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성당 여행; 당진 신평성당 by glasmoon



3월도 지나고 4월도 지나고 5월이 다 되어서야 시작하게 된 2019년의 성당 여행,
그 첫 번째는 가도가도 성지가 끊임없이 등장하는 충남 지역 당진의 신평 성당입니다.



고속도로로는 서해 대교, 국도로는 삽교천 방조제를 건너자마자 신평면으로 나가면 됩니다.



신평 본당은 3 킬로미터쯤 북쪽의 원머리 공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교우촌으로 성장하였다가
병인박해 당시 박태진 마티아와 박선진 마르코 외 19인이 순교하였습니다.
합덕 본당에 속해있던 공소는 1975년 새로운 본당으로 설립되었으며 1989년 박 마티아와
박 마르코의 묘를 본당으로 이장하였다가 2009년 원머리 성지를 조성하면서 다시 옮겼다는군요.



요즘 봄꽃이 한창이죠? 현재의 성당은 1999년 신축한 건물인데, 어디선가 본듯한 기분이~?



들어가려니 현관 입구 위에 자리한 대형 부조가 먼저 눈에 띕니다. 박해 당시 순교하신 분들을
수많은 형틀로 표현했군요.



마찬가지로 종탑의 모양도 형틀에서 따온 것이겠구요.



종탑 옆면에는 순교자 박 마티아와 박 마르코의 모습도 대형 부조로 설치되었습니다.
설계 단계부터 미술 작품과의 조화를 고려한 좋은 예가 될 듯.



성전의 내부, 특히 배의 용골을 닮은 천장에서 앞서 느꼈던 기시감의 원인을 알 수 있었네요.
제천의 배론성지성당이 이와 비슷하게 배를 모티브로 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걸로 유명하죠?
건축 시기도 같으니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것 같진 않고, 그 때 이런 스타일이 유행이었나??



한적한 주말 아침, 색유리가 들어간 동쪽 창으로 들어오는 빛이 좋네요.



제대 옆으로 모셔진 것은 본당의 주보 성인인 성 요셉의 상.



좌우측 벽면은 성화들로 장식되었습니다. 먼저 우측에는 박 마티아, 박 마르코의 모습이 있고



좌측에는 그 외 여러 순교자들을 묘사한 인상적인 대형 그림이 걸려있어 한참을 보았군요.



워낙 주변에 유명 성지와 성당들이 즐비한 지역이다보니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곳입니다만
순교의 아픔과 아름다운 건물이 미술 작품들을 매개로 잘 어우러진 신평 성당이었습니다.


성당 여행; 당진 합덕성당
성당 여행; 제천 배론성지성당

핑백

  • Dark Ride of the Glasmoon : 성당 여행; 당진 솔뫼성지 2019-05-15 12:42:58 #

    ... 신부의 흔적을 좇기로 했습니다. 이 다음 차례가 될 익산의 나바위 성당은... 이미 오래 전에 다녀왔었군요. ^^ 성당 여행; 익산 나바위성당 성당 여행; 당진 합덕성당 성당 여행; 당진 신평성당 ... more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