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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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F (1) by glasmoon


느닷없이 이번부터 포드 GT40 Mk.II 시작합니다. 페라리 330 P4의 생사(?)에 대해서라면
음, 뭐, 헤드램프 커버는 한 서너 번, 전면 유리는 한 대여섯 번, 상하체는 못해도 열 번 이상
떼었다 붙이기를 반복했다고만 해둡시다. -ㅁ-



후지미의 1/24 GT40 시리즈는 수없이 많은 바리에이션 놀이가 진행된 걸로도 유명합니다.
크게는 Mk.I 과 Mk.II 2종류지만 르망 데이토나 등 레이스별, 색상과 넘버 등 드라이버별로
제가 본 것만 열 댓 종은 충분히 되는 것 같네요. 물론 제가 만들 것은 영화의 주인공,
1966년 르망에서 2위를 기록한 켄 마일스의 1번 차!



먼저 차체를 대강 조립하고 표면 정리를 시작합니다. 기본색을 흰색으로 사출해놨길래
밑칠하기 좋겠다 생각했더니 추가로 붙는 것들은 검은색이어서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후지미 너네 아무 생각 없지??



결국 표면 정리 후 그레이 서페이서 - 화이트 서페이서 - 베이스 화이트의 3종 풀 세트 고고.
가장 큰 문제는 이 다음인데, 이 차량에 쓰인 밝은 하늘색(혹은 물색)은 시중에 판매되는
스프레이 도료가 없습니다. 에어브러시를 가지고 있는 지인께 기본 도장을 부탁드려야하나
생각하다 그냥 붓도장을 해보기로 했죠. 물론 이걸 후회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
새로 구입한 흰색 에나멜에 스카이 블루를 소량 섞어 눈대중으로 조색을 하고 붓칠 시작!!



꼬꼬마 시절 전차를 무광 떡칠해본 적은 있어도 유광 도료로 이렇게 넓은 면적을 붓질한 건
난생 처음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망했다'는 느낌이 팍 오는 가운데 1회차는 절망적이었다가
2회차 덧칠하고 나니 그나마 '자동차'처럼 보이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단 실제 칠해보니
색상이 처음 조색했던 것보다 살짝 짙어져서 걸프 블루 비스무리 해진 건 둘째치고...



도료가 여기저기 흘러내리고, 또 여기저기는 얇아서 비치고, 군데군데 뭉친 흔적에다,
모서리란 모서리는 대부분 허옇게 떠버린게, 도저히 자동차 기본칠이라 할 수 없더라구요.
사진으로는 그냥 번쩍번쩍하니 대충 보면 티가 덜 나긴 해도 가히 절망적인 수준. ㅠㅠ



신너탕 입욕을 해야하나 또 한참을 생각하다 여기까지 온거 그냥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흘러내리거나 뭉친건 살짝 사포질하고, 허옇게 뜬 모서리는 하이라이트입네 내버려두려다
티가 덜나길 바라면서 건조 후 덧칠. 하지만 넓은 면적에서 얇게 비치는 부분은 도리 없네요.
덧칠을 하면 도리어 확 두꺼워질 위험이 큰데다 붓자국은 100% 남을테니~

졸지에 자동차 모형을 붓칠로 만든다는 무모한 도전,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orz

덧글

  • 밤안개 2020/06/13 16:01 # 삭제 답글

    유광 붓도장이라니...엄청나십니다.
  • glasmoon 2020/06/15 14:53 #

    붓으로 칠한다기보다 얇게 펴바른다는 느낌이더라구요. 음음.
  • 루루카 2020/06/13 20:20 # 답글

    유광 붓도장이라니...엄청나십니다. (2)
  • glasmoon 2020/06/15 14:53 #

    저도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니라서..ㅠㅠ
  • 자유로운 2020/06/14 11:23 # 답글

    어려운 길로 걸어가시는군요(...)

    파이팅입니다 (눈물)
  • glasmoon 2020/06/15 14:54 #

    시작부터 이러하니 마음이 저절로 비워집니다?
  • 므흣한김밥 2020/06/22 03:03 # 답글

    붓자국은이나 뭉친건 800~1000번으로 무한 사포질 사사사삭....
    일종의 야매팁이라면 클리어 코트 살짝 올리고 사포질 하시면 밑색이 덜까일겁니당....
    여튼 힘든길을 가시는군요 ㄷㄷㄷㄷㄷㄷ
  • glasmoon 2020/06/22 13:55 #

    하던 대로만 하는 것도 재미없긴 합니다만 사서 고생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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