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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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F (3) by glasmoon

페라리의 F (2)


느릿느릿 전진하고 있는 페라리 330 P4 입니다.



차체 도장을 며칠간 건조시킨 뒤 데칼을 붙입니다.
레이스 카는 처음이다보니 굴곡면에 이런 사이즈의 데칼을 붙이는 것도 흔치 않은 경험이네요.
후지미의 데칼은 워낙 두꺼운 나머지 장판 데칼이라는 이명으로 통용되는 것들 중 하나인데
물에 불리는 시간도 초가 아닌 분 단위인데다 소프터에 대한 반응성도 거의 없다시피 하더군요.
마크 소프터에 절이다시피 해도 여전히 뻣뻣;; 저거 하나 붙이는데 근 한 시간이 걸렸;;;
후지미 데칼을 보고 장판 수준을 넘어 아예 스티커라 하는지 이제야 알았습니다. -,.-
그리고 결국 반대편 숫자는 한참의 씨름 도중 일부 찢어지는 바람에 수습하느라 또 한참;;;;



뒷 유리창에 걸쳐있는 넘버는 천상 붙인 뒤 잘라내는 수밖에 없네요.
근데 유리창에 붙은 부분의 데칼 처리하려면 투명 부품도 클리어 잔뜩 올려서 연마해야 하나?
귀찮은 부분이 하나 늘은 가운데, 생각없이 진행하다 결국 사고를 치고;; (다음 포스팅에!)



그래서, 아무리 짬짬이 작업이라지만 데칼 몇 개 바르는데 며칠이나 걸려버렸습니다.
여기 찢어지고 저기 말리고 실수 투성이지만 대충 봐서 크게 티나는덴 없으니 다행이네요.



역시 처음으로 (이번에 정말 처음 투성이구만) 타이어 데칼도 붙여보았습니다.
파이어스톤과 굿이어 두 종류가 들어있던데 당시의 페라리라면 무조건 파이어스톤이죠.
고증을 제대로 하자면 바깥쪽으로 둥글게 금테도 둘러야 하지만... 패스하렵니다. -ㅂ-

오래 묵은 키트라 다소 긴장했던 데칼들에 별 하자가 없어 무엇보다 다행이었습니다.
지나칠만큼 뻣뻣한 후지미 데칼이라서 가능했던 건지 어떤건지.
다음은 드디어 클리어 코팅과 연마의 차례입니다. 과연 도장 까먹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 사실 그걸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보고, 과연 얼마나 까먹을 것인가!?


덧글

  • 자유로운 2020/05/12 17:13 # 답글

    한장에 한시간이라니...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 glasmoon 2020/05/13 14:56 #

    그래도 두 번째 세 번째가 되니 조금씩 줄어들긴 하더라구요. 이러면서 경험치가 쌓이겠죠 머~
  • f2p cat 2020/05/13 02:37 # 삭제 답글

    후지미 데칼은 요철부위엔 무수지접착제쯤 먹여줘야 말을 듣더군요.
    컴파운딩 전인데도 이탈리안 레드가 너무 이쁩니다.
  • glasmoon 2020/05/13 14:56 #

    데칼 정착하는데 무수지 접착제라니, 스티커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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