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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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만든 모형들 by glasmoon


와~ 한 해 결산에서 모형 쪽으로도 포스팅할 꺼리가 생겼습니다~
모형 결산이라니, 2010년에 두어 개 가지고 한 게 마지막이었으니 이 또한 9년만!! ㅠㅠ


사실 시작은 작년 연말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반다이의 스타워즈 비이클 모델 시리즈,
그리고 그 시리즈로 "새로운 희망"의 명장면 트렌치 런을 만든 것이 시작이었죠.
아 이 시리즈의 신제품 SSD는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네. 하여간~ -,.-


그리고 2019년이 시작하면서, 2019라는 의미심장한 숫자에 기필코 만들어야 할 것이 생각나
근 10년 만에 모형질을 재개한 것이었습니다. 그 시작은 피트로드의 1/24 패트레이버 지휘차.
돌아보면 스트레이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작업이었지만 굳어버린 손에는 이것도 쉽진 않았;;


반다이에서 무슨 약을 먹었는지 '하로 프라'라는 전같으면 어림도 없는 것들을 내놓는 바람에
거기에 대차게 낚여 몇 가지 장난질을 하기 시작했죠. 10년 전의 작업물도 꺼내어 보수해 주고,
이러는 사이 애초의 계획은 까맣게 잊혀진 채 다시금 중독성 강한 공놀이의 세계로;;;;


작년 호구짓 제대로 했구나~ 반다이의 한정질에도 낚여 짐에게도 자쿠에게도 해준 적 없는
7기 연속 만들기에도 도전했습니다. 어쩌자고 이걸 했는지, 아 이건 정말 지겨웠다;;


이런 뻘짓들 하는 사이 반 년이 훌쩍 갔더라구요. 반 년 지나면 뭐다? 벌써 7월이라구??
2019년의 약속 그 첫 번째,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50주년 기념일에 턱걸이로 완성.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이 또한 스트레이트가 되었지만 10년 묵은 메탈 포일을 잘 써먹었네요.


2019년의 약속 그 두 번째, "블레이드 러너"의 스피너도 11월의 끄트머리에서 간신히 완성.
자신없는 배선 공사에 시행착오의 연속인데다 막판 큼직한 사고도 생겨 누더기가 되었지만
일단 완성했다는데 의의를! 이때만 해도 룻거 하우어에 이어 시드 미드옹까지 가실 줄은..ㅠㅠ


그리고 그 사이사이 하나씩 둘씩 만들어댄 공놀이들. 쿨럭쿨럭~
하나는 10년 전의 물건, 하나는 조립만, 넷은 간단 피니쉬, 하나는 색만 칠한거 등을 빼면
작업했다 할 만한 건 몇 개 안되네요. 난 대체 뭘 한 거지??

자동차 다섯 대를 만들었던 2009년 이래 10년만에 모형질에 충실한 해였다고 생각했구만
만들어놓은걸 모아보니 허탈감이 밀려옵니다. 나름 부지런을 떨었는데도 고작 이거라니~!!

B 디스트로이어를 2019년에 밀어넣었으니 올해의 작업은 아직 시작도 안한 게 되네요. 아하하.
2020년에는, 음, 제대로 된 자동차도 두어 대는 만들어보고 싶구요,
스피너를 만들어놨더니 그 녀석이랑 닮은 후배 놈도 같이 만들어두고 싶구요,
한 번도 만든 경험 없이 키트만 쌓아둔 모터사이클 모형도 만들면 어떤지 무척 궁금하구요,
뜬금없지만 항상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마크로스(1, +)의 전투기들도 슬슬 시작해보고 싶구요,
마크로스라니까 SDF-1을 비롯해서 근래 신금형으로 나왔던 우주전함들도 만들어보고 싶구요,
물론 아이디어와 기획은 잔뜩 쌓여있는 공놀이도 시즌 2.. 아니 시즌 3으로 돌아올거구요...

후. 새해의 1월인데 무슨 생각인들 못하겠어요.

덧글

  • 두드리자 2020/01/15 23:43 # 삭제 답글

    많이 만드셨네요. 한 달에 하나씩 만든다고 치면 12개인데, 어떻게 봐도 12개는 넘어 보입니다.
  • glasmoon 2020/01/16 18:54 #

    리오는 셋이 1인분, B 웨폰 이전의 공놀이는 둘이 1인분...쯤 되겠죠.
    그렇게 세보니 딱 12인분이네요? 신기해라~
  • 자유로운 2020/01/16 00:42 # 답글

    리오 시리즈 만들 때 보여주셨던 괴로움 잊지 않겠습니다(응?)
  • glasmoon 2020/01/16 18:55 #

    오리진 자쿠와 짐들도 언젠가 만들긴 해야 할텐데... 뭐 어떻게 되겠죠? =ㅁ=
  • 무지개빛 미카 2020/01/16 11:40 # 답글

    리오전대는 유리달님께서 볼 만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다음은 켓트시나 스트라이크 데거라든가 (?????)
  • glasmoon 2020/01/16 19:03 #

    카트시가 플라이트팩 없이 좀 저렴하게 나왔더라면 만져볼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를텐데요.
    스위치가 난무한게 바리에이션 좀 나오겠다 싶더니 라인업 전체가 풀썩~
  • 워드나 2020/01/17 12:15 # 답글

    후지미 스피너는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포스트였습니다.
    "어 이거 예전에 포스트하셨던 키트인데..."하고 찾아보니 어언 9년 전 포스트였네요.
    비닐포장 뜯었던 플라모델은 색도 바래지 않고 그대로인데 그 동안 인걸은 두 분이나 타계하셨으니...

    어린/젊은 시절에는 십수년전 옛날 플라모델이 미개봉 상태로 경매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플라모델을 사놓고 십년씩 묵히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라며 의아해하곤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게 바로 제 이야기라, 등 뒤 책장에 보관된 수십개의 미개봉 플라모델들이 보내오는 무언의 압박에도 익숙해졌습니다 --;
  • glasmoon 2020/01/17 18:33 #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이리도 순식간이라니요. ㅠㅠ
    이제 대충 평생 만들 수 있는 갯수 계산이 나오다보니 쓸데없는(?) 건 사지 않게 되더랍니다만, 그래도 프라탑이 계속 높아져만 가는건 어째서인지~
  • 이재민 2020/01/18 21:00 # 삭제 답글

    박수를 보냅니다!!!
  • glasmoon 2020/01/21 20:12 #

    아 오랜만에 뵙습니다~ 감사합니다~
  • Mono 2020/01/19 18:56 # 답글

    꾸준하신거죠 이정도면 ;)
    멋있습니다!

    그나저나 제 완성프라는 10년전이 마지막이네요~
    전에 포스팅 하셨던 ‘HG 육전형 짐’을 보고 충동구매를 한게 마지막인데 아직도 박스째 모셔놨습니다 ㅠㅠ
    먹고사느라.. 딴 취미한다고 손도 안가요..
  • glasmoon 2020/01/21 20:14 #

    저도 거의 10년 만에 깨고 나온건데요 뭘~
    먹고살기 바쁜 와중에 몸이 아프기까지하니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이래서 사람이 늙으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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