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면서 짬짬이 확인할 때는 1:6으로 벌려놨길래 린드블럼이면 별일 있겠나 했더니
퇴근하면서 들을 때는 그가 내려간 뒤 불펜이 귀신같이 동반 자멸하며 6:6 동점.
그리고 집에 들어와 씻은 뒤 이 날을 위해 짱박아둔 맥주 한 캔 따며 TV를 켠 9회 말!
히 드랍 더 볼, 번트 슬라이딩, 비디오 판독, 스리피트 아웃, 다시 비디오 판독, 감독 항의 퇴장,
파울 홈런, 다시 비디오 판독, 오락가락하는 볼 판정, 1사 만루, 끝내기 안타, 타자 추월 아웃...
내가 뭘 보고있는거지???
아무튼 이겼으니 그나마..--;;
덧글
2:5로 지고 있어서 "아이고 이번에야말로 끝났구나"하고 있었는데, 9회에 확인해보니 5:5. (어?) 결국 박건우의 끝내기로 승리하는 걸 보면서 "내가 뭘 보고 있는 거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