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과 자체휴일(?)이 하루씩 있었더니 벌써 3월 4일이네? 조금 늦게 2월 영화 정리합니다.

조성희, "승리호"
업동이 캐릭터만큼은 좋았다
김동규, "차인표"
차인표 한 몸 바쳐 쓴 대인배 증명서

J 블레이크슨, "퍼펙트 케어"
썅X 전문으로 거듭난 로자먼드 파워
키에론 J. 월쉬, "더 레이서"
자전거에 중독된 이들의 허트 로커

아이작 에즈반, "인투 더 미러"
새 그릇 속에 그 나물 그 밥
엘버트 반 스트리엔, "마리오네트"
잘 만든 캐릭터는 스스로 이야기를 쓴다더니

안티 조키넨,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영혼은 고독하고 예술은 희미하고
에머랄드 펜넬, "프라미싱 영 우먼"
올해 최악의 영화를 벌써 만날 줄이야
넷플릭스가 둘이나 끼긴 했지만 그래도 지난 달엔 8편이나 됐네요.
뜨거웠던 "승리호"는 이래저래 참 말이 많았지만 오락 영화에서 재미가 없으면 다 뭔가 싶고,
"차인표"는 잔재미는 있으나 장편으로 끌고가기엔 역부족이었죠? 1/3쯤 쳤으면 좋았을텐데.
평행 이론을 써먹었다는 "인투 더 미러"는 새로운 것처럼 시작해놓고 본듯한 이야기였지만
"마리오네트"는 뻔한 이야기처럼 시작한 뒤 몇 번 비트는 솜씨가 꽤나 훌륭했네요.
핀란드에서 작가의 그림을 본 기억에 찾은 "헬렌..."은 기대와 달리 평범 무난 밋밋,
"프라미싱 영 우먼"은 흔히 보는, 문제의식과 사명감에 불타 정작 중요한 부분들은 산으로 간
그런 영화라고 해두죠. 요즘같은 때에 내가 이런 영화를 위해 시간과 돈을 썼다니 하아...
괜찮았던 둘 "퍼펙트 케어"와 "더 레이서"는 따로 포스팅했으니 생략합니다. ^^
퍼펙트 케어: 여자라서 꼽냐?
더 레이서: 나는 왜 페달을 밟는가
1월에 본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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