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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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DETH - 가망이 없어 by glasmoon


근래 극장가를 쓸어버린 모 영화 덕분에, 단순히 제목이 같다는 이유로 꺼내어 걸게 된,
팬들 사이에서 왕왕 '21세기의 "Rust in Peace"'로 칭해지는 메가데스의 명반 "Endgame".



중량급 메탈 밴드라면 어딘들 사정이 다르겠냐마는, 앞서 언급된 그들의 자타공인 최고작
"R.I.P."(1990) 이후 팬들을 향한 밴드의 역사는 기나긴 희망고문의 연속과도 같았다.
메▒▒카와 같은 여타 메이저 밴드들과의 차이라면 그래도 앨범들간의 편차가 크지 않아
보통 중간 이상은 했다는 것이고 (물론 융단폭격을 맞은 문제작이 없진 않았다. R... 라던가;;)
그 와중에 준수한 작품도 왕왕 등장했는데 (내 경우 "Cryptic Writings"! 과도기 걸작이라능!!)
이들이 오히려 '다음엔 역대급 마스터피스가 나올거야' 라는 팬들의 기대를 자극했던 것이다.
물론 그러다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그러드는 것이 절대 다수의 일반적인 경우겠지만
2009년 그들은 정말 그 기대에 아주아주 근접한 앨범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이것도 어느새 10년이나 지나버린 과거의 작품이니 트랙 분석같은 거야 필요없겠지만서도
인트로 'Dialectic Chaos'와 그에 이은 'This Day We Fight!'로 날리는 강력한 선빵에다
몇 트랙의 완급 조절을 거쳐 앨범 타이틀과 같은 'Endgame'이 던지는 묵직한 무게감,
'Head Crusher'와 'How the Story Ends'로 치닫는 절정의 달리기를 거쳐 대미를 장식하는
'The Right to Go Insane'까지 이르면 45분이 순삭~ 오오 이거시 타임 스톤의 힘인가??
그러나 데이브 머스테인은 여기에서 힘을 너무 뺐는지 이후 앨범들에서는 귀신같이 본래(?)
퀄리티로 돌아와버렸고, 비교적 호평을 받은 근작 "Dystopia"도 내가 듣기엔 그닥;;;

이제 머스테인도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된데다 심각한 부상도 밴드를 해체한 전력도 있어
언제 작업과 연주를 그만둔다 선언한들 크게 이상할 것도 유별나게 놀랄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나는 제 3의 "R.I.P.", 제 2의 "Endgame"을 기대하며 언제나 그들의 신보를 기다린다.
...이것도 가망이 없을라나? 오역이니 상관없나??


MEGADETH - 꿈도 희망도 없이

덧글

  • 역사관심 2019/05/02 23:06 # 답글

    진심 존경스러운 행보를 보이시는 밴드. 이렇게 한 길로 가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인데, 21세기에도 걸작들을 연이어 보여주시니...
  • glasmoon 2019/05/03 20:25 #

    역사는 메탈리카 따위(...)보다 메가데스의 가치를 알아줄 겝니다!! (부르르~)
  • 역사관심 2019/05/04 02:49 #

    두 밴드 모두 빠지만, 동의합니당 ㅎㅎ (바들바들)
  • 락키드 2019/05/03 10:30 # 삭제 답글

    Cryptic Writings도 좋지만 전 Youthanasia가 너무 저평가 받는거 같아요. 특히 Train of Consequences 너무 좋은데 ㅠㅠ
  • glasmoon 2019/05/03 20:28 #

    "Youthanasia"도 참 안타까운 앨범이죠. 좋은 곡들도 많건만.
    제 기준으로 트랙마다의 편차가 좀 적었더라면, 앨범으로의 일관성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 ㅇㅇㅇ 2019/05/17 16:07 # 삭제 답글

    메탈리카가 수많은 병신짓으로 웃음후보되서 프렌드실드 효과를 보긴 했지만 사실 머사마도 리스크랑 분쇄기에서 똥을 뿌직뿌직 싸긴 했지요. 몇년전에 분쇄기 내고 투어 다닐때 정작 본인도 머쓱했던지 셋리스트엔 킹메이커 꼴랑 하나 있고 그 이후론 언급도 안하더만 -_-;; 마 디스토피아도 나름 록맨 캡콤 브금 듣는 느낌으로 들으면 나름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껄껄
  • glasmoon 2019/05/17 16:18 #

    분쇄기는 collider 말씀하시는 거겠죠? 언젠가부터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앨범..--;;
    '프렌드실드'라니까 정말이지 이건 메탈리카가 머스테인 험하게 쳐낸데 뒤늦게 미안함을 느껴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실드 쳐주고 있는 걸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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