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즈음에 갑자기 인기가 높아진 코토부키야 헥사기어 우드페커를 조립해 보았습니다.
본래대로 조립한 모습은 시제품과 발매 연기를 거치며 많이들 보셨을테니 대충 넘기고...

역시 가장 궁금한 것은 이미 이런저런 조합이 알려진 벌크암 알파와의 궁합이었는데 말이죠.
일단 사출색은 완전히 같고, 별다른 가공 없이 맞아들어가며(약간 헐거움), 꽤 볼만합니다.

그러나 정면에서는 파일럿의 팔이, 후면에서는 파일럿의 다리가 그대로 노출되는데다
파일럿이 움직이기에 제한이 매우 크고, 앞으로 쏠린 자세가 매우 불안정한 단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체 자체가 육중한 다리를 움직이기에 고간부가 너무 빈약하다는걸 제외하고도
고간은 너무 앞쪽에, 어깨는 너무 뒤쪽에 쏠려 무게 중심이 매우 불안정하다는게 크지요.
그래서 그냥 다시 해체한 뒤 원형으로 되돌릴 생각이었는데...

해체하다 문득 장갑을 벗겨내고 오픈 콕피트 방식으로 재조립했더니 의외로 그럴싸합니다?
장갑이 없어 무게 문제도 덜하고, 작업용 기체라면 파일럿의 노출도 문제될 게 없겠네?
아니 뭐 이대로 다른 영화에 출연해도 별 탈 없을것 같은데??
엄 그래서 얘는 일단 이 상태에서 두고 보는걸로~
이족보행전차 초도형
이족보행전차 초도형 밀림전사양
이족보행전차 개량형 사막전사양
덧글
Get away from her you bitch!
언젠가는 실제로 타고 움직이는 파워 로더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덕들아 조금만 힘을 내라. 팔과 상반신까지 재현해놓고 하반신을 못 만들면 어쩌라고)
저야 당연히 랜드메이트(와 해자암수트)를 염두에 두었는데요, 그럭저럭 만족스러운 상체에 비해 하체가 역시 문제더라구요.
하반신 조종계를 겸하는 랜드메이트 특유의 튼실한 허벅지를 어찌 할 도리가 없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