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퀄 트릴로지 패망 쇼크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다시금 클래식/프리퀄 라인업으로 돌아온
코토부키야 ARTFX+ 스타워즈 시리즈, 이번에는 기다리는 팬이 많았을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시스의 복수" 후반에서 시스화 한 버전입니다.

사실상 EP3, 나아가 프리퀄 전체의 존재 의미에 해당하는 장면이라 언제든 나올줄 알았죠?
신장이 대략 190 센티미터에 가까운 아버님의 우월한 신체 스팩에 비하면 약간 작은 감도;;

오른손의 검을 아래로 늘어뜨리고 왼팔은 아예 소매 밖으로 나오지도 않은 강자의 포스!
프리퀄의 인간 캐릭터로는 ARTFX+ 최초가 되는데, 의외로 얼굴 페인팅이 꽤 잘 나왔습니다.

아닌게아니라 어머니는 비명에 돌아가셔, 스승으로 모신 형님은 사사건건 잔소리만 늘어놔,
다른 사부들의 눈치밥이 서러워 대사부께 상담을 신청해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고,
밤이면 예쁜 여친이 죽는 꿈만 계속 꾸는데, 친절한 아저씨는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대네?
난 그 방법을 알아야겠는데 직속 상사가 아저씨를 죽이려 드니... 아 ㅅㅂ 나보고 어쩌라고!!

주인공 급이라는 배짱인지 머리나 팔의 여분 교체 없이 포즈는 하나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의상과 자세가 받쳐줘서 각도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니 개중 다행이네요.

라이트세이버와 벨트, 부츠같은 액세서리의 디테일도 괜찮은 편이구요.

고민하기를 멈춰버린 아버님의 앞길을 막을 자 누구인가!

그렇다 해도 제다이 사원에 쳐들어가 영링들까지 모조리 학살해버린건 흑역사라 할 만하죠.
이 장면을 감안하면 후드 뒤집어쓴 머리 정도는 보너스로 넣어줬다면 더 좋았을 것을~

그리고 일련의 정신적 충격에 이어 끝내 신체적 좌절까지 겪으며 죽음의 문턱에 이른 뒤
아나킨 스카이워커는 진정한 아버님으로 다시 태어나셨던 것입니다. ㅠㅠ

발매에 즈음하여 아버님의 인자하신 스승님이 될 수도 있었던 콰이곤 진이 예고되었습니다.
맨몸의 인간 캐릭터로는 최장신 예약이로군요. 이 분도 실제품이 더 잘 나오기를~
코토부키야 - ARTFX+ 스타워즈 아버님 대 아드님
덧글
하지만 제다이 오더가 말이 좋아 수호 집단이지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꼰대 집단이었던 터라~
저 외모에 연기만 좀 잘했더라면...
그래서 코토부키야도 공을 좀 들인 걸까요?
사진을 본 순간 이 소리만 귀에 들리더니 툭 끊어지네요. 요즘 스타워즈 관련 포스팅을 볼 때마다 이런 식이니... (이게 다 검은 쥐 탓입니다)
시대 배경상 퍼스트 오더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찜찜하구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