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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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의 F (5) by glasmoon

페라리의 F (4)

작업 시작한지 두 달이 다 되어버린, 세상에서 가장 느린 페라리(...) 입니다. =ㅁ=



광택 작업이 끝난 표면에 먹선을 넣습니다. 도장하기 전에 패널라인 파는걸 까먹은 결과
아니나다를까 라인 깊이가 매우 얕아졌네요. 별 수 없이 하던대로(...) 그려넣었습니다.



이제 램프류의 차례인데, 통짜 몰드 처리되어있는걸 낑낑대며 검은색 은색 칠하고 났더니
아놔 그제서야 언젠가 기똥찬 크롬 마커가 있다 카더라는걸 들은 기억이 났습니다.
몰로토우 크롬 마커 였군요. 모처럼 신문물...이라기엔 20주년 에디션이라네? 하여간 투입!
과연 소문대로 몇번 쓱쓱 긋기만 했는데 멕기 부품으로 만들어버립니다?? *ㅁ*



건조 후에도 절대 건드리면 안된다는 제약이 있지만 램프 내부는 어차피 덮으니 딱이로군요.
덮어야할 렌즈와 커버들, 에칭 부품으로 포함된 전면 그릴을 부착하기 전 한 장.



후면과 테일 램프도 같이 작업합니다. 과연 은색 붓칠이나 은박지 깐것과는 수준이 다르네요.
배기구는 귀찮아서 직관 타입이 아니어서 교체는 곤란하니 좀 얇게 갈아내는 정도로만.
그나저나 이거 진짜 흰색이더라구요? 이 무렵 페라리의 배기 계통이 흰색인 이유 아시는분~?



자동차 모형을 처음 만들 무렵부터 제가 디테일을 고집하는 딱 하나의 부분! 와이퍼입니다.
광 잘 내고 다른데 다 잘 만들어도 와이퍼가 두꺼운 플라스틱 부품이면 홀라당 깨더라구요.
330 P4는 레이싱카 답게 싱글 와이퍼에 더블 암인데 왕년 사재기해두었던 에칭 와이퍼 중에
용케 비슷한게 있어 하나 잘라다 접었습니다. ...이제 잘 안보여서 쉽지 않네요. -,.-



마지막으로 차체에 붙을 유리창과 와이퍼, 미러, 그리고 잡다한 부품들.
차체와 전면 유리가 잘 안맞기로 악명이 높은 330 P4에서 유리달은 과연 성공할 것인가?
최종 관문인 하체 결합과 휘어있는 사이드실의 접착은 과연 순조롭게 끝날 것인가??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 리벳 찍기 노가다는 크게 티내지 않고 마무리될 것인가???
(* 사진은 작성자에 의해 미리 연출된 것으로 실제 작업과는 관계없습니다)

되든 안되든 조만간 끝나긴 하겠네요. 개봉박두!!!

덧글

  • 자유로운 2020/06/02 14:45 # 답글

    오오 기대가 큽니다. 과연 원하시는대로 잘 되었을런지!
  • glasmoon 2020/06/02 20:39 #

    당연히(?) 한방에 잘 되지는 않더군요 캬캬
  • 노이에건담 2020/06/02 17:23 # 답글

    잘 하시는데 엄살이 심하신 공업사 사장님. ㅋㅋㅋㅋㅋ
  • glasmoon 2020/06/02 20:39 #

    야매공업사를 오래 뛰어서 그런가 깨먹고 복구하고의 반복입죠 허허
  • anywhom 2020/06/02 20:25 # 삭제 답글

    흰색이었다면 세라믹이었던걸까요? ㅎㅎ
    너무나 깔끔한 모델링 멋집니다!!
  • glasmoon 2020/06/02 20:42 #

    사진상 느낌으로는 당연히 금속인데 매니폴드부터 통으로 흰색으로 칠해놨더라구요.
    그나저나 깔끔한 모델링이라니, 저의 눈가리고 아웅 스킬이 오늘도 보람 있네요. ^^
  • 노타입 2020/06/03 14:29 # 답글

    광이 끝내줍니다. 포드 vs 페라리가 다시 보고 싶어네요.
  • glasmoon 2020/06/03 15:19 #

    다른 도료로는 반도 못따라갈 크롬광이더라구요. -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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