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코앞에 닥친 상황에서 Dark Mirror ov Tragedy 이야기를 했던 참에 마저 꺼내보는
올해 뜨거웠던 또 하나의 국내 신보, Day of Mourning의 "This Too Will Pass".
옛적 고리타분한 메탈이나 듣는 뒷방 늙은이에게 시간의 흐름과 유행의 변화란 찰나와도 같아
전세계 헤비니스 뮤직을 쓸어버릴 기세였던 뉴메탈의 범람도 앗 하는 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요즘은 또 스래시 메탈에 하드코어를 접목한 메탈코어가 대유행이라는 것도 이젠 꽤 지난 이야기.
딱히 관심을 두진 않아도 이래저래 귓가에 들려오는걸 보면서 주류는 주류인갑다 했으나
국내에서 이 정도 결과물이 나올 줄은 몰랐네.

어디까지나 메탈코어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이 앨범의 최대 강점은 매우 깔끔한 연주와 녹음이다.
수준급 국내 음반에 늘상 따라붙는 말이긴 하지만 '모르고 들으면 해외 밴드인 줄 알겠다'는 표현이
여전히 칭찬을 대신한다는게 쪼금은 슬픈가? 이 깔끔함을 라이브에서도 살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별다른 거부감 없이 귀에 술술 들어오는 사운드는 확실히 중박 이상!
그러나 역시 메탈코어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그곡이 그곡같아 트랙마다의 차별성이 약하다는 것과
곡들의 길이도 짧아 앨범 하나가 순식간에 지나가버린다는 게 단점...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연주 파트를 이렇게 잘 꾸려놓고도 보컬이 외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
물~론 요즘 시대에 대중 예술에서 국적 따위 무슨 소용이냐마는 그래도 '한국 밴드 앨범'이라니까
나도 이렇게 사서 듣고 하는게 아니겠수.
아무튼 '메탈코어를 잘 모르는고로' 뻘소리는 여기까지만.
해가 바뀌기 전에 얘기하고픈 음반이 조금은 더 있는데 이제 남은 시간이 없네~!?
Dark Mirror ov Tragedy - 나는야 어둠의 지배자





덧글
그런데 배킹이 투베이스 겸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