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마지막 날에 2019년 영화들 결산! ...을 하기 전에,
12월의 마지막 날에 12월에 본 영화들부터 정리해야겠죠?

제임스 맨골드, "포드 v 페라리"
제목이 무색하게 페라리의 비중이 작었다는것만 눈감는다면
라이언 존슨, "나이브스 아웃"
"오리엔트 특급"과 "비뚤어진 집"을 지나, 고전 추리물의 봄은 오는가?

허진호, "천문: 하늘에 묻는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추는겐지, 별들에게 물어봐
최정열, "시동"
소소하니 소소하게 소소하다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두 교황"
교황이라 할지라도 결국 불완전한 인간임을
노아 바움백, "결혼 이야기"
결혼하게 되는 이유, 이혼하게 되는 이유

고레에다 히로카즈,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
이번에는 고레에다로부터 축복을 받은 대단한 드뇌브!
켄 로치, "미안해요, 리키"
따르는 워너비들에게 원조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로치!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특히 "포드...", "두 교황", "미안해요 리키" 가 특히 인상적이었네요.
"포드..."는 자동차 애호가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얘기를 정말 멋드러지게 잘 풀어냈고,
"두 교황"은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인간적으로 공감할만한 현인들의 좌담회였으며,
"미안해요 리키"는 로치의 기존 작품들과 살짝 결이 다르지만 그만큼 더 묵직했습니다.
고전 추리물의 분위기를 살린 "나이브스..."나 "결혼 이야기", '파비안느..." 도 좋았죠?
국내로 들어오면 조금 달라지는데 욕심부리지 않는 미덕의 "시동"은 너무 잔잔했나 싶고
나름 기대했던 "천문"은 장면들마다 장르와 분위기가 휙휙 달라져서 뭐랄까 당황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야 검증된 것들이고, 음악이라도 좀 중심을 잡아줬더라면 좋았을텐데요.
"백두산"은 차마 볼 엄두가 나질 않아 포기. -,.-
오늘 개봉하는 "미드웨이"는 국내 개봉이 밀린 "스타워즈"와 함께 내년으로 넘깁니다.
조만간 2019년의 영화도 정리해보죠. ^^
11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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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꼬오옥 보세요. 반드시 극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