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닉 브레이커 (2)

음속의 속도에 반비례하여(...) 진행되고있는 척 예거의 벨 X-1입니다.
저번에 엔진을 비롯한 내부(라기엔 정말 단순한) 부품들을 먼저 만들었죠?
X-1에 들어간 XLR11 엔진은 미국의 리액션 모터스가 제작한 항공기용 액체 로켓 엔진으로
X-1에서 음속을 돌파한 뒤 마하 6에 도전한 X-15 초기형에 (엔진 둘을 묶어) 사용되었고
우주왕복선을 위한 리프팅 바디 실험기 X-24에도 쓰이는 등 꽤나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오하이오의 미공군박물관에 전시된 XLR11 엔진의 모습입니다. (뒤에 보이는건 X-24의 B형)
알아보기 쉬우라고 일부 부품을 절개하고 일부 부품은 원색을 섞어 칠해두었군요.
엔진 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없지만 4개의 챔버를 각기 켜고 끄는걸로 조처했다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 엔진 하단으로 뻗어나온 ㄴ자 모양의 파이프 중 왼쪽(붉은색)이 연료 공급용,
오른쪽(녹색)이 산화제 공급용 라인인데, 여기에 맞춰 간단한 배관 작업을 하려고 보니...

어럽쇼? X-1 도면상의 XLR11 엔진은 파이프 연결 부위가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있는뎁쇼??
몇 종류의 내부도를 더 찾아보았지만 모두 마찬가지. 흠냐~~
로켓 엔진에서 방향은 별 상관이 없을 것이므로 각 실험기들이 엔진을 인스톨한 방식이 서로
달랐던 것인지 아니면 따로 전시하기에 무거운 쪽을 아래로 하는게 자연스러웠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X-1의 모형에 들어간 XLR11 엔진은 실기와 상하 방향이 뒤집혀 있는거죠.
확인 결과 이 문제는 엔진을 재현한 레벨 1/32, 드래곤 1/144 키트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적당히 자르고 뒤집어 붙여서 손을 봤을텐데 이미 칠을 끝낸 상태인지라;;
위쪽으로 라인을 새로 만드느냐 그냥 아래쪽에 연결하느냐 고민하다 역시 편한 쪽으로 결정!
적당한 길이의 황동선을 적당한 각도로 구부리고 연료 탱크에도 구멍을 뚫어...

간단하게나마 배관 작업을 하였습니다. 실기와는 영 딴판이 되었지만 뭐 허전한 공간을 그냥
내버려두자니 못내 아쉬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결과였다 칩시다. -ㅁ-
와~ 황동선 두 개 잘라 구부린거 가지고 포스팅 하나를 날로 먹었네?
어쨌거나 내부는 대충 마무리되었으니 다음부터는 외장이 되겠습니다.

음속의 속도에 반비례하여(...) 진행되고있는 척 예거의 벨 X-1입니다.
저번에 엔진을 비롯한 내부(라기엔 정말 단순한) 부품들을 먼저 만들었죠?
X-1에 들어간 XLR11 엔진은 미국의 리액션 모터스가 제작한 항공기용 액체 로켓 엔진으로
X-1에서 음속을 돌파한 뒤 마하 6에 도전한 X-15 초기형에 (엔진 둘을 묶어) 사용되었고
우주왕복선을 위한 리프팅 바디 실험기 X-24에도 쓰이는 등 꽤나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오하이오의 미공군박물관에 전시된 XLR11 엔진의 모습입니다. (뒤에 보이는건 X-24의 B형)
알아보기 쉬우라고 일부 부품을 절개하고 일부 부품은 원색을 섞어 칠해두었군요.
엔진 출력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없지만 4개의 챔버를 각기 켜고 끄는걸로 조처했다 합니다.
사진의 오른쪽, 엔진 하단으로 뻗어나온 ㄴ자 모양의 파이프 중 왼쪽(붉은색)이 연료 공급용,
오른쪽(녹색)이 산화제 공급용 라인인데, 여기에 맞춰 간단한 배관 작업을 하려고 보니...

어럽쇼? X-1 도면상의 XLR11 엔진은 파이프 연결 부위가 아래쪽이 아닌 위쪽에 있는뎁쇼??
몇 종류의 내부도를 더 찾아보았지만 모두 마찬가지. 흠냐~~
로켓 엔진에서 방향은 별 상관이 없을 것이므로 각 실험기들이 엔진을 인스톨한 방식이 서로
달랐던 것인지 아니면 따로 전시하기에 무거운 쪽을 아래로 하는게 자연스러웠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X-1의 모형에 들어간 XLR11 엔진은 실기와 상하 방향이 뒤집혀 있는거죠.
확인 결과 이 문제는 엔진을 재현한 레벨 1/32, 드래곤 1/144 키트도 똑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진작 알았으면 적당히 자르고 뒤집어 붙여서 손을 봤을텐데 이미 칠을 끝낸 상태인지라;;
위쪽으로 라인을 새로 만드느냐 그냥 아래쪽에 연결하느냐 고민하다 역시 편한 쪽으로 결정!
적당한 길이의 황동선을 적당한 각도로 구부리고 연료 탱크에도 구멍을 뚫어...

간단하게나마 배관 작업을 하였습니다. 실기와는 영 딴판이 되었지만 뭐 허전한 공간을 그냥
내버려두자니 못내 아쉬웠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결과였다 칩시다. -ㅁ-
와~ 황동선 두 개 잘라 구부린거 가지고 포스팅 하나를 날로 먹었네?
어쨌거나 내부는 대충 마무리되었으니 다음부터는 외장이 되겠습니다.
덧글
"이게 초음속을 돌파했다고?!"가 아니라 "이게 날았다고?!"일 정도로...
연료 파이프 얘기가 나와서 생각났는데, R나인티 2014년형이 연료 파이프 문제로 리콜되었다고 합니다.
혹시 연식이 해당되실 경우 확인해 보심이... (간단한 부품 교체로 해결된다고 하네요.)
나인티 리콜 건은 처음 듣네요. 확인해보겠습니다. (근데 2014년형의 리콜을 이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