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너무 달려서 벌써 힘이 빠졌나 이제 느릿느릿 진행되는 썬더볼입니다.
제대로 했으면 진작 끝났어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별 내용 없는 중간 보고라도..--;;

가장 잘 드러날 디테일업 포인트인 콕피트 부분은 저번에 해결했는데,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이 녀석의 도장 패턴이 은하 어딘가의 옛날 얘기에 등장하는 오뚜기(...) 로봇을 따를 것이기에
찬찬히 살펴보는데... 이거 이제와서 자세히 보니 측면과 상면의 디테일이 같지 않아요?
사방으로 자세제어 노즐을 가진 기본 구조는 같지만 각 원들의 지름도 조금씩 다르고,
무엇보다 노즐부 안쪽을 따라 평행하게 달리는 패널 라인이 측면에는 있고 상면에는 없습니다.
제품이 잘못 만들어진게 아니라 애초에 디자인이 그러하니 누굴 탓할 수도 없는 노릇~

그래서? 패널 라인 새로 파야죠 뭐. 몇 번 쓰지도 않았던 패널라이너를 구석에서 발굴해왔습니다.
새로 팔 라인들은 직선이므로 어렵진 않은데 가이드 테이프가 실종인지 가출인지 안보이네요.
또 언제 쓸지 기약이 없구만 새로 사긴 그렇고, 그냥 마스킹 테이프(...) 붙여놓고 살살 해봅니다.
저야 날림 모델러이므로 그냥 되는대로 막 하지만 이런건 절대 권하지 않습니다~

손 부들부들 떨며 라인을 파고보니 너무 가늘군요. 하기사 하세가와가 1/72 에어로용으로 만든
라이너이니 그럴 밖에요. 요즘은 캐릭터 모형용으로도 두께별로 여러 라이너가 나온다던데
또 언제 쓸지 기약이 없는 물건을 새로 사긴 뭣하므로 철필을 가지고 조금 넓혀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제대로된 철필이 있을 리가? 언젠가 핀의 머리를 떼고 만들었던 커스텀(;;;) 철필!?

이걸 네 번 해서 네 곳을 팠습니다. 노안도 오고 작업면이 흰색인 것도 있어서 제대로 될 리 있나,
해놓고 보니 온통 비뚤비뚤 가관이지만 눈을 게슴츠레 반쯤 감고 보면 대충 엇비슷 하다구요!
...하지만 여기에 색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