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어버린 10월의 영화들, 정리합니다.

팀 밀러,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그 시절 그 멤버를 다시 모아도 거스를 수 없는 이 시리즈의 운명
애드리언 그런버그, "람보: 라스트 워"
이쯤되면 유일한 승자는 전편에서 '라스트 블러드'를 선점한 한국판 작명자?

토드 필립스, "조커"
잘 키운 빌런 하나 열.. 아니 백 히어로 안부럽다
데이비드 미쇼, "더 킹: 헨리 5세"
귀두 컷으로 왕좌에 앉혀놔도 잘만 받아먹는 샬라메 ㄷㄷ

로저 미첼, "여배우들의 티타임"
저 누님들의 빛나는 시절을 알기엔 내가 너무 어리구나
조나 힐, "미드 90"
당신의 미친 시절은 언제인가

클레어 드니, "하이 라이프"
... 그리하여 세상 위에 인간이 태어났다
알리 아바시, "경계선"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지만 내 불편의 경계는 넘어버린

신카이 마코토, "날씨의 아이"
신카이의 또다른 세카이 스킨. 변화무쌍한 하늘만은 볼만했나
가장 먼저 생각나는건 역시 "조커"인데, 그 얘기는 워낙 많이들 하셨으니 넘기고(야야)...
넷플릭스에서 제작하여 메가박스에서 선행 개봉한 "더 킹"도 의외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쟁쿠르 전투의 묘사도 좋고 살짝 비튼 재해석도 좋고 뭣보다 티모시 샬라메가 사기캐--;;
하지만 그 외엔 전부 엇나가서 "터미네이터"와 "람보"는 사이좋게 손잡고 폭망,
"티타임"과 "미드 90"은 분위기는 좋은데 그 시절 영국과 그 시절 미국을 내가 잘 모르니 꽝,
"하이 라이프"와 "경계선"은 말하고 싶은 바는 대충 알겠지만 취향보다 좀 더 나가는 통에...
"너의 이름은."도 시큰둥했던 저에게 "날씨의 아이"는 그냥 쭉 해오던 자기 복제였구요.
없는 시간 쪼개서 나름 부지런을 떨었는데도 타율이 이러니 좀 씁쓸하네요.
2019년도 끝나가는구만 11월은 좀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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