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Ride of the Glasmoon

glasmoon.egloos.com

포토로그



하늘의 왕국 재래 by glasmoon


제목을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재림예수 관련 기독교(혹은 관련 사이비) 포스팅 같군요.
관심있는 분은 아시... 아니 이미 보셨겠지만 "킹덤 오브 헤븐" 감독판이 지난주 개봉했습니다.
개봉일 즉시 가서 보고싶었으나 상영시간 190분의 압박으로 결국 주말이 되어서야..;;


이게 2005년작이니 벌써 15년이 지난 셈이네요. 가장 많이 돌려본 DVD 타이틀 중 하나인지라
장면 진행이나 주요 대사는 반쯤 외울 지경이지만 역시 극장에서 본다는 경험은 새롭습니다.
포스터나 홍보 문구에 따르면 감독판으로는 세계 최초 개봉이라는데, 어떤 소스를 가져온건지
모르겠으나 상영관에 따라 편차가 큰 롯데시네마 단독인 것도 있어서 제가 본 영등포에서는
화질은 그냥저냥, 음질은 하아... 수준이었습니다만 뭐 극장에서 본다는 걸로 커버됩니다.
볼때마다 항상 느끼곤 하는데 세 시간 넘는 긴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제가 실시간으로 본 에픽 장르 영화들 중에서는 단연 원톱으로 꼽는 작품이고
(올타임으로 치면 구로사와 아키라나 데이비드 린의 몇몇 작품과 피터지는 경쟁이 될 듯?)
리들리 스콧의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와 함께 톱 3로 꼽을 만한데
정작 본인은 이 작품 이후 -물론 그림은 끝내주지만- 힘이 이상한 쪽으로 들어간 느낌이죠?
비슷한 에픽 계열인 "로빈 후드"와 "엑소더스"는 영 애먼 곳에서 헤매고 있다는 기분이고
에일리언 프리퀄(?)들도 미묘미묘한 분위기 속에 찬반 양론을 일으킨데다
코맥 맥카시와의 협업으로 대단한 관심을 끌었던 "카운슬러"는 흥행과 별도로 폭망...
그나마 "아메리칸 갱스터"나 "마션" 정도가 선방했고.

아무튼 코로나 19 사태의 여파로 개봉작이 뜸한 덕분에 이루어진 다시 없을 기회이니
훗날.. 아니 어쩌면 이미 전설로 통하는 이 영화의 팬이라면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어 그러고보니 CGI와 코로나가 겹쳐 이런 대규모 영화는 더이상 만들어지기 힘들지도;?
그나저나 감독판 개봉도 했겠다 이참에 블루레이도 좀 어떻게... ;ㅁ;


모든 것은 신의 뜻대로, 킹덤 오브 헤븐
깃발 속의 왕들

덧글

  • 나인테일 2020/11/17 01:32 # 답글

    저 당시에 킹덤 오브 헤븐 말고도 킹 아더나 라스트 사무라이 같은 작품들 많이 나와서 좋았는데 말이죠. 이제 사극은 넷플릭스로만 몰리는 느낌이네요.
  • glasmoon 2020/11/17 14:29 #

    "라스트 사무라이"는 요상한 일뽕 가득이라 좀 그랬고, "킹 아더"는 저럴 수도 있었겠다 하며 고개 끄덕인 기억이 있네요.
    볼프강 페테르젠의 "트로이"도 꽤 좋았는데, 뭣보다 노년의 오툴옹 간지가~ 하악~~
  • 도그람 2020/11/17 17:25 # 삭제 답글

    공성전 장면 진짜 인상깊게 보았죠.
  • glasmoon 2020/11/18 12:52 #

    그리고 "안시성"에서 그 신을 고대로 베껴 썼죠. -ㅁ-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