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2020년이 끝나고, 뭔가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기대 속에 2021년이 되었습니다.
해가 바뀌었다는건 전년도 결산을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겠죠?
먼저 이 블로그의 핵심(?)인 모형부터 보자면...



언젠가부터 제 주력인 B 웨폰즈는 워커, 레이더, 그래플러까지 달랑 셋이었습니다.
워커는 정말 애먹은 축이고, 레이더는 보통, 그래플러는 간단한 과정에 비해 결과가 좋은 경우?
원대한 계획과 달리 현실은 늘 달라지는 법이라지만 이래서야 기획 속도를 언제 따라잡냐;;

B 웨폰즈를 한동안 쉬는 사이 공놀이가 다른 쪽으로 튀어버린 결과물이 볼가이 시리즈였죠.
시작은 정말 우발적이었고, 잭 까지는 의도했는데, 그 시점이 이미 할로윈이 막 지난 뒤라
나머지 둘은 내년 시즌으로 미룰까 하다가 보나마나 흐지부지 되겠기에 그냥 강행했네요.
살짝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만 귀여우니 용서되는 면도 있고, 뭣보다 뜬금 오너캐(...) 획득!?

뭐니뭐니해도 지난해 모형 성과가 지지부진했던건 이 두 녀석 때문이었죠.
시작부터 탈이 많았던 포드 v 페라리... 결국 한 해의 절반을 소모하고서야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그 2/3는 -일이 바쁘기도 해서- 그냥 방치한 시간이었지만 은근 스트레스는 받았거든요.
결과물이 썩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중도 포기 없이 끝냈다는 걸로 만족합니다.
2020년의 결과물은 소박하게도 여기까지로군요.
2021년은 얼마전 오버홀을 끝낸 10년 전 그 녀석을 필두로 작업중인 B 파이터즈로 시작합니다.
그 외에 기획된 B 사가 안팎의 공놀이도 한참이고, 얼마전 포스팅 올린 척 예거의 X-1도 있고,
포드 v 페라리에서 살짝 언급했던 또다른 영화의 자동차 프로젝트가 시작될 지도 모르고...
그 중에 반이라도 하면 다행이겠죠. 일단은 다른 쪽 결산도 해야 할텐데... -ㅁ-
아무튼 이 구석진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일 잘 풀리시고,
무엇보다 안팎으로 별 탈 없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__)
2019년에 만든 모형들
덧글
와중에 한번 각잡고 들었더니 후폭풍이 어우;;;
먹고살기는 참 힘드네요 ㅜㅜ
진짜 저도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