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날에 정리하는 7월에 본 영화들입니다.

양우석, "강철비2: 정상회담"
당사자(?)니까 할 수 있는 자기 풍자 한마당
연상호, "반도"
당사자(?)인 좀비가 안보이는 좀비 영화라니

제이 로치,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분장이 반, 연기가 반, 나머지는 따라만 와
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 "올드 가드'
테론 언니가 반, 액션 연출이 반, 팝콘 무비란 이런 것

크리스티안 펫졸드, "트랜짓"
21세기 현대에 펼쳐지는 난민들의 카사블랑카
이고르 카피로브, "1942: 언노운 배틀"
대조국의 전쟁 영화도 국뽕이 빠질 때가

다르덴 형제, "소년 아메드"
살생을 위한 흉기가 구원을 청하는 도구가 되는 순간
안카 다미안, "환상의 마로나"
마로나보다 환상, 강아지보다 인생
아직까지 극장가엔 찬바람이 쌩쌩~ 넷플릭스 개봉작까지 포함해야 여덟 편이네요.
그 넷플릭스의 "올드 가드"는 흔히 보던 뱀파이어물의 변주지만 테론 언니의 액션이 대단했고,
"밤쉘"도 테론과 키드만의 연기와 함께 어째서 아카데미 분장상을 받았는지 알겠더라구요.
"마로나..."는 주인공 강아지보다 환상 여행에 더 홀리는 분위기라면
"트랜짓"은 2차 대전 시기를 다룬 원작을 현대 프랑스로 옮긴 또다른 의미의 환상 여행이겠고
르제프 전투를 다룬 "1942..."는 러시아판 고지전이랄까 동부전선의 러시아 관점이 흥미로웠죠.
최근 개봉한 "강철비2"가 아니나다를까 전편 이상으로 감상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모양인데
중간 다소 썰렁한 개그도 그렇고, 다분히 그저 현실을 빗댄 블랙 코미디 정도로 여겨지는 것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현실을 대입하려하거나 하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보이구요.
그에 비해 "반도"는... 그저 "살이있다"보다는 나았다고밖에.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로 호랑이가 없어 고만고만한(?) 여우들이 대장 노릇을 하던 극장가에
8월에는 드디어 호랑이급(?)인 놀란의 "테넷"이 개봉한다네요. 분위기가 좀 올라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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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본 영화들
덧글
유명소설 원작인 영화가 영 생뚱맞은 제목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그 대통령 각하가 미래 세계의 그 분이셨군요~ 권좌에서 밀려난 뒤 살을 빼고 건카타를 연마해 재집권 하시는건가!?
소년법이나 사형 폐지 같은 것이 정말 목적을 이룰수 있을지...
특히 이 경우에는 정신적 미숙까지 겹쳐 더 외곬수;; 그래도 그 미숙함 덕분에 변화의 여지가 있었다고 보고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