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전차에 대한 뜬금없는 고찰

이제 본격적으로 건프라를 가지고 어떻게 다각전차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 봅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리인데, 보다 동물에 가까운 후치코마의 그것은 형태가 복잡하므로
비교적 간단한 타치코마를 기본으로, 가능하면 18식 전차처럼 궤도를 입히고 싶었습니다.

적당히 작은 사이즈에 궤도를 가진 다리... 라면 모범 답안이 있죠. "유니콘"에 등장한 로토.
그러나 무릎의 굴절각이나 허벅지/종아리 비율이 형편없고, 무엇보다 이미 이걸 이용해서
다각전차로 만든 해외 작례가 있는고로 무조건 패스! 궤도는 일단 접어두고 다리만 보자면
먼저 굴절각이 크고, 굴절시켰을때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나와야 하는데...

거기에 맞는 다리를 가진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더블오"의 세라핌 건담이라고.
아시다시피 세라핌은 원래 세라비의 등짐이기에 완전히, 또 자연스럽게 굴절되어야만 하죠.
사실은 지난번 B 디스트로이어때 버체 시리즈를 뒤지다 우연히 이 다리를 발견하고나서
이번 다각전차 프로젝트를 이미 염두에 두었다는게 올바른 순서이긴 합니다만. ^^;;

그리고 다리에 붙을 작은 궤도 또한 딱 맞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시드"의 바쿠.
어찌보면 이 녀석이야말로 건담 시리즈에 정식으로 등장한 4족 전차 그 자체로군요.
아무튼 궤도를 얻기 위해 저로서는 처음으로 시드 시리즈의 건프라를 구입하게 된 판!

그리하여 왼쪽부터 순서대로, 세라핌의 종아리 아래쪽을 잘래내고 바쿠의 궤도를 붙인 뒤
적당한 정크와 프라판으로 장갑판 비슷한걸 달아주면 유리달판 다각전차의 다리 완성!
그 뒤를 기다리고 있는 건 ×4의 압박... ×2까지는 자연스럽게 하겠는데 이건 좀 지겹군요.
게다가 이 다리에만 들어간게 세라핌 둘과 바쿠 하나! 그나마 세라핌이 저렴해서 망정이지!
이왕이면 고관절 부분도 축관절로 바꿔주고 싶지만 그러자면 비용이 하늘을 찌를 판이라;;

다리가 몸통에 붙는 부분은 볼의 매니퓰레이터 기부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길이와 모양을 적당히 손본 뒤 세라핌의 관절 부품을 잘라내어 기부 양 끝에 심었습니다.
어 근데 고관절의 결합 강도가 강해서 한 번 끼워넣은 후 빼려면 관절 채 뜯어질 것 같은--;

손은 또 어쩌나 고민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오리진" 건캐논의 허접한 세손가락 손 발견!
볼의 매니퓰레이터 상박과 적당한 굵기의 러너 짜투리를 가지고 쓱싹쓱싹 박아넣어 완성~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살짝 조립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음냐, 타치코마 분위기가 나나요?
일단 다리의 장갑판은 다듬기 귀찮아 미뤘고, 앞다리가 붙는 위치를 뒤로 꽤나 밀었음에도
팔과 살짝 간섭이 생기는게 아쉽네요. 팔을 더 안쪽으로 붙이면 콕핏 해치와 간섭하는데다
포즈 느낌도 이상해지므로 그냥 이 정도에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다각'의 다리는 그럭저럭 해결되었으니 다음은 '전차'의 포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죠.

이제 본격적으로 건프라를 가지고 어떻게 다각전차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 봅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리인데, 보다 동물에 가까운 후치코마의 그것은 형태가 복잡하므로
비교적 간단한 타치코마를 기본으로, 가능하면 18식 전차처럼 궤도를 입히고 싶었습니다.

적당히 작은 사이즈에 궤도를 가진 다리... 라면 모범 답안이 있죠. "유니콘"에 등장한 로토.
그러나 무릎의 굴절각이나 허벅지/종아리 비율이 형편없고, 무엇보다 이미 이걸 이용해서
다각전차로 만든 해외 작례가 있는고로 무조건 패스! 궤도는 일단 접어두고 다리만 보자면
먼저 굴절각이 크고, 굴절시켰을때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형태가 나와야 하는데...

거기에 맞는 다리를 가진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더블오"의 세라핌 건담이라고.
아시다시피 세라핌은 원래 세라비의 등짐이기에 완전히, 또 자연스럽게 굴절되어야만 하죠.
사실은 지난번 B 디스트로이어때 버체 시리즈를 뒤지다 우연히 이 다리를 발견하고나서
이번 다각전차 프로젝트를 이미 염두에 두었다는게 올바른 순서이긴 합니다만. ^^;;

그리고 다리에 붙을 작은 궤도 또한 딱 맞는 녀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시드"의 바쿠.
어찌보면 이 녀석이야말로 건담 시리즈에 정식으로 등장한 4족 전차 그 자체로군요.
아무튼 궤도를 얻기 위해 저로서는 처음으로 시드 시리즈의 건프라를 구입하게 된 판!

그리하여 왼쪽부터 순서대로, 세라핌의 종아리 아래쪽을 잘래내고 바쿠의 궤도를 붙인 뒤
적당한 정크와 프라판으로 장갑판 비슷한걸 달아주면 유리달판 다각전차의 다리 완성!
그 뒤를 기다리고 있는 건 ×4의 압박... ×2까지는 자연스럽게 하겠는데 이건 좀 지겹군요.
게다가 이 다리에만 들어간게 세라핌 둘과 바쿠 하나! 그나마 세라핌이 저렴해서 망정이지!
이왕이면 고관절 부분도 축관절로 바꿔주고 싶지만 그러자면 비용이 하늘을 찌를 판이라;;

다리가 몸통에 붙는 부분은 볼의 매니퓰레이터 기부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고
길이와 모양을 적당히 손본 뒤 세라핌의 관절 부품을 잘라내어 기부 양 끝에 심었습니다.
어 근데 고관절의 결합 강도가 강해서 한 번 끼워넣은 후 빼려면 관절 채 뜯어질 것 같은--;

손은 또 어쩌나 고민하다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오리진" 건캐논의 허접한 세손가락 손 발견!
볼의 매니퓰레이터 상박과 적당한 굵기의 러너 짜투리를 가지고 쓱싹쓱싹 박아넣어 완성~

그리고 이것들을 모두 살짝 조립해보면 이렇게 됩니다. 음냐, 타치코마 분위기가 나나요?
일단 다리의 장갑판은 다듬기 귀찮아 미뤘고, 앞다리가 붙는 위치를 뒤로 꽤나 밀었음에도
팔과 살짝 간섭이 생기는게 아쉽네요. 팔을 더 안쪽으로 붙이면 콕핏 해치와 간섭하는데다
포즈 느낌도 이상해지므로 그냥 이 정도에서 적당히 타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다각'의 다리는 그럭저럭 해결되었으니 다음은 '전차'의 포탑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죠.
덧글
PS: 건담 더블오 2기의 오토마톤의 방식도 한번 참조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오토마톤을 보고 타치코마의 더블오 버전이라 생각했으니까요
일단은 접속부 부품을 갈아내려고 합니다마는... 각도와 포즈에 따라 어깨가 끼인것같은 인상은 어쩔 수 없을지도요;
볼의 확장성은 정말 무섭습니다. 어디에 갖다놔도 위화감이 전혀 없네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