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갯불에 지휘차 볶아먹기! 한 주 안에 벌써 세 번째로 차체 순서입니다!

차체 표면이 아주 매끈하진 않은데, 금형 설계를 잘 했는지 파팅 라인이 보이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위에 붙는 몇 가지 구조물을 통짜 처리해놔서 파팅 라인이 가로지르면 골치아프건만
그런거 없으니 땡큐죠. 거기다 제가 이걸 가지고 거울광 낼 일 없으니 사포질 없이 바로 고고!
근데... 문짝을 맞춰보니 닫히지가 않네요. 어째 이상하게 순조롭다 했다.

망상모델러이자 입모델러로 입지를 굳힌 나로 하여금 백만년만에 줄과 사포를 꺼내게 하다니!
들어갈 자리에 비해 문짝이 전체적으로 약간 큰 거라 맞춰보면서 조금씩 갈아내면 됩니다.
그래서 대충 들어맞게 만들어놓고보니 여기서 다시, 이거 나중에 조립하면 제대로 움직일까??
왕년 자동차 몇 대 만들때 문짝 열리는 것들은 몇 배로 고생스럽다는 기억이 이제사--;;;;

당장 어쩔 도리 없으므로 그 걱정은 뒤로 미루고, 차체 도장을 시작합니다.
기본색은 굴러다니는 흰색 캔 중에 새걸로 남아있던(그러나 좀 새나갔던) 군제 캐릭터 화이트.
아랫부분 검은색은 마스킹을 해야 하는데, 일직선 마스킹도 제대로 못해서 삐질삐질 새어나오고
흰색 붓터치로 땜빵하고;; 제가 하는게 다 그렇죠 뭐. 캐릭터 화이트는 약간 노란 끼가 도는
따뜻한 색감이어서 형광 푸르딩딩한 흰색보다 낫네 하고 생각하는 찰나, 아뿔사!!

이 녀석이 색을 맞춰야 할 야마토 잉그램이 바로 그 푸르딩딩한 흰색이었던 겁니다! orz
아니 이 잉그램에 곁들이려고 만드는 녀석이구만 왜 색상 확인을 안했지? 진짜 생각없이 사나??
...제대로라면 신너 직행이지만 귀찮은 게으름 모델러는 이마저도 그냥 넘겨버리기로 합니다.
와, 아무리 속전속결 대강대충 만들기라지만 이래도 되나 몰라요???
여기서 뜬금없는 설문!
이게 자동차 모형이면서 캐릭터 모형이기도 한데, 아직 마감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야마토 잉그램은 유광 마감이지만 이미 그것과 똑같이 맞추는건 물건너간 상황에서 뭘로 할까요?
1. 모형은 무조건 무광 간지! 애니메이션 출신이라면 더더욱!!
2. 그래도 자동차 모형인데 유광 가야지? 세트인 잉그램도 유광이라면야~
3. 이도저도 애매하니 그냥 어디에나 어울리는 무난한 반광 고고
98식 특형 지휘차 (2)
98식 특형 지휘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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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알폰스는 이즈미가 닦고 광내니 유광이 맞겠지만요~)
어찌보면 군용차량에 가까운놈이라...
일단 작례는 반광에 가깝더라고요.
이 제품 완상품으로도 나왔었는데요.
그것도 반광으로 보입니다.
로봇혼 지휘차도 반광이고... 반광으로 가즈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