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10월에 본 영화들 by glasmoon


뭔가 다른 이야기를 더 하고 싶지만, 일단 10월에 본 영화부터 정리합니다.



홍의정, "소리도 없이"
예상하는 족족 빗나가고 수없이 허를 찔리다 장렬한 카운터에 KO패

이종필,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소재와 배역에서 오는 우려를 요리조리 잘 피해갔으나, 반전도 정도껏



신정원,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B급 정서와 4차원 망작 사이 아슬아슬 줄타기는 이번에도 실패?

최재훈, "검객"
감독과 배우 외 스태프 여러분 찍느라 고생하셨습니다만



심찬양, "다시 만난 날들"
존 카니는 보지 말았으면 싶은 각본과 연출. 배우들의 열창이 아깝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어디갔어, 버나뎃"
링클레이터와 블란쳇이라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했을텐데



피에트로 마르첼로, "마틴 에덴"
고전적인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완성한 예, 그리고 형형한 눈빛

마크 스티븐 존슨, "아메리칸 잡"
스티브 맥퀸과 70년대 문화에 대한 장황한 헌사. 우리말 제목 대체 무엇?


먼저 "소리도 없이"는 장르적인 기대를 박살내며 전혀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화제작이었죠?
그에 비해 "삼진그룹..."은 초반에 좋다가 뒤로 가면서 남발하는 반전과 뻔한 장치로 휘청;;
"죽지않는..."은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B급 컬트가 되기엔 늘 한두 발 모자라는 격;;;
"검객"은, 네, 뭐,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시대에 용케 이런 각본으로 투자를 받으셨네요.
"다시 만난 날들"은, 네, 잘도 이런 각본으로 영화를 만드셨네요. 노래한 배우들이 무슨 죄.
"...버나뎃"은 나쁘진 않은데 링클레이터와 블란쳇의 이름에 비하면 좀 심심한 느낌이었고
"아메리칸 잡"은 스티브 맥퀸과 70년대 문화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면 나름 재미있는 편?
"마틴 에덴"은 원작을 읽지 않은 입장에서 몇 번의 비약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았지만
기록 영상과 전면 클로즈업을 활용한 연출과 루카 마리넬리의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폭탄도 많았던 속에서 기억할만한걸 꼽으라면 역시 "소리도 없이"와 "마틴 에덴" 정도겠네요.

아, "아메리칸 잡"은 9월에 본 건데 누락되어 10월에 들어갔습니다. ^^;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핑백

  • Dark Ride of the Glasmoon : 12월에 본 영화들 2020-12-31 19:30:18 #

    ... 을 미루다 줄줄이 넷플릭스로 향하고 있고, 해외의 굵직한 시즌 영화들도 개봉 스케줄에서 이름을 감춘지 오래. 언제쯤에나 제대로 극장에서 보게 될런지..ㅠㅠ 11월에 본 영화들 10월에 본 영화들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 more

덧글

  • Ryunan 2020/11/04 11:30 # 답글

    베이비티스, 태양의 소녀들 두 편이 그나마 괜찮았어요. 영화관에 통 가질 않으니 포인트 소멸된다는 알림만 계속 오네요 ㅡ.,ㅡ;;;
  • glasmoon 2020/11/04 16:14 #

    베이비티스...는 잠시 생각하다 말았는데 괜찮았던 모양이네요.
    올해는 포인트도 포인트고, 멀티플렉스 3사 VIP 유지가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