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였구나! 샤오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마스크 수급이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다보니 대용품으로 방진 마스크를 찾는 경우도 늘었는데
톱질이나 망치질, 페인트질을 하는 분이라면 저를 비롯하여 평소 쓰시는 분도 많겠지만
전부터 궁금한 부분이 있었기에 몇 가지 제품을 몇 개씩 구해왔습니다.

방진 마스크 메이커도 여러곳입니다만 일단 이 바닥의 대표격이라 할 3M으로 통일했으며,
가져온 제품은 8812K, 9002V, 9322K, 8922까지 4종입니다.

물론 이것들 말고도 3M에서 만드는 방진 마스크의 종류가 무진장 많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방법을 위한 안내도 여러 매체를 통해 배포되어 있습니다마는
찬찬히 보면 몇 가지 차별점들을 기준으로 조합되어 여러 종류로 나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기준은 등급이겠죠?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2급, 금속 분진이 발생하면 1급,
독성 분진이 발생하면 특급이 되는데 보건 마스크로 치면 2급이 KF80, 1급이 KF94, 특급이
KF99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는군요. 3M 마스크의 경우 고정 밴드가 2급은 노란색, 1급은
파란색, 특급은 붉은색으로 되어있어 겉으로 보기에도 쉽게 구별됩니다.
그 외에 일반적인 컵모양인가 아니면 접이식인가, 호흡용 밸브가 달려있는가, 냄새를 거르는
활성탄이 적용되어 있는가, 머리끈이 조절식인가 등에 따라 구분되는데 이번에 저는 일단
특급 제품과 활성탄 제품, 머리끈 조절 제품은 배제하고, 밸브가 달려있는 제품들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컵모양 2종과 접이식 2종, 교차하여 1급 2종과 2급 2종을 가져왔습니다.

넷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제품이 방진 2급 마스크 8812K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형이라 할 8710에 호흡용 밸브가 추가된 형태죠.

흔히 보아왔던 컵 모양에 머리끈이 스테이플로 고정되었고 밖깥 쪽에 금속 코클립,
안쪽에 스폰지를 댄 형태입니다. 가운데는 단순한 구조의 호흡 밸브가 달렸구요.

보건 마스크에 비하면 고정끈이 머리 뒤로 넘어가다보니 압박감이 있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그걸 제외하면 딱 표준적인(...) 착용감이라 뭐라 덧붙일 말은 없군요.
밸브가 있어서 호흡이 조금 편하다는 정도?

다음은 역시 방진 2급 마스크 9002V입니다.
세로로 접히는 형태이며 안면부 오른쪽에 호흡 밸브가 달려있습니다.

일반 보건 마스크 중에도 이런 식으로 좌우 한쪽 구석에 밸브가 달린 것들이 있는데,
3M의 이 제품군도 사실 산업용보다는 일반용에 가깝습니다. 고정끈도 튀지않는 흰색이구요.

착용감 또한 일반적인 세로접이식 보건마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제품군은 세 종류가 있어서 고정끈을 귀에 거는 9001V, 머리 뒤로 넘기는 9002V,
어린이용 소형 사이즈인 9003V로 나뉩니다. 호흡 밸브가 없는 버전은 9010.

이제 방진 1급으로 넘어와, 역시 접이식인 9322K부터 보기로 합시다.
역시 보건 마스크에도 많이 쓰이는 가로 접이식 구조이며 가운데 호흡 밸브가 달려있습니다.

방진 1급과 방진 2급은 작업 환경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제품으로는 1급이 더 비싸지면서
급의 단계를 나누는 필터 외에도 부가 요소들에서 차이가 나게 되는데
사소한 부분이나 마감에서 방진 1급 제품이 확실히 보다 낫긴 합니다.

9322K의 착용감은 역시 가로접이식 보건 마스크와 비슷할... 줄 알았구만 의외로 다릅니다?
보건용 제품이 사이즈가 크고 안면 전체를 덮는식이라면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간 작고
코와 입 주변을 감싸는 방식이 되면서 보다 뛰어난 밀착성을 보입니다.
이런 구조를 3M에서는 아우라(Aura)라고 하는 모양인데 1급인 이것과 함께 특급인 9332K,
2급에 밸브가 없는 9310K까지 3종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진 1급의 나름 고급형(?) 마스크, 8922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2급 8812K와 기본 구조는 같지만 의외로 세세한 부분은 많이 다르군요.
먼저 얼굴에 닿는 부분에 부드러운 천(페이스실)이 덧대어졌고, 각 부분은 스테이플이 아닌
본딩 접착이며, 고정용 머리끈은 좌우 후크식이어서 보다 손쉽게 쓰고 벗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써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페이스실과 후크식 머리끈이 합쳐져 8812K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안함을 자랑하거든요.
이런 단순한 마스크에도 약간의 추가 단가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달까.
8922와 8812의 중간 격으로 방진 1급이지만 고급감(?)은 덜한 8822도 있습니다.

졸지에 예정에 없던 3M 방진 마스크 4종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저의 목적은 자출 시즌을 맞아 자전거용으로 뭐가 적당하냐 알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비교 대상 전부 호흡용 밸브가 달린 것들이었구요. ^^;
스포츠용 마스크도 여럿 있지만 어중간한 것들은 별 차이 없고 결국 습기차게 마련이라
방진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며 쓰는게 낫다길래~
아무튼 나름의 결론을 내자면,
일상용 보건 마스크의 대용으로 쓰자면 세로접이식인 9001V나 9002V, 9010이 나아보이고
귀걸이형을 찾는다면 9001V를 쓰시던가 고정끈을 잘라(...) 새로 묶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작업용처럼 생겼어도 상관없다면 착용감으로는 8922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구요.
저는 어차피 사왔으니 8922는 자출용으로 쓰고 9002V와 9322K는 일상용으로 남겨둔 뒤
8812K는 본래 목적에 맞게 도색 작업용(...)으로 쓰게 될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스테디셀러 6200같은 제대로 된 제품이 등장하면 다 정리되긴 합니다만
이런건 아무래도 무게의 압박, 그리고 무게도 잊게 만드는 시선의 부담이 선결되어야..^^;;
어쩌다보니 마스크 이야기, 다음에는 전문 스포츠용 레스프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였구나! 샤오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마스크 수급이라 합니다.
보건용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다보니 대용품으로 방진 마스크를 찾는 경우도 늘었는데
톱질이나 망치질, 페인트질을 하는 분이라면 저를 비롯하여 평소 쓰시는 분도 많겠지만
전부터 궁금한 부분이 있었기에 몇 가지 제품을 몇 개씩 구해왔습니다.

방진 마스크 메이커도 여러곳입니다만 일단 이 바닥의 대표격이라 할 3M으로 통일했으며,
가져온 제품은 8812K, 9002V, 9322K, 8922까지 4종입니다.

물론 이것들 말고도 3M에서 만드는 방진 마스크의 종류가 무진장 많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는 방법을 위한 안내도 여러 매체를 통해 배포되어 있습니다마는
찬찬히 보면 몇 가지 차별점들을 기준으로 조합되어 여러 종류로 나뉘는걸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기준은 등급이겠죠?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2급, 금속 분진이 발생하면 1급,
독성 분진이 발생하면 특급이 되는데 보건 마스크로 치면 2급이 KF80, 1급이 KF94, 특급이
KF99에 대응한다고 보면 된다는군요. 3M 마스크의 경우 고정 밴드가 2급은 노란색, 1급은
파란색, 특급은 붉은색으로 되어있어 겉으로 보기에도 쉽게 구별됩니다.
그 외에 일반적인 컵모양인가 아니면 접이식인가, 호흡용 밸브가 달려있는가, 냄새를 거르는
활성탄이 적용되어 있는가, 머리끈이 조절식인가 등에 따라 구분되는데 이번에 저는 일단
특급 제품과 활성탄 제품, 머리끈 조절 제품은 배제하고, 밸브가 달려있는 제품들 중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컵모양 2종과 접이식 2종, 교차하여 1급 2종과 2급 2종을 가져왔습니다.

넷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제품이 방진 2급 마스크 8812K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형이라 할 8710에 호흡용 밸브가 추가된 형태죠.

흔히 보아왔던 컵 모양에 머리끈이 스테이플로 고정되었고 밖깥 쪽에 금속 코클립,
안쪽에 스폰지를 댄 형태입니다. 가운데는 단순한 구조의 호흡 밸브가 달렸구요.

보건 마스크에 비하면 고정끈이 머리 뒤로 넘어가다보니 압박감이 있다는건 다들 아실테고
그걸 제외하면 딱 표준적인(...) 착용감이라 뭐라 덧붙일 말은 없군요.
밸브가 있어서 호흡이 조금 편하다는 정도?

다음은 역시 방진 2급 마스크 9002V입니다.
세로로 접히는 형태이며 안면부 오른쪽에 호흡 밸브가 달려있습니다.

일반 보건 마스크 중에도 이런 식으로 좌우 한쪽 구석에 밸브가 달린 것들이 있는데,
3M의 이 제품군도 사실 산업용보다는 일반용에 가깝습니다. 고정끈도 튀지않는 흰색이구요.

착용감 또한 일반적인 세로접이식 보건마스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제품군은 세 종류가 있어서 고정끈을 귀에 거는 9001V, 머리 뒤로 넘기는 9002V,
어린이용 소형 사이즈인 9003V로 나뉩니다. 호흡 밸브가 없는 버전은 9010.

이제 방진 1급으로 넘어와, 역시 접이식인 9322K부터 보기로 합시다.
역시 보건 마스크에도 많이 쓰이는 가로 접이식 구조이며 가운데 호흡 밸브가 달려있습니다.

방진 1급과 방진 2급은 작업 환경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제품으로는 1급이 더 비싸지면서
급의 단계를 나누는 필터 외에도 부가 요소들에서 차이가 나게 되는데
사소한 부분이나 마감에서 방진 1급 제품이 확실히 보다 낫긴 합니다.

9322K의 착용감은 역시 가로접이식 보건 마스크와 비슷할... 줄 알았구만 의외로 다릅니다?
보건용 제품이 사이즈가 크고 안면 전체를 덮는식이라면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약간 작고
코와 입 주변을 감싸는 방식이 되면서 보다 뛰어난 밀착성을 보입니다.
이런 구조를 3M에서는 아우라(Aura)라고 하는 모양인데 1급인 이것과 함께 특급인 9332K,
2급에 밸브가 없는 9310K까지 3종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방진 1급의 나름 고급형(?) 마스크, 8922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2급 8812K와 기본 구조는 같지만 의외로 세세한 부분은 많이 다르군요.
먼저 얼굴에 닿는 부분에 부드러운 천(페이스실)이 덧대어졌고, 각 부분은 스테이플이 아닌
본딩 접착이며, 고정용 머리끈은 좌우 후크식이어서 보다 손쉽게 쓰고 벗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써보면 확실히 다릅니다(...).
페이스실과 후크식 머리끈이 합쳐져 8812K와는 비교도 안되는 편안함을 자랑하거든요.
이런 단순한 마스크에도 약간의 추가 단가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보여준달까.
8922와 8812의 중간 격으로 방진 1급이지만 고급감(?)은 덜한 8822도 있습니다.

졸지에 예정에 없던 3M 방진 마스크 4종 비교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저의 목적은 자출 시즌을 맞아 자전거용으로 뭐가 적당하냐 알아보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비교 대상 전부 호흡용 밸브가 달린 것들이었구요. ^^;
스포츠용 마스크도 여럿 있지만 어중간한 것들은 별 차이 없고 결국 습기차게 마련이라
방진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며 쓰는게 낫다길래~
아무튼 나름의 결론을 내자면,
일상용 보건 마스크의 대용으로 쓰자면 세로접이식인 9001V나 9002V, 9010이 나아보이고
귀걸이형을 찾는다면 9001V를 쓰시던가 고정끈을 잘라(...) 새로 묶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작업용처럼 생겼어도 상관없다면 착용감으로는 8922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구요.
저는 어차피 사왔으니 8922는 자출용으로 쓰고 9002V와 9322K는 일상용으로 남겨둔 뒤
8812K는 본래 목적에 맞게 도색 작업용(...)으로 쓰게 될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스테디셀러 6200같은 제대로 된 제품이 등장하면 다 정리되긴 합니다만
이런건 아무래도 무게의 압박, 그리고 무게도 잊게 만드는 시선의 부담이 선결되어야..^^;;
어쩌다보니 마스크 이야기, 다음에는 전문 스포츠용 레스프로 제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였구나! 샤오미!!
덧글
이건 고글까정 달린데다 필터 교체용이라서 적당한 걸로 끼우고 다니면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지 싶긴 한데... ㅋ
http://bitly.kr/eVmoL7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