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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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여행; 홍천성당 by glasmoon



작년 가을(...)의 기록인데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파일 정리하다 튀어나온 홍천 성당입니다. ^^;



그러니까 지난 가을 모처럼 고갯길 타보겠다고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들렀는데
고갯길 이야기만 포스팅하고 성당은 따로 한다는게 그만 반 년 이상 훌쩍..--;;



지나가다 들린것처럼 말했지만(그랬잖아!) 홍천 성당도 역사, 건물 모두 꽤 의미있는 곳입니다.
주차장을 겸한 안마당이 성당 옆으로 넓게 탁 트여있어서 매우 안정적인 첫인상을 주네요.



위 사진을 찍은 곳, 그러니까 마당 끝 쪽에 상이 있어서 한 장. 아마도 김대건 신부님이겠죠?



홍천에 공소가 생긴게 1902~1903년 정도로 추정되니 어디가서 얕보일 연배는 아닌 거죠.
본당 승격은 1923년, 현재 위치로 이전한 것은 1936년, 현재 건물은 1955년에 세워졌습니다.
성당은 전쟁 후 강원도에서 왕왕 보이는 화강암 석조 건물입니다.



...마는 종탑이 이렇게 뚜렷하게 사찰의 다층 석탑처럼 세워진 경우가 또 있는지 모르겠네요.
층간 경계의 중앙부가 ㄷ 자로 꺾여있어서 그런 인상을 더 강하게 받는지도.
홍천 성당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전형적이고 담백한 강당형입니다. 걸리는 부분 없이 솔직하게 탁 트여있네요.
수차례 보수 공사를 했을 벽과 천정에 비해 바닥이 나무 마루인 것이 정감이 갑니다.
근데 이게, 물론 부분부분 보수는 했겠지만, 60년 전 깔았던 그 마루라고. 언빌리버블~



제대 부근만은 대리석을 이용해서 새로이 단장되었습니다. 예전의 모습이 궁금하네요.



둘러본 뒤 밖으로 나왔습니다. 가을 날씨가 참 좋다는걸 봄이 되면 새삼스럽게 깨닫곤 하죠.
지난 주말 비온 뒤 이틀 정도는 하늘 참 좋더니만 오늘은 다시 뿌연 징조가..ㅠㅠ



안뜰을 한바퀴 돌다보니 나무그늘 아래 테이블에 석재 장기판과 바둑판이 붙어있네요.
미사 끝난 뒤 동네 어르신들 막걸리 내기 한 판!? 아 성당에서 내기는 안되나??



아마도 강원도쪽의 역사적인 성당 건물로는 마지막 차례일 것이 유력한 홍천 성당이었습니다.
햇수로 벌써 5년째가 되는 제 성당 여행도 올 가을 쯤에는 일단락 되려나요.
일단 다음주에 모~~~처럼 박투어를 계획하고 있긴 한데, 정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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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워드나 2019/05/24 11:37 # 답글

    우리나라인데 하늘 색이 파랗네요...
  • glasmoon 2019/05/24 16:46 #

    가을의 소중함을 이듬해 봄이 되면 절실히 느끼곤 하죠.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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