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버전업인데 이렇게 얘기하면 듣는 샤아 자쿠 섭섭하겠지만~
"오리진"에서 샤아 자쿠 장사를 어지간히 했어야 말이죠. 구자쿠까지 합치면 몇 종이더라?
하여간 HGUC 샤아 전용 자쿠 II, 18년만의 리뉴얼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완성품 로봇혼 A.N.I.M.E. 시리즈가 우선 떠오르더군요.
이런 미묘한 곡선 라인을 인젝션 프라모델로 찍어내는 시대라니, 하여간 매번 놀랍습니다.
전반적으로 "퍼스트" 작중의 느낌을 우선하면서 현대적인 체형을 살짝 가미하였는데
로봇혼의 구수함(?)과 오리진의 세련됨 사이에서 균형은 잘 잡은 걸로 보이네요.
길~쭉해진 허벅지에서 무릎 아래로 이어지는 경쾌한 라인이 마음에 듭니다.
디테일은 억제하면서도 백팩은 "오리진" 시리즈와 비슷한 노즐을 추가하고 있군요.
과거 HGUC 자쿠 2들은 백팩까지 민짜라 아무리 원작판이라도 너무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소개된 기믹에서는 사용자의 선택에 의해 연질 소재의 스커트로 조립할 수 있다는게 첫 번째.
와, 이거 왕년의 가동전사 시리즈 등 일부 원작 지향 완성품에서 써먹던 건데 말이죠.
'요즈음의 건프라는 조립형 액션 피규어'라는 세간의 평에 정확히 들어맞는 기믹이네요.
근래 신제품에 도입되고 있는 팔뚝 상하의 별도 회전이나 팔목의 미세 가동도 적용되었고
그 외 무릎 관절이나 어깨를 앞으로 모으는 기믹 등은 "오리진"에 준할 것으로 보입니다.

왼쪽은 오늘부로 구판이 된 #032 샤아 자쿠, 오른쪽은 유명한 "오리진"판 샤아 자쿠입니다.
HGUC 자쿠 II 제품들은 특이한 스타일과 밋밋한 디테일 덕분에 호오가 갈리는 편이었구만
이번 신판이 거의 완전히 대체하게 되겠네요. 그런데 뜯어보면 작아진 머리와 어깨를 빼면
치맛단(?)을 잔뜩 끌어올렸을 뿐 각 부분의 비례는 큰 차이 없다는 것도 나름 신기~
"오리진"판도 -더럽게 많이 우려먹어 그렇지- 여전히 먹히는 고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므로
심플-원작 지향이냐 디테일-리뉴얼 지향이냐에 따라 고르시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신판에다 패널라인 파고 디테일 이식 작업을 하는 분도 분명 계시겠지만~

참 이번 샤아 자쿠가 HGUC가 맞느냐, 40주년이나 비욘드 글로벌의 대응 상품이 아니냐는
의문이 보이던데, CG 이미지에서 샤아 킥에 얻어맞고있는 건담이 HGUC #191인 걸로 보아
리뉴얼된 HGUC로 추정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건담도 나왔고 자쿠도 나왔으니 짐에게도 조만간 리뉴얼 기회가 오긴 올텐데...
#191 건담이 너무 호리호리해놔서 그 기반으로 나오면 홀랑 깰 것 같고,
그렇다고 건담과 눈에 띄게 차이나는 스타일로 나오면 그것도 깰 것 같고, 뭐 그렇습니다?





덧글
얘도 자쿠1,고기동형 자쿠등등 바리에이션 뽑아주겠죠? 제발..
러너 봐야 알겠지만 오리진 자쿠로 한바탕 한지 얼마 안되어서 과연 어쩔런지~
그거야 반다이가 만들면 또 변하는 거겠죠. 큭큭~
191 베이스 짐은 망할것 같긴 합니다
짐짐은 스타일은 매력적인데 자체로 완성된 형태라 개조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곳은 별로 없었죠. ^^;
색상은... 글쎄요, F2 이후 2.0 시대는 너무 밝았고, 오리진은 너무 어두웠고, 다시 PG와 1.0 쪽으로 돌아가려나요?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