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만에 돌아온 그 녀석들 두 번째, B 보머가 완성되었습니다.
끝낸건 2020년이지만 사진찍고 올린건 2021년이니 아무튼 올해 첫 완성작 맞습니다!?

간이 포드 볼을 우주 전투기로 특화한 RB-79SW B 파이터 둘을 연결하여 수송 능력을 부여한
기종이 B 보머이다. 통상 폭격기 사양을 B 보머(B형), 수송기 사양을 B 캐리어(C형)라 하나
외관상 큰 차이는 없고 일반적으로 B 보머라 칭하면 둘 모두를 가리킨다.

RB-79SW B 파이터를 통해 가능성을 발견한 우주군은 대량 수송 능력의 가능성을 검토했다.
요구되는 수송 능력은 당시 연방 육군의 표준형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되었으나
동체 크기에 육박하는 컨테이너로 인해 기동성과 항속 능력에서 큰 폭의 하락이 불가피하였다.
난관에 봉착한 개발은 B 파이터 2기를 좌우로 병렬 연결하는 S. 킴 소령의 아이디어에 의해
극적으로 타개되어 쌍동형 동체 사이에 컨테이너를 일부 수납하는 독특한 형태로 완성되었다.
일선에서의 별칭은 트윈비(twin-B).

수송과 폭격이 주임무이므로 B 파이터의 빔 건은 장비하지 않으며 상부에 90mm 기관포탑을
방어용으로 장착하였다. 좌우 각 동체에 탑승하는 파일럿은 조종수와 사수 겸 폭격수로 역할을
분담하게 되는데 부득이할 경우 한 명이 운용하는 것도 어렵지는 않았다.

컨테이너의 여유로운 페이로드와 함께 솔라 실드를 통해 공급되는 추가 전력도 충분하여
소형기임에도 전선 인근 주역에서의 중소 규모 물자 수송 임무에서 많은 활약을 보였다.
컨테이너에 탑승 설비를 갖추어 요인 호송 임무에 투입된 기체도 수 기 제작되었다고 한다.

한편 컨테이너를 그대로 사용하는 수송기 사양(B 캐리어)이 기본형임에도 실전에서 가장
빈번하게 운용된 기종은 컨테이너에 기뢰 투하기를 장착한 폭격기 사양(B 보머)이었다.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 공국군의 마인레이어계 MS와 비교할 때 범용성과 상황 대응 능력 등
종합 성능에서는 명백한 열세였으나 폭장량(기뢰탑재량)과 항속 거리, 속도 등 임무 요구
성능에서는 오히려 우세를 보였고, 무엇보다 운용 비용에서는 비교를 불허했다.

B 보머의 탄생에 공헌한 아시아계 출신의 S. 킴 소령은 스스로 폭격대 대장으로 활약하였다.
야구광으로도 알려진 그는 야구공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폭격대의 마스코트로 삼고...

자신의 대대를

B 웨폰즈 오리진(?)의 B 보머입니다. B 파이터와 함께 10년 전에 이미 반쯤 작업된 상태여서
큰 변화 없이 그대로 완성시켰습니다. 지금 보면 좀 밋밋한 부분이 있지만 뭐 그러려니~
설정상 킴 대대장의 모티브인 모 감독님은 그 무렵엔 좋든싫든 야구계의 이슈메이커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반쯤 은퇴한 상태인지라 적잖이 빛바랜 감이 있지만 이 또한 그러려니~
아무튼 오리진 4인방 중 이 둘은 수월하게 작업이 끝났습니다마는 나머지 둘도 잘 될런지?
하나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는 그 분 탑승기, 다른 하나는 아이디어밖에 없는 상태라;;
덧글
Dr. 존스(!)라는 고고학자를 텍사스 콜로니에서 지구로 호송한 것인데
이 사람이, 지온군 모 대령이 탐내던 '도자기' 중 하나를 선점하는 바람에 급히 지구로 도망치게 되었다고 한다.
일설에 따르면 모 대령은 하얀 모빌슈트 건을 마무리짓고 급히 지구로 올 예정이었으나 다들 아시다시피...(후략)
(그 레이더스가 그 레이더스가 아닐텐...? 아, 스펠링은 같구나...)
근데 그건 아마도 B 사가 최종장일 거에요오..
볼의 크기가 작아 사라미스나 마젤란 등에도 들락날락 거릴 수 있다면야... 지만 말입니다.
근데 이건 언제 적과 마주칠지 모르는, 만약 조우했다면 전투(회피) 기동을 해야하는 군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