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늦게 시작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 19의 위협 속에서도 제때 시작했군요.
그런데 개막 전후의 여러 인터뷰나 분석 기사 속에서도 정~말 베어스의 소식은 없더라구요.
아 딱 하나 있었다, 여러 사람들이 꼽는 5강 예상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나 뭐라나.
지난 시즌이 끝나고 대거 FA로 나오는 주축 선수들을 다 잡을 수는 없다는게 자명해지면서
진작 마음을 비워 그런지 오재일과 최주환 달랑 둘(아 이제 함덕주까지 셋인가)만 보냈다는게
의외라면 의외였습니다만 SK가 SSG로 바뀌는 깜짝 변신쇼의 와중에 추신수가 돌아오질않나
지난해 우승팀 NC도 전력을 온존한 가운데 다른 팀들도 차곡차곡 전력을 보강하는 마당에
내부 누수를 그나마 어찌어찌 막은 정도로는 이제 우승 전력에서 거리가 멀어졌다는 거겠죠.
중요한 외국인 투수 둘도 아직 미심쩍고. 하아~
좋은 멤버들로 좋은 야구 보는 좋은 시절 지나갔으니 이제는 경기를 즐겨야죠. 야구 모르잖아요?
하루 밀린 어제 개막전만 해도 타이거스의 브룩스에게 완벽하게 밀리던게 한순간 뒤집힐 줄이야~

간만에 칙칙한 아저씨들 대신 요즘 대세라는 브레이브 걸스 사진 걸어봅니다.
언니들도 이렇게 물 들어왔을때 빨리 새 노래 내야할텐데~ 뭐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마는~
덧글
2000년 5월 7일. LG한테 5:10으로 지고 있었죠. 9회초 투아웃에 주자 없음. 아웃 하나면 더 나오면 패배.
2001년 10월 25일. 삼성한테 3:8로 지고 있었죠. 이제 경기는 3회말. 2회초에 8점을 빼앗긴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2015년 10월 14일. 넥센에게 2:9로 지고 있었죠. 이제 7회초인데 승산이 있을지.
2018년 7월 21일. LG한테 1:8로 지고 있었죠. 이제 5회말 끝났는데 어떻게 하나.
2019년 10월 1일. NC한테 오늘 지면 정규시즌 1등은 물 건너가는데 5:5네요. 이제 9회말 공격만 남았는데...
이렇게 야구를 못할 수도 있는 거죠. 그냥 편하게 누워서 구경하시길.
올해는 큰 욕심 없이 가을 야구만 하면 좋겠습니다? (그게 어려운거야!)