기엔 좀 애매했을 듯.
무릎 뒤로 지나는 동력선은 연질 부품으로 재현하였습니다.



디제의 독특한 인상에 기여한 접은 날개와도 같은 방열 핀은 놀랍게도 부품 분할로 설정색 구현!
더군다나 붉은색 러너를 편성하는 김에 백팩의 노즐도 색상 재현! 아니 반다이가 웬일이래~



MSK-008 디제

- MSK-008 디제는 그리프스 전쟁 후기에 에우고와 같이 싸우던 카라바가 개발한 기체이다.
에우고로부터 공여받은 RMS-099 릭 디아스를 기반으로 MSA-003 네모의 계통을 유용하는 등
카라바가 지상에 대응하는 MS를 개발하고자 조직의 기술력을 결집하여 완성하였다.

- 육전 대응을 위해 다리에 벡터드 노즐형 제트 스러스터를 채용하여 중력하 기동성을 확보하였고
머리의 블레이드 안테나와 방열 핀의 선단에 로드형 멀티 안테나 등 통신 기능의 강화도 꾀하였다.
또한 아무로 레이도 개발에 참여하여 왼 어깨의 웨폰 랙 등 일부는 그의 의견이 채용된 결과이다.
파일럿인 아무로 레이와 함께 킬리만자로 공략전, 다카르 전투 등에 참여하여 승리에 기여하였으며
본기를 베이스로 한 바리에이션기도 개발되었다.


디제는 그놈의 똥배 때문에 허리 가동에서 제약이 심하다는게 문제인데 붉은 복근(?) 부품을
고정하지 않고 어느정도 유격을 두어 충분하지는 않더라도 포즈를 자연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반이 되는 #212 갈발디 베타의 설계가 뛰어난데다 형태나 사출색, 색분할 등이 모두 훌륭하고
손 인심이 갈수록 야박해져가는 판에 왼 편손까지 넣어주니 이거 뭐 딱히 부족한 데가 보이지 않군요.
HGUC 종말의 시기에 나타난다는 환상의 네 기사 중 바잠과 디제까지 두 자리가 채워진 가운데
과연 다음 세 번째 기사는 누가 될 것인가~?


* 모든 이미지의 저작권은 소츠 선라이즈 및 반다이, 하비서치에 있습니다.

덧글

  • 보노보노 2018/12/07 17:13 # 삭제 답글

    일단 바운드독 하고 보리노크샤만 추천합니다....
  • glasmoon 2018/12/11 18:23 #

    사실 제타 안에서라면 남은게 이미..^^;;
  • 무명병사 2018/12/07 17:21 # 답글

    품질도 좋고 한정질할 떡밥도 잘 깔아놨고 역시 아무로가 타고 볼 일입니다.
    내러티브에 나온 루오 상회 커스텀은 보나마나....
  • glasmoon 2018/12/11 18:24 #

    수 십년 뒤의 신예기도 썰려나가는걸 보면 의외로 초고성능기였다던가..--
  • 무명병사 2018/12/11 20:39 #

    우주세기에서 연방군의 활약상은 주인공이나 플레이어 부대 아니면 다들 호구 취급 아니었나요. (...)
  • 자유로운 2018/12/07 17:55 # 답글

    아무로의 기체니 이런 대우는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 glasmoon 2018/12/11 18:26 #

    그래서 온갖 외전과 설정에서 아무로의 이름을 걸고 넘어지는 것이로군요. 으응?
  • 무지개빛 미카 2018/12/07 19:30 # 답글

    그런데 디제가 애당초 저런 훌륭한 (?) MS인 것은 이거 처음 탈 사람이 무려 '하만 칸'이었다고 합니다. 즉 큐베레이 이전이든 이후든 하만 칸이 한번은 타고 등장할 뻔한 엑시즈제 MS라는 점.

    우주 괴수를 2명이나 탑승시키면 어쩌라고.... 그리고 설마 카라바에도 엑시즈 측 기술자가 있던건 아니고요? ㅋㅋㅋㅋ
  • glasmoon 2018/12/11 18:27 #

    작업기 기반인 가자 C보다 고급기라는 포지션이었던 모양입니다. 사실 지금봐도 저 요상한 모양의 실드는 빼박 액시즈제인데 크크크
  • 두드리자 2018/12/07 18:29 # 삭제 답글

    뉴건담의 배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군요. 아무로가 어지간히 고생한 모양입니다. (허리가 안 움직여!)
  • glasmoon 2018/12/11 18:29 #

    어설픈 애송이들만 설치는 판에 최고의 고수가 자청해서 핸디캡을 넣었다던가.. 쿨럭~
  • 루루카 2018/12/07 18:56 # 답글

    숨도 못 쉬고 몰아치는 이력에 감동하고 갑...
    + 이 퀄러티는! 과연 안문호 전용?기!!!
  • glasmoon 2018/12/11 18:30 #

    저 정도 이력은 겪어봐야 건프라판에서 사연 팔이라도 할 수 있죠!?
  • 동사서독 2018/12/07 22:56 # 삭제 답글

    디제의 색분할을 보게 되니 제타 킷의 스티커 날개가 제 속을 쓰리게 만드는군요.
  • glasmoon 2018/12/11 18:31 #

    그렇다고 색분할을 보강해서 한정질을 할 줄이야;; 반다이메;;;
  • 워드나 2018/12/08 01:05 # 답글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온다는 느낌?
    저도 일본 아미아미에 세 개 주문해뒀습니다만 아직 안 왔네요.
    몇년전에 로봇혼이라는 반다이 1/144 완성품으로 나왔기 때문에 그 금형을 우려먹나 했지만 전혀 다른 조형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구판 1/144 사출색처럼 하늘색으로 나오기를 희망했습니다만 요새는 녹색 계열로 해석되나요... 네모의 피도 섞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인지...
    실물을 받아봐야 확실하 알겠지만 일단 마음에 듭니다. 기대되네요
  • glasmoon 2018/12/11 18:31 #

    녹색 컬러링과 네모를 연관지을 생각은 못했는데, 그럴싸 합니다? *ㅁ*
  • 노이에건담 2018/12/08 03:43 # 답글

    우주굇수 아무로 레이가 개발에 참여했다면 최소한 뉴건담급의 성능은 나왔겠군요...ㄷㄷㄷㄷㄷㄷ
    샤아 : 나는 네 녀석처럼 파일럿만 하고 있을 순 없어 아무로.....
    아무로 : 웃기지마 샤아. 이몸께서는 초고성능 전용 모빌슈트도 직접 만드셨단 말이다 그것도 2개씩이나...
  • 루루카 2018/12/08 09:27 #

    샤아가 무안단물(사이코프레임)을 안 줘서 안됩니다. (...)
  • 무지개빛 미카 2018/12/08 16:55 #

    샤아: 자네가 MS를 2대나 만들동안 난 벌써 2개의 조직을 이끌고 만들었다네. 네오지온은 내 손으로 만들었고, 에우고는 내가 군사분야에서 이끌었어. MS? 내가 탈 것은 다들 조직에서 알아서 만들어주더구먼
  • 노이에건담 2018/12/10 03:13 #

    아무로 : 후후후 어리석군 샤아. 네가 조직에게서 받은 MS는 하나같이 파워다운이나 일으키는 한심한 미완성 기체뿐이지...
  • glasmoon 2018/12/11 18:32 #

    본격적으로 참여한건 아니고 마무리 단계에서 내껀 어떻게 해줘 정도의 코멘트였던 모양인데... 이미 사연은 저멀리~~
  • 루루카 2018/12/13 11:06 #

    샤아 : 그래도 내껀 최소한 판넬 재수납은 가능했다고.
  • 나르사스 2018/12/08 15:14 # 답글

    나머지 두 개는 뭘까요?
  • 무지개빛 미카 2018/12/08 16:56 #

    이제 HGUC로 제타 관련 발매될 것은 '하이젝 커스텀' '봅노리샤먼' '바운드 독' '사이코건담 마크2' 제타 극장판 한정으로는 '가쟈E'가 있습니다.
  • glasmoon 2018/12/11 18:33 #

    아니 뭐 꼭 제타 안으로 한정지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퍼스트와 제타를 떠나면 저정도 이력을 가지기가 더욱 어렵다는게 문제지만서도. ^^;
  • tarepapa 2018/12/08 20:27 # 답글

    두눈 달린거 타도 빌빌대는 샤아와 외눈 달린거 타도 날아다니는 아무로...(???)
  • glasmoon 2018/12/11 18:36 #

    "퍼스트" 시작할 때가 최전성기였고 그 뒤로 줄곧 내리막 인생을 걸어오신 '하강' 샤아 선생님...
  • R쟈쟈 2018/12/08 23:58 # 답글

    -흐흐, 판넬도 달고 부스터도 달고~머리에 깃도 달고~에헷

    -빅잠이 나오면 HG의 종말이 다가온다는 전설도 있었지요:)
    (믿으면 R모씨)
  • glasmoon 2018/12/11 18:38 #

    디제 + 아무로에 그런 옵션들이 붙으면... 음, 시대를 뛰어넘어 대 먼치킨 페넥스용 결전기인가요??
  • dennis 2018/12/09 07:48 # 답글

    하~~! 요건 제법 잘나왔네요
    요런거 볼때 마다 왜 사서 삽질을 하는가 싶어요
    구판 디제 가지고 모나카 공법으로 개수 한적이 있는데 워낙 손이 많이 가서 또 하기 싫더군요.
    긍케 이런거 일찍 내줘야지 이제사 내줌 이노무 반다이
    ㅡ..ㅡ+)
  • glasmoon 2018/12/11 18:39 #

    다 데니스님같은 분들의 희생과 눈물이 있었기에 이렇게 나오는 겁니다! 압도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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