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방진마스크 대해부!
지난번 방진 마스크를 다룬 포스트가 여기저기 걸리고 관련 검색 유입이 폭증하는 바람에
어울리지않게(...) 한동안 많은 손님께서 이 별 볼일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마는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제 원래 의도와 목적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도심에서 자전거를 탈 때
방진 마스크도 괜찮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또 이 타이밍에 자전거 관련 기사가 등장!
실내 운동과 단체 운동이 꺼려지는 상황에서 자전거와 등산이 각광받고 있다나 뭐라나.
홀로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며 어느 정도의 보호구와 마스크(버프)를 착용하기 때문이라고?

어쨌거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어진 잡다한 마스크 파기 포스팅의 마지막 순서로
워드나 님께서 소개하신 유명한 끝판왕(?)을 모셨습니다. 레스프로의 울트라 라이트 입니다.
레스프로는 영국의 유명한 마스크 제조 회사입니다. 마스크 관련이라면 이것저것 다 하지만
역시 주력으로 삼고 또 가장 알려진 것은 스포츠 마스크, 그 중에서도 자전거용 마스크죠.
자전거를 타는 분이라면 누구나 마스크 혹은 버프를 하시겠지만 레스프로가 차별되는 점은
껍데기(셸)-필터-밸브라는 본격적인 구성으로 오염 물질을 여과하는데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미세먼지의 시대를 맞아 상당한 고가 라인임에도 효과적인 마스크로 알려졌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지금은 그쪽도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마는... 적당히 생략하고,
하여간 수많은 제품들 중에 저는 하절기용 경량 제품인 울트라 라이트를 골랐죠.

고급스러운 박스는 요란합니다마는 열어보면 이미 조립된 마스크와 보관용 패치가 끝!
보통은 교체용 예비 필터를 몇 장 들어있게 마련인데 울트라 라이트는 그런거 없다네요.

레스프로의 제품들은 마치 자전거용 헬멧처럼 껍데기(셸)에 일정한 패턴으로 뚫려있는
구멍을 통하여 호흡을 하게 됩니다만 울트라 라이트는 껍데기 전체가 메시 구조를 취하고
있으므로 보다 가볍고 통기가 원할하다는게 장점입니다.
그 위에 코 클립이 있고 엘리트 등급의 POWA 밸브를 좌우에 하나씩 가지고 있죠.

무늬만 밸브였던 샤오미의 에어팝과 달리 안쪽 필터를 관통하는 배기 구멍이 존재하며
구멍 바깥에 달린 밸브가 흡기에는 막히고 배기에는 열리면서 원활한 호흡을 돕습니다.
필터는 헤파(HEPA, PM2.5) 기준을 만족하고 있구요. (DACC 외 다른 필터들도 별매)
그냥 가만히 앉아 써봤을 때는 밸브가 움직이는둥 마는둥 해서 제대로 된거 맞아? 싶더니
몸을 움직이고 호흡이 격해지자 확실히 기능하는군요. 날숨의 호흡 저항은 거의 없습니다.

슬슬 자전거 시즌이 되었으므로 한 번 착용하고 출근을 감행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라이딩과는 거리가 먼, 그저 샤방 라이딩 자출족인 입장에서는 꽤나 훌륭합니다.
몇 년간 자출을 하면서 써본 마스크들 중에 필터가 없는건 그저 자외선과 벌레를 막는 정도,
필터가 있는건 숨막혀 죽기 일보 직전이라 도무지 쓸만한 물건이 아니었던걸 감안한다면
운동한다고 덤벼들거나 업힐에 도전하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제대로 땀을 내기 시작하고 폭풍 호흡이 지속된다면... 뭐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그러나 레스프로 마스크에는 가장 높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가격입니다.
세트 하나가 약 48 파운드, 2개 들이 필터가 약 23 파운드라는건 손이 쉽게 나갈 게 아니죠.
제조사는 69시간 또는 한 달 중 빠른 쪽에 맞출 것을 권하고 있으니 교체 주기가 빠른 편은
아니라지만 소모품 교체에 대한 가격 부담이 이래서야 사용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형태와 구조가 유사한 국산 제품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80% 안팎의 성능을 구현한다지만
그쪽은 그쪽대로 또 지속적인 필터 수급이 문제;
그래서 많은 라이더들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일회용이더라도 가격이 수십 분의 일
수준인 방진 마스크를 몇 번 쓰고 부담없이 교체해버리는게 낫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겠죠.
그럼 사전 조사를 통해 그 결론을 이미 접한 뒤인 저는 왜 레스프로 마스크를 구입했을까요?
다음 포스트에 이어집니다! (마지막이라며!!)
속였구나! 샤오미!!
3M 방진마스크 대해부!
지난번 방진 마스크를 다룬 포스트가 여기저기 걸리고 관련 검색 유입이 폭증하는 바람에
어울리지않게(...) 한동안 많은 손님께서 이 별 볼일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셨습니다마는
사실 코로나 이전부터 제 원래 의도와 목적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도심에서 자전거를 탈 때
방진 마스크도 괜찮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또 이 타이밍에 자전거 관련 기사가 등장!
실내 운동과 단체 운동이 꺼려지는 상황에서 자전거와 등산이 각광받고 있다나 뭐라나.
홀로 야외에서 하는 운동이며 어느 정도의 보호구와 마스크(버프)를 착용하기 때문이라고?

어쨌거나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어진 잡다한 마스크 파기 포스팅의 마지막 순서로
워드나 님께서 소개하신 유명한 끝판왕(?)을 모셨습니다. 레스프로의 울트라 라이트 입니다.
레스프로는 영국의 유명한 마스크 제조 회사입니다. 마스크 관련이라면 이것저것 다 하지만
역시 주력으로 삼고 또 가장 알려진 것은 스포츠 마스크, 그 중에서도 자전거용 마스크죠.
자전거를 타는 분이라면 누구나 마스크 혹은 버프를 하시겠지만 레스프로가 차별되는 점은
껍데기(셸)-필터-밸브라는 본격적인 구성으로 오염 물질을 여과하는데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미세먼지의 시대를 맞아 상당한 고가 라인임에도 효과적인 마스크로 알려졌고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지금은 그쪽도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마는... 적당히 생략하고,
하여간 수많은 제품들 중에 저는 하절기용 경량 제품인 울트라 라이트를 골랐죠.

고급스러운 박스는 요란합니다마는 열어보면 이미 조립된 마스크와 보관용 패치가 끝!
보통은 교체용 예비 필터를 몇 장 들어있게 마련인데 울트라 라이트는 그런거 없다네요.

레스프로의 제품들은 마치 자전거용 헬멧처럼 껍데기(셸)에 일정한 패턴으로 뚫려있는
구멍을 통하여 호흡을 하게 됩니다만 울트라 라이트는 껍데기 전체가 메시 구조를 취하고
있으므로 보다 가볍고 통기가 원할하다는게 장점입니다.
그 위에 코 클립이 있고 엘리트 등급의 POWA 밸브를 좌우에 하나씩 가지고 있죠.

무늬만 밸브였던 샤오미의 에어팝과 달리 안쪽 필터를 관통하는 배기 구멍이 존재하며
구멍 바깥에 달린 밸브가 흡기에는 막히고 배기에는 열리면서 원활한 호흡을 돕습니다.
필터는 헤파(HEPA, PM2.5) 기준을 만족하고 있구요. (DACC 외 다른 필터들도 별매)
그냥 가만히 앉아 써봤을 때는 밸브가 움직이는둥 마는둥 해서 제대로 된거 맞아? 싶더니
몸을 움직이고 호흡이 격해지자 확실히 기능하는군요. 날숨의 호흡 저항은 거의 없습니다.

슬슬 자전거 시즌이 되었으므로 한 번 착용하고 출근을 감행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라이딩과는 거리가 먼, 그저 샤방 라이딩 자출족인 입장에서는 꽤나 훌륭합니다.
몇 년간 자출을 하면서 써본 마스크들 중에 필터가 없는건 그저 자외선과 벌레를 막는 정도,
필터가 있는건 숨막혀 죽기 일보 직전이라 도무지 쓸만한 물건이 아니었던걸 감안한다면
운동한다고 덤벼들거나 업힐에 도전하거나 하는게 아니라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겠네요.
제대로 땀을 내기 시작하고 폭풍 호흡이 지속된다면... 뭐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그러나 레스프로 마스크에는 가장 높은 장벽이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가격입니다.
세트 하나가 약 48 파운드, 2개 들이 필터가 약 23 파운드라는건 손이 쉽게 나갈 게 아니죠.
제조사는 69시간 또는 한 달 중 빠른 쪽에 맞출 것을 권하고 있으니 교체 주기가 빠른 편은
아니라지만 소모품 교체에 대한 가격 부담이 이래서야 사용하기 힘든게 사실이니까요.
형태와 구조가 유사한 국산 제품은 훨씬 저렴한 가격에 80% 안팎의 성능을 구현한다지만
그쪽은 그쪽대로 또 지속적인 필터 수급이 문제;
그래서 많은 라이더들이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일회용이더라도 가격이 수십 분의 일
수준인 방진 마스크를 몇 번 쓰고 부담없이 교체해버리는게 낫다는 결론에 다다른 것이겠죠.
그럼 사전 조사를 통해 그 결론을 이미 접한 뒤인 저는 왜 레스프로 마스크를 구입했을까요?
다음 포스트에 이어집니다! (마지막이라며!!)
속였구나! 샤오미!!
3M 방진마스크 대해부!
덧글
쌩하니 지나갈 라이더 얼굴 누가 보겠습니까! ㅇ_ㅇㅋㅋㅋㅋㅋ
하지만 차선변경(?)한다고 뒤 돌아보는 순간 뒷사람이 깜놀..
그거 사용 안하는 게 더 잘 밀착된다는 분도 있고 그게 있어야 잘 밀착된다는 분도 있는데
저는 여름에 프로씰 없이 사용하면 필터 가장자리가 땀 때문에 열화가 빨리 되는 것 같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름철에는 미세먼지가 겨울~봄보다 훨씬 덜하니 마스크 없이 타는 일이 많지만요.
말씀대로 땀내며 타기엔 있는 편이 나을것 같군요. ^^
일반용은 죄다 삐죽삐죽하고 어반용은 구멍들이 너무 작아 매끈하면서 통풍 잘 되는걸 뒤지다 찾은 거였는데... 지금은 단종된 모양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