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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와 땅과 모래 (2) by glasmoon

명예와 땅과 모래


BMW 모토라드의 최신 R18에 자극받아 7년차 RnineT, 구월호에 분 발라주기!
큰맘먹고 가장 거슬렸던 공용 엔진 헤드를 롤랜드 샌드 디자인(RSD) 제품으로 바꾼 시점이
지난 6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있던 것인 양 참 예쁘긴 한데, 역시 뭔가 허전해~



다시 RSD 부품들의 모태가 된 왕년 콘셉트 나인티의 사진을 들여다 봅니다.
그렇군요. 좌우 엔진 헤드와 중앙 엔진 앞판(breast plate)이 세트가 되어야 하는 거군요.



RSD의 옵션 부품들 중에서 가장 큰 덩어리가 엔진 헤드, 그 다음이 엔진 앞판입니다.
나머지 자잘한 것들은 처음부터 관심 없었지만 역시 이것은 같이 붙여야만 하는 것인거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분명 엔진 헤드를 교체할 6월 말까지만 해도 부품 재고가 있었는데
달을 넘겨 확인하니 품절이라네요? 언제 재입고되냐고 물어봤더니 뭐? 부품이 단종됐다고??
순간 'X됐다' 는 생각이 머리를 강렬하게 때립니다. RSD 샵에도 정말 올블랙 컬러만 남아있고
구글의 도움을 받아 북미 부품샵들을 뒤져 주문하는 족족 재고 없음으로 강제 취소;;;;
아놔 반쪽자리 드레스업이 될 걸 알았다면 시작도 안했지! 어째서 내가 하려는 타이밍에~~!!!



결국 이베이를 탈탈 털어서 독일에 단 하나 남은 재고를 찾아 주문했습니다.
처음 생각했던 예산을 한참 초과해버린건 당연하지만 예산보다 물건이 제대로 올지가 더 걱정.
블랙/실버 컬러라고 판매자에게 몇 번이나 확인했음에도 직접 볼때까지 안심할 수 없었죠.
다행히 제품은 제대로 왔고, 나사 다섯 개 풀었다가 다시 조이면 간단한 장착되는 부분이지만
오일 쿨러로 가려진 나사는 굴절식 공구가 필요하기에 그냥 근처 정비 샵에 맡겼습니다.



그리하여 우여곡절 끝에 구월호 엔진의 RSD 치장 완료! 아흐~ 짝짝이 되는가 싶어 식겁했네.
어쩌면 이 부품은 저게 정말 마지막 재고였을 수도 있으니 만약 알나인티의 RSD 드레스업을
고려중인 분이라면 올블랙 컬러 혹은 BMW에 납품되는 부품을 쓰시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몇 년을 묵혀두었던 숙원 사업을 해치운게 되었습니다...만 가격은 둘째치고
하나는 단종, 다른 하나도 언제 단종될지 모르니 이건 이제 절대로 깨먹으면 안되는 거네요?
바이크를 넘어뜨리는 일은 좀처럼 없다지만 과연 앞으로도 영원히 넘어뜨리지 않을 수 있을까?
그보다 좌우로 튀어나온 엔진 헤드가 다른 곳에 긁히는 일이 앞으로도 정말 없을까?? -ㅁ-;;;;

다음 번에 마저 이어집니다.

덧글

  • 자유로운 2020/08/01 08:20 # 답글

    험란한 부품 구매셨군요.
  • glasmoon 2020/08/01 16:06 #

    그래도 요즘은 어지간한 셀러들이 직배송을 해주니 무진장 편해진거죠. 아흑~
  • 워드나 2020/08/05 12:47 # 답글

    엔진 헤드는 플랫엔진에서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죠.
    R18 엔진 헤드는 제가 본 바이크 중에 가장 심하게 튀어나와 있어서 놀랄 정도였습니다. (엔진 가드를 달아야 하나...)
    이 돌출된 엔진 헤드 덕분에 풋페그의 위치가 크루저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뒤로 밀려 있어서 운전 자세도 할리 크루저와는 달라질수밖에 없더라구요.
    시승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는데 내년 중순이나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하니...
  • glasmoon 2020/08/05 14:52 #

    R18의 엔진이라면 좌우 하나에 900cc 씩이니 과연 클 만도 하죠. -,.- 크루저라면 어디에서든 멋드러지게 어울리는 가드가 나오리라 봅니다.
    저도 라이딩 사진을 보고 그 생각을 했는데, 크루저라면 다리 앞으로 쭉 뻗어야 맛이라는 분들께는 아무래도 어렵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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