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말일에 맞춰 정리하게 됐네요. 6월에 본 영화들 올라갑니다.

조일형, "#살아있다"
싱싱한 활어회인 줄 알았더니 삭다 못해 썩은 냄새가
정진영, "사라진 시간"
나비를 찾다 나비의 꿈을 꾸다 나비가 되다

톰 하퍼, "에어로너츠"
하늘을 올려보던 시절의 탐험가들
브라이언 드 팔마, "도미노"
이것은 고도의 자기파괴적 코미디??

카림 아이노우즈, "인비저블 라이프"
보이지않는 것들을 기어코 드러내고 말기까지
김희정, "프랑스 여자"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었던 기억에 대하여

코다마 켄지, "시티헌터: 신주쿠 프라이빗 아이즈"
쌍팔년도 신주쿠의 히트송 메들리
각 극장에 쿠폰이 왕창 뿌려진 달이었죠? 그 덕에 두어 개 정도는 볼까말까 하다 본 듯도?
그 덕을 가장 크게 보았을 "살아있다"는 솔깃한 설정이나 예고편과 달리 총체적 난국이었고,
역시 논란이 된 "사라진 시간"을 저는 좋게 본 편이지만 몇몇 거친 부분은 다소 안타깝네요.
하다못해 결말의 호흡이나 시작 장면과의 연결이라도 좀 더 매끄러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프랑스 여자"는 뭔가가 정말 있는건지 있는척 하는건지 경계에 걸치고 있다는 느낌이었고.
가장 안타까운 건 "도미노"였는데, 제가 좋아하기로 한 손에 꼽을 브라이언 드 팔마이건만
이젠 유물이 된 스타일에 갇혀있는걸 넘어 도리어 거꾸로 퇴행하는것 같아 눈에 습기가 ㅠㅠ
진짜 왕년의 팬심으로 실드쳐주려 했건만 크레딧이 올라갈 무렵에는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와중에 좋았던 건 왕도적 연출에 훌륭한 연기와 끝내주는 하늘을 보여준 "에어로너츠",
요즘 말 많은 여성 서사를 강렬하면서도 품위있게 그려낸 "인비저블 라이프" 정도였습니다.
"시티 헌터"는 노래방 배경 화면이니까 그냥 논외로 치죠. -,.-
애니메이션이라니까 "환상의 마로나"를 꼭 보고싶었구만 어느새 개봉한 줄도 몰랐네요.
내려가기 전에 과연 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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