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 예거의 벨 X-1, 2월 안에는 끝날줄 알았건만 역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군요.

이번 차례는 패널라인 파기입니다. 처음부터 깊지 않았던건지 금형이 노후되어 그런건지
이곳저곳의 패널라인이, 특히 동체 쪽은 거의 퇴화하여(?) 흔적기관으로(??) 남은 수준이네요.
근데 저는 1/72 스케일에서 패널라인 파는게 처음이라;; 1/24에서야 마냥 깊게 파도 됬었고
건프라야 제멋대로 파도 뭐라 할 사람 없는데 1/72에서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감이 안옵니다.
게다가 여기저기 엇나가고;; 이런 땜빵 도구는 치우고 다음에는 철필을 따로 사야겠네요. -ㅁ-

익숙치 않은 작업이라 시간이 무진장 오래 걸렸습니다. 그나마 동체 한쪽 면만 해서 망정이지~

그리고 동체 좌우를 접합하는데, 접합선을 수정한 뒤에 보니 갈려나간 고운 플라스틱 가루가
동체 안에 들어가 안쪽 면에 붙어버립니다!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여도 별 소용이 없는게
물리적으로 닦아내지 않으면 꿈쩍 않을텐데 다시 열 수도 없고 뭔가 쑤셔넣을 틈새도 없고 ~
안에 물 들어가면 처치 곤란할까봐 마른 사포질을 했더니 이런 사태가..ㅠㅠ

반쯤 포기하고 나머지 부품들도 작업해 붙였습니다.
"필사의 도전"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는지라 랜딩 기어는 일단 편 상태로 가접착한 뒤
사진을 찍으면서 수납 상태로 완성하며 좋겠다~ 고 생각했지만 역시 현실엔 그런거 없네요.
그냥 닫은 상태로 접착 고고입니다. 그것마저도 딱 안 맞아들어가서 좌우 바꾸고 갈아내고~
이제 다음 차례는 도색하기 위해 클리어 쪽을 마스킹하는 건데... 잘 될라나;;;
덧글
사실 패널 라이너라기엔 조각도에 가까운 물건이고, 스케일 모형 쪽으론 하세가와제 라인 엔그레이버만 한 게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