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 전 기획되었던 B 사가의 주인공, 그 분 전용의 B 파이터 완성되었습니다.

급조된 RB-79SW B 파이터의 현지 개수기이자 A. 워커 대령 전용으로 제작된 B 파이터.
수많은 전설과 함께 B 파이터 개량형, B 파이터 워커 커스텀 등 여러 이름이 통용되나
정식 명칭은 RB-79SW-AX B 파이터 어드밴스드 이다.
대령 전용기로 단 1기가 만들어져 사실상 그 이외에 다룰 수 있는 파일럿은 존재하지 않았다.

원 지온공화국 국방군 파일럿인 애킨 워커 대위(당시)는 U.C.0068년 지온 줌 다이쿤의 사망 후
혼란기에 데긴 소도 자비를 중심으로 한 자비파와 대립, 가족을 잃고 지구연방으로 망명한다.
그 도중 지구 위성궤도에서 대위를 추적하던 지온의 초기형 모빌수트(MS)와 교전하여 기체가
손상을 입은 채 대기권에 돌입, 연방의 셔틀에 의해 구조되었으나 폐와 사지를 비롯한 전신에
중화상을 입어 신체의 상당 부분을 기계 장치로 대체하고 산소호흡기에 의지하는 삶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위는 10여년간 초인적인 재활 훈련을 거쳐 회복하던 중 전쟁이 발발하자
연방군 파일럿 복무를 신청, B 파이터의 배치와 함께 편성된 제501 전투비행단에 자원하였다.
천재적인 조종 실력으로 전과를 올리며 진급을 거듭하는 한편 공학 설계에도 능력을 발휘하여
직접 실전 비행한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전용기로 제작한 것이 이 B 파이터 어드밴스드이다.
워커 소령(당시)의 취향에 따라 블랙에 가까운 다크 그레이로 도장되었다.

본기의 가장 큰 특징은 B 파이터의 주추진장치 2기를 묶어 기체 직후방으로 설치함과 함께
솔라 실드의 위치도 조정, B 파이터의 인터셉트 모드를 기본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소에 자세제어용 모터가 증설되었으며 동력원으로는 양산이 개시된 RGM계 MS용 융합로를
기본으로 솔라 실드-콘덴서가 더해지면서 빔 라이플의 숏바렐 타입을 주무장으로 장비하였다.

이와 함께 실드 후면에는 열핵 로켓을 증설하여 풀 가동시 일반형 B 파이터 대비 3배의 속도를
기록하는 한편 이 실드 자체를 자유자재로 다루어 가감속은 물론 급격한 방향전환 등 통상의
기동병기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기동은 인간의 신체가 버틸 수 있는 중력가속도를
넘어서는 것으로 초인적인 정신력과 사이보그화된 신체를 가진 소령만이 가능했다고 하며,
이 시스템은 U.C.0080년대 중반 실용화되는 실드 부스터/바인더의 기술적 기초를 제공했다.

하지만 소령은 이러한 성능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볼의 매니퓰레이터를 개조한 접이식 팔과...

연방 MS 범용의 빔 사벨을 장비하여...

공국군 MS와 대등한 백병전 능력을 부여하였다.
MS 파일럿으로의 기종 전환을 거부하면서도 이렇게 명백히 무리에 가까운 대 MS 능력을
추구한 것은 공국, 나아가 공국이 만들어낸 MS라는 병기에 대한 증오 때문이라는 설이 있다.

본기에 탑승한 소령은 B 파이터 전대를 이끌어 압도적인 기량으로 수많은 전과를 올리는 한편
공국군 파일럿들에게는 '검은 마왕'이라는 이름과 함께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2계급 특진한 워커 대령은 제501 전투비행단 단장으로 부임하게 되는데...
그 뒷 이야기는 다음 최종화에서!!

작업 내용보다 말이 더 많은 B 파이터 어드밴스드입니다.
역시 기본은 10년 전에 짜두었던 그대로인데, 당시에 없던 볼 改(C형)의 부품이 더해지면서
약간의 추가 작업이 있었지만 충분히 재미있는 정도였군요.
의외로 애먹은 부분은 폴딩 암(?)으로, 팔 자체야 기성품에서 가져왔지만 들어갈 공간이 좁아
길이와 폭을 맞추느라 수정과 수정의 반복; 사진 한 장 찍고나면 영영 펼 일 없을 것이건만;;
마지막 네 번째야 뭐 이미 써먹은 가공의 재탕인데다 기존 부품을 그대로 쓰는 부분도 많아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긴 한데, 이것도 몇 번 거듭되니 슬슬 지겨워지네요. 후딱 끝내자~
덧글
기계로 신체를 대체한 워커 대령은 지온의 리빙데드 사단이 떠오르기도 하는군요?(이제는 썬더볼트까지 연관되는 것인가!)
자, 그럼 이제 자브로의 설계도를 탈취해 도망가는 잔지발급 순양함을 추격하는 페가수스급 전함 얘기가 나와야하는 건가요?(어이어이)
자브로의 도면에서 약점(침투로)을 찾아 도망가는... 음 그런 이야기도 괜찮겠네요. (끄덕)
아무래도 우주세기의 휴대무장은 손으로 집어 쓰는게 암묵적인 룰이다보니. ^^
시작형 빔코팅 장갑을 장착한 우주형 짐스나이퍼와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시험형 비트를 장비한 녹색 볼(색상 때문인지 비비빅의 파생형이라는 의견도?) 콤비의 원대복귀 여정을 그린...
(아니 사실은 볼의 파일럿인 뉴타입(일 가능성이 높은)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호위여정일려나...)
만달로리안 하니 문득 떠올랐...(쿨럭)
볼 헤드로 만달로리안 헬멧 흉내내기란 도통 쉽지 않겠네요. -,.-
아니나다를까 가스가 약하고 도료가 뭉쳐 애먹었지만 이정도면 선방했죠.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