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마지막 날에 정리하는 12월의 영화들입니다. 몇 편 안되지만서도~

패티 젠킨스, "원더 우먼 1984"
티저 포스터는 이토록 기깔나게 뽑아놓고서
조지 클루니, "미드나이트 스카이"
기시감과 불친절과 세련됨 사이의 그 어딘가

론 하워드, "힐빌리의 노래"
가족, 그 벗어날 수 없는 애증의 굴레
데이빗 핀처, "맹크"
미친 작품이 나오는데는 미친 이유가 있다
고작 네 작품인데 그 중 셋은 또 넷플릭스라니. 한 달동안 극장에 간게 단 한 번이라니!
근데 그 한 번, "원더 우먼"마저도 처음 잠깐 뒤에는 내내 실망의 연속이었구요.
간만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운 물량을 본 건 좋았지만 갈수록 졸린데다 대책없이 길기까지;
"미드나이트..."는 딱 SF 소품 정서라 취향엔 맞았는데 어째 때깔은 소품 급이 아닌것 같은??
"힐빌리..."는 평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두 여성 배우가 한 단계 끌어올린 느낌이고,
"맹크"는 "시민 케인"과 그 무렵 할리우드를 기억한다면 매우 감탄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쿠아론의 "로마", 스코세지의 "아이리시맨"에 이어 거장들의 마스터피스 콜라보 3탄인가요?
아무튼 국내 영화들도 개봉을 미루다 줄줄이 넷플릭스로 향하고 있고,
해외의 굵직한 시즌 영화들도 개봉 스케줄에서 이름을 감춘지 오래.
언제쯤에나 제대로 극장에서 보게 될런지..ㅠㅠ
11월에 본 영화들
10월에 본 영화들
9월에 본 영화들
8월에 본 영화들
7월에 본 영화들
6월에 본 영화들
5월에 본 영화들
4월에 본 영화들
3월에 본 영화들
2월에 본 영화들
1월에 본 영화들
덧글
어이되던 지금은 그저 잘 넘기는게 최선 아니겠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는 좋은 일 가득 하시기 마음냅니다.
혼란스럽지만 잘 풀리는 일과 함께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도 영화관 안 간지 두달도 넘은 거 같네요. 매달 포인트 소멸 안내가 오는데 못 쓰고 없어진 것만 2만은 넘는 듯 ㅡ,.ㅠ
저도 몇 달째 비슷한 메세지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